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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포스트 올리는 것에 관한 고민이 있습니다. 고민을 공유하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기왕에 포스팅했던 글 중에서 어떤 글을 오늘 날짜로 가져오는 방식에 관한 고민인데요. 이제 내년이 되면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한 지 5년차로 접어듭니다. 그간 발행한 글이 대략 1500을 바라봅니다. 이미 세상에 내보낸 글들 가운데 현재 시점으로 업데이트하고 싶은 글들이 없다면 그것도 이상하겠죠. (아닌가? 나만 그런가?) 새 글을 안 쓰고 묵은 글만 내보내겠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가끔(!) 묵은 글들 가운데 오늘의 햇볕을 쪼이게 하고 싶은 포스트가 보이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이야깁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제가 간혹 이전글을 오늘 날짜로 가져왔던 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거 같습니다. |
▩ 포스트 재발행? 카피본? 수정판? 이전글 살리기의 세가지 갈림길. ▩
재발행이냐, 카피본이냐, 수정판이냐? 대충 갈래는 세 가지로 압축되는데 어느 쪽으로 정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옵니다. '정해야 할지'는 가늠이 안 되지만 '정하고 싶은' 쪽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선택 가능한 세 가지 대안을 살펴 봅니다.
장) 간편합니다. 몇 번의 클릭만 하면 됩니다. 단) 본문에 언급된 내용이 간혹 현재 시점과 부조화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날 포스트를 읽는 분에게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블로그 내의 포스트들이 발행 날짜순이 되지 못하고 뒤엉킨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장) 그래도 간편한 축에 속합니다. 단) 포스트 내용과 현재 시점의 부조화라는 문제도 있고, 쓸 데 없이(!) 포스트 갯수가 늘어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건 아마도 검색유입에 대한 유혹 때문이 아닌가 짐작합니다.
장) 간편한 작업은 아니지만 새 글 쓰기만큼의 부담은 없겠지요. 앞서 말한 시점 부조화의 문제도 털어낼 수 있습니다. 단) 때로는 생각만큼 쉬운 작업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새 집 짓기가 쉽지, 헌 집 고치기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요. 또한, 이 방법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 새 포스트가 주는 긴장과 새로움이 블로그에서 증발해 버릴 위험이 없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거 같습니까? ( 부끄러워 마시고^^; 생각을 공유해 주세요. 제바알~! ) 저에게는 오래된 고민 꺼리입니다. 장단점으로 적은 것들의 무게가 적지 않아서 쉽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글을 적는 현재 제 생각은 세번째 선택지에 무게중심이 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새 글을 세상에 내보내는 노력을 열심히 하겠지만, 동시에 (그와 별개로!) '이전글'이라는 이유로 저 뒤쪽에서 외로워 하고 있는(응?) 글들을 보듬고 다듬어서 현재 시점으로 가져오는 (개정판 발행) 시도도 하고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2012년부터. |
2011 1221 수 11:30 ... 12:20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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