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학교 후배는 아니지만 '후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P군이 드뎌 결혼을 한답니다.
인생 '선배'인 저에게 여러가지를 물어옵니다. 이런 저런 모습이 보기 좋았나 봅니다.
수입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이 부분에 관해서 큰 관심과 호기심을 보여옵니다.

아무래도 후배가 저랑 같은 직종에서(입시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고 제수씨 될 분의 직업이
저희집 그녀의 예전 직업과 비슷하다 보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해서, 살짝 공개해보는 저희 둘의 (노하우랄 것도 없는) 수입관리 원칙입니다.


         예비부부 수입관리 원칙, 결혼을 앞둔 후배 P군에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하는 두 사람이 돈 문제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나중엔 쓰나미가 될 수도.


1. 수입과 지출은 공동 관리하자.

결혼 후에 수입과 지출을 각각 관리한다는 분들도 보고, 그 논리에 일리가 없진 않지만, 저희의 경험과 생각은 공동관리하는 것이 맞다는 쪽입니다. 결혼 전에 각각 모은 돈이 있을 수도 있고 각각 지고 있는 빚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결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둘이 지혜를 모으고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비축'할 수 있다면 둘이 한 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좋고, '상환'해야 할 빚이 있다면 그 역시 둘의 노력을 한 데 집중하는 것이 맞습니다. 결혼을 했으면 서로의 모든 걸 오픈하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맞는 것일테구요. 그리고 결혼을 한 후에 수입과 지출을 각각 처리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새는 구멍'을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 이야기하자면 혼자 굴리는 것보다 둘이 굴리는 것이 더 큰 눈덩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혼자 만들어 봐야 반쪽짜리 눈덩이 밖에 더 되겠냔. ^^


2. 가계부는 꼭 쓰자.

가계부를 쓰면 무엇보다 지출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한달에 총 지출 얼마를 쓰고 있고 어디에 얼마가 쓰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예비부부라면 반드시 해야할 일로 가계부 쓰기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저희가 결혼 5년차(그때가 언제야? ^^)에 들어서면서 뭔가 살림에 가닥이 잡히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것도 적잖이 작용했습니다. 결혼 후 수 차례 가계부를 쓰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결혼 5년차 겨울부터 제가(!)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 엑셀(excel)을 이용해서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꾸준히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쓰던 가계부와 지금 쓰고 있는 가계부는 사뭇 다릅니다. 쓰면서 자신의 생활에 맞게 최적화 되는 면이 있습니다. 결론은, 방법이야 어떻게 되었든 가계부는 쓰는 게 좋다는 겁니다. ^^


3. 일정액의 월 저축액(투자액)을 떼자.

그것이 저희같은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위주이든, 모험은 좀 되더라도 직접 혹은 간접 주식 투자든, 수입에서 매월 일정액의 금액을 떼는 것도 예비부부가 해야할 일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지출 후에 남는 걸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에서 일정액을 미리 저축 혹은 투자하기 위해 떼는 것이지요. 적금이든 펀드든 매월 불입하는 적립식이 좋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이나 전세금 융자를 받았다면 예대이율을 감안하여 그 상환액을 갚는 것에 우선 순위를 부여할 필요도 있겠지요. 사실, 그거 갖고 있어봐야 내 돈 되는 거 아니지요. 대출금(융자금)을 갚아가는 경우에도 일정액의 저축 혹은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뭐랄까, 지출을 좀 압박해야할 필요가 있는 시기니까요. 물론, 현실의 삶 그리고 현재의 행복 역시 중요하다고 보는 1인입니다만,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눈감고 살 수는 없는 것이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의 내용에 공감하시면 아래의 손모양 추천버튼을 쿡! ^^


2009 1211 금 10:30 ... 11:05  비프리박


p.s.
본문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