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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포스트가 구글 메인에 몇 차례 걸렸습니다. 구글 메인에 살짝 변화가 가해진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 무렵부터 구글 메인 페이지가 수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트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구글도 그런 포스트들로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싶은 면이 있을 거 같습니다.

봄부터 제 포스트들 중에서 정치적인 포스트만^^; 몇몇 구글 메인에 걸리다 보니 뭔가 감지(?)되는 것이 있습니다. 구글 메인 페이지 구성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그에 부수적으로, 구글 메인에서 들어온 답글러들이 보여주는 몇가지 공통점인데요. 정리를 한번 해보고 싶었네요.



    구글 메인에 걸려 보니, 사회-정치적 포스트에는 전투적인 댓글 알바들이.

구글 메인에 살짝 변화가 가해진 건 다들 아실 겁니다. 블로거들의 포스트로 장식되고 있다죠.



하나. 블로그 주인장도 아니면서, 올라오는 답글에 거의 실시간 답답글을 적는? 

이런 답글러는 마치 블로그 주인장처럼 행세합니다. 답글에 거의 실시간 답답글을 적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답글에 대해서라고 해야겠지요. 자신의 생각을 답글로 적었으면 됐지, 다른 취지의 답글에 줄창 답답글을 써댑니다. 반말은 기본, 욕설은 옵션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들에게 네티켓이라든가 블로깅의 개념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짓꺼리의 그들에게서 '다급함'을 읽습니다. 일단 까야 된다는 그 다급함이요. 그런다고 누가 자신의 그 허접하고 너저분한 생각에 설득될 일도 없을텐데 말이죠. 아, 정치적 지향성으로 말하자면 이 자들이 서 있는 지점은 수구꼴통이라 불리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두울. 한 아이피에 두개의 닉네임을 써야할 이유는 뭘까?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만으로도 답글자의 아이피가 확인됩니다. 2mb를 맹신하는 맹신도(맹박 광신도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있음^^;)들이 싸지르는 답글의 아이피를 보다 보면 재밌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 아이피인데, 마치 두 사람인 것처럼 닉네임을 바꾸는 거지요. 혼자서 설치자니 너무 외로워 보여서일까요? 닉네임 바꿔서 똑같은 주장을 내질러대면 좀 있어 보이는 걸까요? 맹신도가 수적으로 좀 있어 보이는 걸까요? 도대체 한 아이피에 두개의 닉네임을 써야할 이유는 뭘까요?


세엣. 다른 날 누군가의 비슷한 글이 걸리면 또 그 포스트 댓글란에 출몰하는?

같은 날 그리고 다른 날, 구글 메인 페이지의 포스트들을 타고 들어가 봤습니다. 저랑 비슷한 취지의 글을 클릭해봤습니다. 답글란을 살펴봤습니다. 참, 재미있지도 않더군요. 제 포스트에 나타났던 자들이 닉네임을 고스란히 그대로 쓰면서 설쳐대고 있더군요. 하는 행태는 똑같았습니다. 뭐랄까, 남의 마당에 똥을 싸지르는 작자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주인장들 가운데에는, 나중에 보니까, 포스트를 내린 사람들도 있더군요. 저는 글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글 내리는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른 한편으론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쓰레기들'이 원하는 게 바로 그런 게 아니겠나 하는 생각요. 좀더 꿋꿋해져야겠습니다. ^^;


네엣. 양비론자들, 그럼 그렇지, 왜 안 나타날까, 했다.

이자들은 꼭 포스트의 내용과 무관한 '노무현'과 '이명박'을 들먹입니다. 자신도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뜬금없는 노무현을 끌어와서 둘다 싸잡아서(사실은 주로 노무현을) 까댑니다. 좀더 멀리 '김대중'도 들먹입니다. 마치 무슨 철천지 원수이기라도 한 양, 비난하고 욕하느라 목에 세운 핏대가 눈에 선할 정돕니다. 포스트 내용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전직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고 씹어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앞서 적은 '맹박이 광신도' 즉 맹신도임을 입증하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다섯. 블로그 포스트의 내용에 '공인' 여부를 따지는 뇌구조를 소유한?

꼭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생각이냐는 물음을 던지는 자들요. 아니, 생각에 무슨 '공인'씩이나 필요하냐구요. 내가 내 생각을 하는데, 거기에 논리와 사실과 증거만 뒷받침이 되면 되었지, 그것이 '공식 인정'이 왜 필요하냔! 말이죠. 생각에도 '공식인증' 마크 같은 게 붙어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건 사람이 아니라 로보트가 할 짓이 아닌가요. 이 자들은 어느 시대를 사는 것일까요. 극동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 나라 지키란 본분은 내팽개치고 군대를 이용해서 권력을 찬탈하여 국민을 억압하던 시대가 있었다던데,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걸까요. 독재자를 모시고 싶은 걸까요. 검인정 교과서에 실린 생각만 주입된채, 그걸 자신의 생각이라고, 인증 받았다고 행복해하며 살겠다는 걸까요.



대충 이런 정도로 요약이 되는데요. 실제로 존재한다는 그 '머시기 정당 전투적 댓글 알바'들의 활동 영역이 미디어다음 댓글란에 국한된 것은 아니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글 메인에 걸리는 사회-정치적인 포스트에도 손을 뻗쳤단 느낌이네요.

댓글을 달면 점심으로 '알밥'을 사주는 직종이 있다고 말만 들었는데, 그 직종에 종사하는 '알밥'꾼들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 '알밥'꾼들은 '알밥'을 얼마어치나 받아먹길래 그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알밥'값은 물론 돈으로 받겠죠? 그 돈으로 밥은 먹고 다니는 거겠죠? 부모한테 첫 '알밥'값 받았다고 선물 사다드리면, 그 내막을 알면, 부모님은 좋아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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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627 일 23:40 ... 00:30  비프리박


p.s.
비슷한 사례가 몇 건 있습니다만, 좀 드라마틱(?)하게 실상이 표출된 케이스가 있군요.
이 포스트입니다. http://befreepark.tistory.com/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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