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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출퇴근 중에 읽은 책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어떤 책을 읽었던가. 되돌아볼 때가 되었네요. 2009년부터 지하철에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고 분기별 독서 결산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게 18개월을 채웠고, 이번이 총 여섯번째 독서 결산이 됩니다. ^^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계속 이어져야 할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의 책읽기입니다. 고작 출퇴근 시간의 선용이라는 의미로 시작한 독서는 영역확장을 도모하여 퇴근 후 잠자기 전에 책 읽는 시간을 정례화(?)하고 있습니다. 독서량이 전과 비교할 때 자꾸만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

참고로, 저는 하루에 출퇴근 시간으로 약 2시간 정도를 소비합니다. 정확히는 120~130분쯤 될 겁니다. 그 중에 책 읽는 시간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70~80분 정도입니다. 편차가 존재하는 것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환승역 포함)이 매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지하철 출퇴근 독서 3개월의 결실 - 2010년 2분기 책읽기 결산 


( ↑↑↑ 이미지 파일입니다. ↑↑↑ 클릭하시면 가로로 왕 길어집니다. ^^ )




 
  1.  3개월간 총 30권,  총 9439쪽  /  월 평균 10권  /  1일 평균 100쪽

드디어(^^) 3개월에 30권을 달성해 봤네요. 1년 반 동안 처음 달성한 기록입니다. 그저 읽고 싶은 책 좀 부지런히 읽었을 뿐인데, 기쁘네요. (^^) 그리고 30권은 총 9439쪽이라는 다른 기록도 선물했네요. 그러고 보니 1만 쪽에서 조금 빠진단. 핫. 게다가 하루 평균 꼭 100쪽을 읽은 셈이었군요. 3분기에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아자! ^^



  2.  궁금해서 시도해본 비교. 2009년 2분기 석달 vs. 2010년 4,5,6월.
 
   2009년 2분기 석달    2010년 4,5,6월     증감 
   총 19권    총 30권   △ 11권    (58% ↑)
   총 6305쪽    총 9439쪽  △ 3134쪽 (50% ↑)
   월 6.3권 (평균)    월 10권 (평균)  △ 3.7권   (59% ↑) 
   1일 67.8쪽 (평균)    1일 100쪽 (평균)  △ 32.8쪽  (47% ↑)

궁금해서 해본 2009년과의 비교인데, 여러가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네요. 1년 전과 비교할 때 대략 50%가 증가했습니다. 독서량의 증가는 책 읽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동시에 독서 의욕을 더욱 불태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라는 변수가 무한정 독서에 투입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독서의 속도가 무한대로 늘어날 수는 없는 것이니, 늘어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거라는 거, 모르지 않는데, 이젠 그 한계가 어디인가, 그게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핫.


  3.  두번째 읽은 책은? 또 읽고 싶은 책은?

석달 동안 읽은 책 가운데 이전에 읽고 이번에 또 읽은 책은 없었네요. 두번 읽는 책이 자주 등장하면 좋겠지만, 그게 쉽게 등장하는 편이 아니지요. 그런데 또 읽고 싶은 책은 다행히 4권이나 있었네요.

- 김훈, 칼의 노래
-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 헬렌 & 스콧 니어링, 조화로운 삶(Living the Good Life)
- 유시민, 대한민국 개조론

좋은 책 만나는 건 좋은 사람 만나는 거랑 같다고 보는데요.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 바로 두번 읽지는 않겠지만 내년 중에는 다시 책꽂이에서 꺼내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네요.



  4.  눈에 띄는, 좋아하는 작가들과 좋아하게 된 저자들.

눈치 채신 분이 계시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또는 저자)들이 보이는군요.

- {국내} 김훈, 안정효, 유시민, 고종석
- {국외} 존 그리샴(John Grisham), 댄 브라운(Dan Brown)


김훈의 책은 이번에 좀 몰아 읽은 편이네요. 김훈 뿐 아니라 안정효와 유시민과 고종석도 꾸준히 읽어갈테죠. 독자를(최소한 저를) 배신하지 않는 작가와 저자들입니다. 그런 의미를 갖는 국외 작가로는 존 그리샴과 댄 브라운이 있네요.

이번에 좋아하게 된 분들도 있군요. 이 저자들은 '분'이란 호칭을 쓰고 싶게 합니다.

- {국내} 장영희
- {국외}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 스콧 니어링(Scott Nearing)


장영희의 책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시작되어, 결국 그의 다른 책 <내 생애 단 한번> 그리고 <문학의 숲을 거닐다>까지 읽게 되었네요. 장영희의 힘(!)이란 말로 요약될 법 합니다. 
헬렌 & 스콧 니어링 또한 <조화로운 삶>으로 멋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조화로운 삶의 지속> 그리고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구입하게 만들었다죠. 조만간 읽게 될 듯 합니다.



  5.  2010년 100권의 꿈은 현실이 될 수도? 이런 기쁜! ^^

올 한해의 독서량을, 책의 질과 무게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100권으로 계획하고 소망한 터라, 6개월간 53권이란 기록은 내심 많이 기쁜 소식입니다. 잘만 하면 2010년엔 그야말로 한해 100권의 독서가 현실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거의 출퇴근 시간에만 책을 읽지만 그래도 그 외의 시간에 읽는 시간이 조금씩 늘다 보니, 연간 100권의 꿈이 보일락말락한 거리까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책읽기란 게 하다 보면 자꾸만 늘어가는 면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런 와중에 조금 높게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그걸 좇는 것도 삶의 또다른 즐거움과 기쁨이 되어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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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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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3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527)
2009년 4,5,6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638)
2009년 7,8,9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756 )
2009년 10-12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884 )

2010년 1,2,3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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