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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삼성을 물려받은 게 1987년 말인데, 그때와 지금은 삼성의 규모와 위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1987년에 삼성은 고만고만한 국내 재벌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대통령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거대 권력이 됐다. 오히려 삼성이 정부와 사법부, 국회 위에 군림하는 모양새다. 
(241쪽, <10. 이건희 일가, 그들만의 세상>에서)


삼성을 생각합니다. 삼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대한민국 경제현실입니다.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변수가 되었지만, 그 비중만큼이나 대한민국 경제 민주주의에는 역행하는 조직이기에,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김용철, 삼성을 생각한다, (주)사회평론, 2010.   * 2월 22일 초판 1쇄. 3월 29일 10쇄.
   * 본문 448쪽.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기자회견문 포함) 총 474쪽.

김용철은 '인생 파산을 감수'하고 양심선언을 했지만, 삼성은 자신들의 세습 청사진대로 부의 대물림을 착착 진행중입니다. 삼성 비리의 최정점에 서 있는 이건희가 옥살이를 하나 싶었더니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희만을 위한 원포인트 사면을 감행합니다. '인생 파산을 감수'하고 양심선언을 한 김용철은 이에 대해 어떤 심경일까요.

「삼성을 생각한다」를 2010년 5월 26일(수)부터 읽기 시작해서, 5월 30일(일)까지 읽었습니다. 거의 출퇴근 시간에만 읽었고, 대략 100쪽을 퇴근 후 취침전에 읽은 것 같습니다.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은 아닌데 '추악한 현실'과 그로 인한 분노가 일일 독서량을 늘렸습니다.

이 책은 블로그 지인 Reignman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선택 도서로 신청하여 받았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 편(22000원)이어서 언제 사야 하나 벼르고 있었는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이제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Reignman님을 생각하게 되겠군요. ^^
 

삼성을 생각한다 - 10점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출판사의 책 소개를 보시려면 표지나 제목을 클릭하세요.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이야기, 에버랜드도 가기 싫어지는!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이 양심선언으로써 고발한 삼성 비리의 본질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1. 이 책은?

「삼성을 생각한다」는, 검사직을 그만둔 후 삼성 근무를 택한 김용철이 삼성에서 보고 겪은 일상화된 비리를 고발하고자 쓴 책입니다. 김용철은 삼성 비리의 실무에 직간접으로 기여한 바 있고 그래서 삼성 비리의 핵심에 접근했던 입장에서 '양심선언'을 합니다. 그와 관련하여 김용철이 꼭 하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를 책으로 쓴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알라딘 해당 책 페이지에 올라온 책 소개 글 중에는 공감 가는 대목이 있습니다.
"2007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삼성 비리' 고발의 주인공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이 책...의 일부는 양심고백 당시 이미 공개한 것들이다. 거기에 김용철 변호사가 7년간 일하며 보고 겪은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용철 변호사가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는 책의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에 입사하기 전, 그가 가졌던 글로벌 기업의 환상은 모두 부서졌다. 그는 삼성이 저지른 비리를 수도 없이 목격했다. 그를 괴롭힌 것은 삼성이 비리를 저지른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상시적으로 저질러지는 비리가 삼성 존재의 한 근거라는 사실, 그것이 그를 괴롭게 했다."

 



2. 삼성의 부는 누구의 것인가?

실제로 반도체, 휴대폰 등에서 삼성이 거둔 성과는 눈부셨다. 그 뒤에는 백혈병 위험을 무릅쓰고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땀 흘린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다. ... 새벽까지 연구실을 지킨 연구원과 기술자들의 노력도 빠뜨릴 수 없다.
그러나 이런 희생과 노력의 성과를 챙긴 것은 엉뚱한 자들이었다. 삼성 구조본 임원들은 ...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단지 보수만 많이 받은 게 아니었다. 그들은 실제로 회사에서 돈을 벌어오는 이들, 실제로 기술을 개발한 이들 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군림했다.
(273쪽, <11. 황제 경영의 그림자>에서)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며 1등을 노래하는 삼성은 국내 1등 기업입니다. 그 국내 1등 기업의 부는 누가 창출한 것일까요? 그리고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 것일까요? 김용철이 적고 있는대로, 삼성의 노동자와 연구자와 기술자들이 거기에서 빠질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1등 기업을 만들어준 소비자이자 국민들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삼성이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는 생각(착각)을 하는 자들이라면 더더욱 국민 역시 삼성의 주인이라 생각해야 할텐데, 삼성의 최고위 관리층, 예컨대 이건희와 그의 가신이라 불리는 구조본 임원들 그리고 삼성 맹신도(!)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삼성의 부는 '그들'의 것이라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3. 삼성 비리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건희 씨 일가와 가신들이 국가적, 사회적 기능을 오도하고 있는 문제는 거대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중 극히 일부를 국가, 사회의 각 분야에 던져주어 부패시킴으로써 공적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나머지 비자금 대부분을 자신들의 영속불변의 부당한 권력체계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8쪽, <저자 서문>에서)

