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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랜^^ 블로그 지인이 되어버린(!) 개츠비(G_Gatsby)님에게서 책선물로 받은 책입니다. 그레그 모텐슨 & 데이비드 올리버 렐린, 「세 잔의 차」, 권영주(옮김), 이레, 2009. 총 483쪽. * 원저 → Greg Mortensen & David Oliver Relin, 「Three Cups of Tea」, 2006. 읽으신 책을 나눠읽고 싶으시다고 이벤트를 열었더랬죠. 개츠비님에다, 책이니, ... 당근, 응모를 했구요. 택배로 5월 7일(목) 도착한 「세 잔의 차」를 5월 8일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는 재미에 흠뻑 젖어있던 댄 브라운(Dan Brown)의 「천사와 악마」를 그날 다 읽었다죠. 바로, 「세 잔의 차」를 펼쳤습니다. 500쪽에 가까운 대작이라 읽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관련글 : http://befreepark.tistory.com/563 & http://www.yetz.kr/391) 5월 8일부터 5월 1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쭉 읽었습니다. 책을 손에서 못 놓겠는, 쉬는 날에도 책에 손이 가는, 그런 기분 있죠? 바로 그랬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 렐린이 책의 마무리에 신경이 쓰였는지, 다소 글의 리듬이 흐트러진 면이 보이긴 했지만요. ^^a 「세 잔의 차」는 워낙 대작인데다, 그레그 모텐슨의 구술(?)을 받아,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올리버 렐린이 워낙 촘촘하게 재구성하여 적은 자서전 같은 책입니다. 렐린은 책의 구성에 상당히 극적 효과를 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별로 제목 페이지에 끼워놓은 멋진 말들의 인용도 좋았고,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동원되는 서술방식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가슴을 파고드는 진한 감동 같은 것이 있습니다. 렐린의 서술방식에 의해 그것은 몇배의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저래, 이 책 「세 잔의 차」는 리뷰 쓰기가 참 힘든 책입니다. ^^;;; 이야기꺼리도, 읽는 재미도, 감동의 파도도, ... 모두 리뷰에 옮기기가 힘들 거든요. 그래서 리뷰에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리뷰의 포인트는 저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그래서 대충 책의 어디쯤에 있는 페이지인지 찾아낼 수 있는 부분들 가운데, 딱 다섯 곳만 콕 찝어내서 리뷰를 작성하자! 마음 먹었습니다. |
▩ 그레그 모텐슨, 올리버 렐린이 권하는 세 잔의 차를 함께 하실까요? [1] ▩
Greg Mortensen & David Oliver Relin이 선사하는 Three Cups of Tea의 향기가 느껴지시나요? ^^
(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 )
모텐슨은 K2 등반에 실패한 사람입니다. 목숨을 걸었던 K2등반에서 실패하거든요.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지요. 파키스탄의 발티스탄 지방, 코르페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어느 동네 주민들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는 생명의 은인인 그들을 위해 무얼 할까 고민합니다. 그러다 찾은 보답의 길...! 그것은 그들에게 아이들을 교육할 학교를 지어주는 것임을 깨닫지요. K2 등반에는 실패한 산악인이지만, 모텐슨은 그걸 더 큰 일로 바꾸어냈다는 점에서 그건 실패가 아니라 더 큰 성공을 위한 밑거름인지도 모릅니다. 1. 아무리 힘든 고난도 일시적일 뿐이다 살다보면 힘든 시절이 있기 마련이지요. 절망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그냥 누워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힘든 때가 있는 법이지요. 그럴 때마다 '아무리 힘든 고난도 일시적일 뿐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텐슨에게도 힘든 시기가 옵니다. 히말라야 기슭의 생명의 은인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자 하는 마음은 하늘을 찌르건만 돈이 없고, 학교를 지을 건축 자재를 싣고 마을로 들어가려 하지만 건널 다리가 없는 경우가 그런 경우지요. 지인의 입을 통해서 모텐슨에게 전해지는 격려는 격려 그 이상의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고난은 '과속방지턱'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 모텐슨은 [1978년 미국인 최초로 K2 등정에 성공한 루이스 라이하르트]에게 580통의 편지[부터 시작해서] [학교 짓기에 걸림돌이 된] 다리라는 장애물에 이르기까지 죄 이야기했다. 어느새 아버지 같은 라이하르트에게, 여자친구를 잃고 일자리를 잃고 그리고 길을 잃었다는 이야기까지 털어놓고 있었다.
"정신 차리게. 그레그. 과속방지턱 몇개에 걸린 것 뿐이야." 라이하르트가 말했다. "자네가 하려는 일은 K2에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156쪽, 9장 <사람들이 결정했다>에서) * [ ]는 비프리박. 2. 히말라야 기슭, 세 잔의 차가 주는 교훈 책의 제목이기도 한 '세 잔의 차'에는 히말라야 기슭에서 삶을 꾸려가는 산악부족의 지혜가 서려 있습니다. 그들의 삶의 철학과 방식이 묻어나는 '세 잔의 차'입니다. 렐린이 뽑았든, 모텐슨이 뽑았든, 제목 하나는 정말 잘 뽑았다는 생각입니다. '세잔의 차'에는 이런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발티스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우리 방식을 존중해 주어야 하네."
하지 알리는 차를 후후 불면서 말했다. "발티 사람과 처음 처음에 함께 차를 마실 때, 자네는 이방인일세. 두 번째로 차를 마실 때는 영예로운 손님이고. 세 번째로 차를 마시면 가족이 되지. 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있네. 죽음도 마다하지 않아." . (219쪽, 12장 <하지 알리의 가르침>에서) * 줄바꾸기는 비프리박.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더 읽히고픈 마음에, 가독성을 위해... 두편의 글로 나누어 올립니다. part 2는 http://befreepark.tistory.com/577에서 이어집니다. 리뷰의 part 2는 며칠 후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 (아마도 25일 쯤? -.-a) 2009 0520 수 07:30 ... 08:00 & 15:00 ... 16:00 비프리박 2009 0520 수 23:50 ... 23:55 분리게시 |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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