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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은 확실히 대세가 될만한 물건^^입니다. 이동 전화 선택에 있어서, 스마트 폰으로 건너가는 분들이 점점 많아짐을 웹과 오프라인에서 지인들을 통해 실감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는 비(非)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고, 저도 이유야 어찌 되었든 스마트 폰으로 건너가지 않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스마트 폰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길 위에서, 이동 중에 웹 접속이 가능하고,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인터넷 이용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니까요. 이같은 매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최소한 저같은 사람에게는) 독(!)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두번째 항목에서 따로 적도록 하지요. ^^;

가히 '레잇 어답터'(late adopter)라 불릴 만한 태도 그리고 스스로 '레잇 어답터'라고 자처하는 면이 없지 않다 보니, 스마트 폰에 대해서도 '느린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핸드폰을 사려면 스마트 폰을 안 살 수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 이래저래 제가, 아이폰4든 갤럭시S든 넥서스One이든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적어봅니다.

이미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 심리적 불편함을 드리고자 쓰는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뭘 선택할 수도 있고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거기에 깔린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들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런 취지에서 올리는 글입니다.



    아이폰4 출시? 갤럭시S? 넥서스원? 그럼에도, 스마트폰으로 안 가는 이유.


애플 아이폰과 구글 넥서스원. 기능으로나 모양새로나 스마트폰은 대세가 될만한 물건입니다. But ...


하나. 집과 사무실에서 인터넷 수시 접속이 가능한 생활 패턴.

이동중에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접속하지 않아도 되는 생활 패턴입니다.
사무실에서 수업시간 외에는 언제든지 제맘대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집에서도 자는 시간 외에는 언제든지 제맘대로^^ 웹 접속이 가능합니다.
탈이라면 오히려 웹 접속 시간이 많아서 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두울. 이동 중에 계속 클릭질(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상상.

제 경우, 스마트폰이 있고 웹접속에 요금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이동 중에, 길 위에서도 웹에 접속해서 클릭질을 이어갈 것 같은 염려가 있습니다. 지금 쓰는 햅틱 팝으로 웹 접속이 가능했던 초기 2개월 동안 염려가 현실이 되었던, 그런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동 시간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출퇴근 시간에 저는 또^^ 책을 읽고 싶지 말입니다. ^^


세엣. 주로 통화와 문자, 음악듣기와 사진찍기에 머무는 핸드폰.

무엇보다 스마트 폰을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은 게, 저에게 있어서 핸드폰의 용도입니다. 핸드폰의 핵심(?) 기능인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제가 핸드폰을 쓰는 이유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출퇴근할 때 책 읽으며 음악 듣는 정도, 어떤 장면에 삘이 와서 사진으로 담는 정도는 핸드폰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굳이 스마트 폰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네엣. 최신 기기에 대한 '레잇 어답터'스러운 시큰둥함.

저는 기기에 관한 한 레잇 어답터라고 자처할만큼 최신 기기가 땡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구닥다리 기기의 느려터짐에 자족하는 그런 쪽도 아니긴 합니다만,
어느 정도의 기능과 성능만 받쳐준다면 굳이 최신기기여야 할 필요가 있냐, 라는
최신 기기에 대한 시큰둥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최신'은 고비용을 부르기 쉽고요.



다섯. 컴퓨터 모니터에 비해 작게만 느껴지는(?) 스마트폰 액정창.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휴대폰의 디스플레이 액정창의 크기가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에게는 '들여다 보고 있기에는 작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인터넷 화면을 스마트폰 액정창으로 오래 보고 싶은 생각을 하면 '아니다'라는 생각부터 들고요. DMB로 티비 시청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분들 보면 '눈 안 아픈가'라는 염려가 있다죠. 스마트폰 창이 아직 작아. -.-;


여섯. 촌스럽게^^ 휴대폰 구입은 기기값 no! 요금제 약정 no! 여야 한다는 생각.

아마 스마트 폰을 구입하지 않는 마지막 이유이자 결정적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최신 스마트 폰의 경우 일시불 혹은 24개월 할부로 낼 기기값의 액수가 좀 되지요. 이거 줄이려면 통화량을 늘려 잡는 요금제 약정이 필요합니다. 핸드폰 기기값은 무료여야 한다(!)라는 원칙 아닌 원칙^^과 약정은 어쨌든 사람을 구속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최신 스마트 폰으로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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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901 수 09:40 ... 10: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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