동네에서 보는 치킨집 아저씨와 거대 재벌 이건희는 그 입장과 위치가 다릅니다. 치킨집 사장은 자신의 아들에게 치킨집을 물려주어도 문제될 게 없지만, 삼성의 이건희는 자신의 아들에게 삼성을 물려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법률적으로도 그게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삼성 비리의 본질은 삼성이란 기업을 대를 물려 세습하고자 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이 시도는 불법을 내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를 은폐하고 무마하기 위해선 사회의 각 분야에 돈을 처발라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엄청난 비자금을 조성해야 합니다. 삼성의 노동자와 기술자 그리고 소비자인 국민들이 창출한 삼성의 부 가운데 엄청난 액수가, 삼성의 이건희와 가신들에 의해 비자금으로 탈바꿈합니다. 삼성의 세습을 위해서 말이죠. 

삼성 비리의 실탄, 즉 비자금의 규모는 김용철의 판단으로 10조원이 넘습니다(37쪽). 이제 비리는 삼성의 일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용철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현재 한국 상황에서는 후배 법조인들이 기업으로 가는 일을 진정 말리고 싶다. 수시로 무모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상사로 모시며 법률 조언을 하는 것은 범죄조직의 내부조직원이 되는 일과 같기 때문이다"(222쪽).



4. 삼성의 '무노조' 정책은 영원할까?

삼성식 '무노조 경영'은 계속 지속될 수 있을까. 회의적으로 답하는 이들이 많다. 나도 그렇다. 삼성은 더 이상 국내 재벌이 아니다. ... 외국에서도 삼성식 '무노조 경영'을 계속 고집하는 게 가능할까. ...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게다. 그러나 영원히 지속가능할 리는 없다. 노조 때문에 생기는 비용보다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치르는 비용이 더 큰 상황 역시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다. 노조 방지 비용은 눈덩이처럼 쌓여간다. 이런 비용을 견딜 수 없는 순간이 머지않아 올 게다.
(269-270쪽, <11. 황제 경영의 그림자>에서)

삼성의 '무노조' 정책에 관해서는 두 가지 전망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삼성이 갈고 닦은 스킬(?)로 '노조 없는 삼성'을 지속한다는 비관론과 위에 인용한 김용철의 생각과 같은 (장기적) 낙관론. '책임을 지겠다'던 이건희가 잘도 풀려나오는 걸 보면 삼성 노조에 대한 비관론은 앞으로도 당분간 유효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삼성'이라고 해도 인류 역사의 발전방향마저 장기간 거스를 순 없겠죠. 노동조합도 인류 역사 발전의 산물이니까요.



5. 특검은 수사를 한 건가, 면죄부를 준 건가?

2008년 1월 10일,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간판을 내걸었다. 예상대로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조준웅 특검은 고발인 측과 만나기를 꺼렸다. 제보자를 멀리하는 수사책임자라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반면, 조 특검은 피의자의 수괴라 할 수 있는 이학수와는 몇 시간 동안 독대를 했다. 당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알려져 있다.

정치적으로 도입된 특검이 수사권을 쥐면서 모든 게 틀어졌다. 특검 수사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특검은 삼성 비리 대부분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검이 수사 결과를 내놓자,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더 이상 삼성 비리를 수사하지 않겠다며 '종결' 선언을 했다.

