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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시골(?)에서 벽그림 구경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여행 또는 나들이를 하게 되면 언젠가부터 심심찮게 벽그림을 구경합니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 곳으로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이 있고(관련글) 가장 최근에 벽그림 접한 곳으로 강원도 정선 화암마을이 있군요(관련글).

또한, 벽화로 강한 인상을 준 곳으로 강원도 영월 벽화거리(요리골목)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2009년 (아직 여름이 채 사라지지 않은) 가을의 초입에 영월을 방문했더랬습니다. 이때 별마로천문대(관련글)와 영월현대미술관도 들렀었죠. 청산회관에서 영월 곤드레밥을 먹었던 일과 어라연에서 맛본 송어회도 기억에 새롭군요.


영월 벽화거리 관련글이 있습니다. (→ http://befreepark.tistory.com/745 ) 2009년 10월 초에 작성했던 글인데요. 벽화거리에서 본 예쁘장한 간판과 표지판을 주로 담아 후기를 작성했었죠. 이번 포스트에는 그야말로 벽화를 담아 봅니다. 1년 4개월만의 후속편 작성이라니.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벽화거리(요리골목)은 하송리 끝자락(?)에서 시작하여 영흥리 속으로 흐르는 골목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영월초교(하송리)를 찾아 학교 앞 육거리(?)에서 요리골목(영흥리)으로 들어갔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벽화거리 관련글 참조하시길.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박중훈, 안성기가 있는 영월 지붕없는 미술관 벽화거리 (2009 0917) - [2]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박중훈과 안성기가 웃고 있는 영월맨션아파트
 



박중훈 사진은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온 듯 하고
안성기 사진은 커피 광고에서 나온 듯 합니다. ^^ 

 


  
2  
  
허름한 시멘트 벽에 피안으로 가는 문이?
 


왜 저는 여기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행 9와 4분의 3 플랫폼'이 생각나는 건지. ^^
 


  
3  
  
벽위에 펼쳐진 드넓은 벌판과 하늘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가 보이는군요. 

 


  
4  
  
조금 작위적으로 늘어진 면발과 젓가락질하는 손
 


자세히 보면 분명 이 손은 '일하는 손'이렷다!
 


  
5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고양이
 


거리감과 입체감의 왜곡이 엿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볼 때나 그림으로 볼 때나 고양이만 보면 튀어나올 듯 합니다.
쥐구멍 속의 쥐새끼를 잡아야할텐데...

 


  
6  
  
분홍 옷을 입은 여자 아이와 전봇대를 감고 있는 나팔꽃
 


나팔꽃에서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땐 여자 아이 얼굴에서도 빛이 난다고 해야겠죠. ^^

 


  
7  
  
강아지를 안고 있는 남자 아이와 자전거 타는 소년
 


강아지를 안고 있는 아이의 옷이 (색상 때문에?) 자꾸만 유니폼으로 보입니다. ^^;
왼쪽 가슴의 영문 a를 보면 아시겠지만 당연히 캐주얼복입니다.

 


  
8  
  
영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광부
 


광부로 일해서 자식들 키운 것은 우리의 아버지 세대들이겠죠.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 광부가 자취를 감춘지 오래군요.
 


  
9  
  
'요리'골목임을 알려주는 '조리'기구 재활용 로봇
 


나무 뒤로 보이는 벤치에 앉아 있는 조형물이 유오성.
 


  
10  
  
영월 출신 영화배우 유오성

 


실물크기 조형물을 배치한 포토 존. ^^
저는 영화 <비트>에서 유오성을 처음 알게 되었죠.

 

  
   
 
 
2009년에 갔을 때 벽화거리 요리골목에 걸려 있던 현수막, <경축 200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수상 선정 - 영월읍 번영회>. 이런 현수막은 대개 <○○○ 번영회>가 걸었음을 밝히고 있지요.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최우수상이나 대상은 어디로 돌아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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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203 목 05:20 ... 06:10  비프리박
 
p.s.
설날 아침입니다. 아니 설날 새벽입니다. 어제 음식을 만들고 어쩌고 했다고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평소보다 일찍 깼군요. 새벽 5시 기상. -.-; 어제 하루 포스팅을 쉬었더니 손이 근질거려(?) 이렇게 새벽에, 그것도 설날 새벽에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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