(각각 70쪽, 73쪽, <02. 특검은 왜 삼성이 아니라 나를 수사하나>에서)

이제 국민들은 특검을 믿지 않습니다. 특검은 그것이 어떤 특검이 되었든, 시끌벅적하게 시작했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누군가에게 면죄부를 주고 끝나기 십상입니다. 검찰을 못 믿겠어서, 검찰이 사건에 연루되어서, 특별검사(특검)을 출범시키는 것이지만 거기엔 또 검사가 임명되는 형국입니다. 어불성설인 것이지요. 

살아있는 권력을 손대지 못하는 것은 검사든 특검이든 매한가집니다. 삼성은 살아있는 권력이자 (김용철의 표현대로) '죽지 않을 권력'으로 믿어지고 있기에, 더더욱 건드릴 일이 없습니다. 이미 삼성의 비리가 '삼성장학생'이란 경멸적 표현에서 보듯 검찰 쪽을 포섭하지 않았을리 없고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처음부터 삼성에 면죄부를 주기로 맘 먹었는지,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비리는 캐내지 않고 불거지는 증거들에 눈 감고 이건희와 구조본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합니다. 김용철을 비롯하여 '삼성 비리'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특검 수사는 삼성 비리를 덮어주고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리뷰를 두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리뷰의 나머지 부분은 http://befreepark.tistory.com/1032에서 이어집니다. ^^a
아무래도 포스트 하나가 너무 길면 스크롤다운의 유혹이 커져서요. ^^;;;
리뷰 part 2는 아마도 평소처럼 수일 내로 올라올테죠? ^^
 


  

  <리뷰의 요약> (긴 글 읽기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
- 삼성 비리의 본질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 범죄조직과 기업 사이의 경계가 흐릿함을 일깨워준 책.
- 검사직을 그만둔 후 삼성 근무를 택한 김용철이 삼성에서 보고 겪은 삼성의 일상화된 비리를 고발한 책. 비리의 실무를 담당해야 했던 김용철이 적은 삼성 비리의 생생함.
- 김용철이 자신의 '양심선언'과 관련하여 적고 싶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 대한민국 경제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
-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은 삼성의 에버랜드조차 가기 싫어질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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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605 토 00:50 ... 01:50  서두,인용
2010 0606 일 05:40 ... 06:50   비프리박


삼성을 생각한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용철 (사회평론,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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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예문당 2010.06.06 12: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드디어 리뷰를 올리셨네요. 2편도 기다리겠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제 시각도 많이 달라지게 되어서, 저에게도 의미있는 책입니다.
    이전글에도 엮긴 했지만, 트랙백 또 엮고 갑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6 18: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책을 읽어도 생각은 변함이 없는 경직된 자들이 있는데,
      울 예문당님은 책을 통해 시각이 달라지시니 진정 오픈 마인드의 소유자이십니다. ^^

      저도 답 트랙백 들고 달려갑니다. 지난번 것도 함께. ^^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06 13:1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리뷰 2가 뜬 줄 알고, 링크 된 걸 보고, 눌렀더니 아직 포스팅이 안된 거였네요^^.
    오랜만에 들러서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2편 기다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6 18: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리뷰2를 굉장히 기대해주셨넴요. ^^
      다 쓴 리뷰를 (너무 길어^^) 둘로 쪼개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시차를 두고 개봉을 한다죠. 핫.
      격려와 기대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맙. ^^

  3. BlogIcon Reignman 2010.06.06 13: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일요일이라 영화 한 편 보려고 잠시 나왔는데 시간이 좀 남아 물고기방에 들어왔습니다. ㅎㅎ
    저는 제목만 보고 혹시 삼성을 찬양하는 내용의 책인가 했는데 역시 정반대의 내용이었군요.
    별점도이 5개인데다가 리뷰도 두 편으로 작성하시는 걸 보면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가봐요.
    김용철 변호사 진정한 용자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6 18: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피시방, 물고기방! 언어유희술이 저와 비슷하십니다. 핫.
      영화 보러 나가셨다가 물고기방에 들르셨군요.
      시간 때우기에는 아무래도 (블로거들한테는) 피시방이 최고죠.
      피시방에서 게임 안 하고 블로깅을. 하핫. 짱입니다.

      다른 사전 정보 없이 제목만 봐서는 어떤지 알 수 없는 중립적인 제목이므로
      얼마든지 찬양이려니 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리뷰를 잘 올린. ^^)

      리뷰 쓸 때는 늘 그렇듯이^^ 짧게 치자고 맘 먹고 시작했음에도
      리뷰가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둘로 쪼개게 되었습니다.
      2편을 기대해주시고요. 김용철 변호사는 진정 용자 맞습니다.

      아. 그리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또한번 더 읽을 수도. ^^

  4. BlogIcon tadlee 2010.06.06 19: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다음글도 기대할께요.

    업무상 관련 있는 내용이라 관심이 가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6 19: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기대하신다 하니 이거 책임감이. ^^
      업무상 관련이 있으시다 하니, 어떤 일 하시는지 급궁금해지는. ^^
      여쭤봐도 될란지. ^^a

    • BlogIcon tadlee 2010.06.06 20: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특별한 관련은 아니구요.
      거래처중 하나가 삼성이거덩요.

      년말쯤에 삼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업데이트 작업도 해야하니, 어떤 내용이든 저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보죠.

      이재용씨의 딸,아들 나이와 학교까지 자료 조사한적도 있어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7 01: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거래처가 삼성이시군요.
      흠흠. 태들리(라고 불러도?)님은 자료수집을 하시게 되는군요.
      오오. 저는 그쪽 자료 조사한 결과물이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핫.

      상황과 여건이 만들어지시면 이 책을 한번 읽으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사무실에 이야기해서 사달라고 하시는 것도? ^^

  5. BlogIcon 유 레 카 2010.06.06 21: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쩌면 저런 본질은 우리 내면의 모습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삼성 자신이 저걸 생각 하지 못하는 것처럼말이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7 01: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럴 수 있어요. 이미 우리 마음 속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용인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그럼 안 되는데. ㅜ.ㅜ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06 23: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줍잖은 지식이지만 어디서 봤던 글귀에서도..
    이런현상은 나라가 생긴이후로 계속 되었다고 본거 같은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야되는건지..
    아니면 이제는 고쳐져야 되는건지..
    뭐..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7 01: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나라가 생긴 이후로, 국가란 것이 존재한 이후로,
      비리는 있어 왔겠지요. 그러려고 노력하는(?) 집단들도 있어 왔을 거구요.

      하지만 그걸 당연한 거라고 여길 수는 없지 않을까 해요.
      김용철 변호사의 말을 빌자면 불의가 이겼다고 불의가 정의가 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당연하다고 여긴다고 해서 그게 옳은 일은 아닐테지요.

      말씀처럼 이제는 고쳐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걸 고칠 생각을 윗대가리에서 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만 보인단. 흐으.

  7. BlogIcon 어멍 2010.06.08 16: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엑스파일부터 관련 뉴스는 계속 듣고 있던 터라 내용이 새로운 건 없더군요.
    제가 이 책을 산 건 로열패밀리들의 사생활, 무얼 먹고 무얼 입고 무얼 생각하고 사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지요.
    호기심많은 파파라치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또 하나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는 제게 조직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죠.

    아직 읽고 있지만은 미드 프레즌 브레잌느에 나오는 컴퍼니를 연상시키네요. 베일에 싸인 보이지 않는 손, 거대 권력 말입니다. 뭐 한국사회에서 삼성의 영향력, 불법로비행태에 이제 비밀이 아닌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지만 이 점이 더 심각하죠.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드가 알지만 누구도 제어할 수 없고 그러려니 묵인하고 방치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삼성, 정확힌 이건희 일가의 사조직이 국가 위에 군림하여 공동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형국입니다.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9 06: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겠지요.
      궁금하시다는 상류층 부자들의 사생활에 관해선 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들의 생활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걸 구체적으로 보여준 대목이 꽤 있었던 듯.

      프리즌 브레이크에 나오는 컴퍼니를 연상하셨군요?
      저는 꽤나 오래 전에 상영된 '그들은 바다로 갔다'(THE FIRM)을 연상했어요.
      삼성과 거기 나오는 회사(THE FIRM)과 참 잘 통하는 것 같아요.
      그 회사는 돈 세탁을 하고, 불법을 합법으로 만들고 그러죠.

      이제 삼성의 영향력은 대한민국에 지대한 수준이지요.
      그리고 한편에서는 '일상'이 된 당연한 것들은 건드리지 말자며, 묻어두자고 하고 말이죠.

  8. BlogIcon 황팽 2010.06.08 17: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참으로 땡기는 책이에요.
    얼마전 트위터에서 어떤 분께서
    누가 한국을 좌지 우지 하나요??
    이건희 VS 이명박에
    쉽게 대답할 수 없더라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9 06: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격이 좀 만만찮아서 그렇지, 기회 되시면 한번 읽어보심도. ^^

      아마도 어떤 분이 트위터에서 물었다는 그 한국 좌지우지 누가 하냐는 질문에는
      이 책을 읽으신 후라면 자신있게 답하실 수 있을 겁니다.

  9. BlogIcon sephia 2010.06.08 22: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우씨,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나 자동차박물관도 가기가 싫어지네요. 젠장맞을. ㄱ-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9 06: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래저래, 가기 싫어지는 곳 투성이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빼고 나면 갈 곳이 없어지는 게 아니냔.
      결국은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었단? ㅠ.ㅠ

  10. BlogIcon G_Gatsby 2010.06.08 23: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우리가 자랑하는 파워블로거 Reignman님의 체취가 담겨있는 책이로군요.
    재벌을 욕하거나 권력을 욕하면 무조건 좌파 빨갱이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럼, Reignman님이 좌파 빨갱이 책을 비프리박님에게 선물한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Reignman님과 비프리박님 모두 좌파 빨갱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보면, 삼성의 파란색 로고가 파란색 스머프를 연상시킵니다.
    결론은 파란색을 바라보는 빨간색 블로거의 시선이 되겠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9 06: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우리가 자랑하는^^ 파워블로거 레인맨님에게서 받은 책이라서 더 의미가 깊습니다.

      재벌을 욕하거나 권력을 비판하면 무조건 좌빨이라고 몰리는 세월이 되어버렸군요?
      아마도 세상은 재벌 세상, 권력의 세상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책에서도 김용철은 자신이 좌빨로 몰렸단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처럼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인물에게 좌빨은 가혹하단 생각을 해요.
      하기사 촛불만 들어도 좌빨, 2MB를 설치류로 이야기하기만 해도 좌빨이니,
      재벌과 권력, 둘만 빼고는 온 국민이 좌빨인지도 모릅니다.

  11. BlogIcon 지구벌레 2010.06.09 11: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선거기간 전에 구입은 했는데 아직 한장밖에 못 읽었다는...ㅡㅡ;..
    2편까지 보고 시작할까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10 19: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미 구입을 하셨군요? 조만간 다 읽으시겠네요.
      핫. 2편까지 보시고서 달리신다 함은 저의 2편에 대한 압박? ^^
      그 2편은 아마 조만간 올라오지 싶은데, 그러면 역으로 압박을 드리게 되는? ^^

  12. BlogIcon CITY 2010.06.09 21: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흥미롭게 읽었던 책입니다. 삼성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삼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겠지만..) 알게 되었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0.06.10 19: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삼성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와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검사 김용철의 삶과 일에 관심과 호의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13. 샹가 2010.08.18 00:1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거의 끝을 다 읽었습니다. 주변에 삼성다니는 남편있는 집들은 애버랜드 캐리비언베이 싸게 간다며
    복지에 열라 좋아라 하더군요. 한번은 월드컵 광고에 호랑이가 태극전사가 되는 장면을 보고
    '괜찮은 광고라고 했더니~ 역시 삼성이야~' 라고 해서 좀 황당했습니다.
    이 책읽고 우리신랑 삼성 안다니는게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부터의 변화가 있어야 세상이 변하겠지요. 저도 작게 나마 삼성 불매운동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19 05: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 책 읽고 에버랜드 가기 조차 싫어졌습니다.
      누구 좋으라고, 누구 밑천 대주려고 에버랜드를 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 사회에 있는 '역시 삼성' 하는 말도 안되는 심리적 각인 같은 게 좀 깨졌음 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역시 삼성'이라고 할만한 것은
      '삼성을 생각한다'에 나온 비리 같은 거라면 몰라도
      그 외엔 눈씻고 찾기 힘든데도 그 각인은 참 생명력이 강합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삼성에 안 다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말입니다.
      소극적이거나 작거나, 삼성없이 살기! 실천은 중요할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