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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달 전에 갔던 경기도 장흥 소재 장흥조각공원입니다.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소재.)
그날은 제가 쉬는 목요일이었고, 그녀와 느지막하게 아점을 빕스(vips)에서 해결한 후였습니다.
"한바퀴 돌까? 드라이브 삼아?"라고 제가 제안을 했지요. '소요산'을 가서 좀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요.
"장흥 쪽으로 한바퀴 도는 건 어때?"라고 그녀가 답했습니다. 걷기 싫다는 거지요. ^^

그냥 의정부-송추-장흥-기산저수지-39번국도-백석 쪽으로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39번 국도를 타고 백석으로 나오려면 고개를 넘어야 하지요. 왜, 그 다들 아실 S코스의 연속. ^^;;;
저야 그런 S코스도 드라이브라면 마다하지 않는 편이니, 그냥 빕스에서 바로 송추 쪽으로 향했습니다.


장흥조각공원을 들를 생각을 애시당초부터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흥유원지 내에 있는 장흥조각공원은 그동안 별로 들를만한 유인동기도 없었구요.
물론, 규모도 아주 자그마합니다. 그냥 걸어서 한바퀴 돌면 5분이면 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들렀던 것은, 그냥 지나치기 힘든 벚꽃의 유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봄, 이렇다 할, 벚꽃구경도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있었으니까요.
장흥조각공원에서 살짝살짝 보여주는 그 벚꽃의 향연(?)에, 갔던 몇 백미터를 되돌아왔습니다. ^^a

※ 주의 : 아래의 사진들은 Canon EOS 50D로 찍은 것이 아닙니다. ^^
               DSLR 구입하기 전에 삼성 케녹스 v4로 찍은 것이라죠. ^^ 사진은 마음으로 찍는 거죠. ^^

 
        장흥조각공원, 경기도 근교에서 가볼만한 자그마한 공원. (2009. 0416)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조각공원 정문 앞에 활짝 핀 벚꽃나무.
요 모습에 끌려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2  
   

개울가에 벚꽃 꽃잎들.
벚꽃은 지는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3  
   

장흥조각공원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조각작품 1
오아시스(신치현, 2005), 스테인레스 스틸.
낙타가 두마리. 제목은 오아시스.
어째 분위기가 슬퍼보였습니다.



 
4  
   

빠질 수 없는 하늘 샷.
좀 더 구름이 걷혔더라면, 하늘이 좀더 파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만족할만합니다.



 
5  
   

이름모를 꽃.
언젠가 적었듯이 꽃은 자신을 틔워 봄을 알립니다.


 
6  
   

줄기와 가지는 아직 겨울. 꽃은 봄.
이젠 꽃에 뒤질새라 푸른 싹이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7  
   


장흥조각공원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조각작품2
고양이가족(김래환, 2006), 브론즈 위에 채색(자동차도료).
얼굴이 양면입니다. 앞에서 봐도 고양이가족이고 뒤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두얼굴의 고양이? ^^

스포일러가 되기는 싫으므로, 구경을 가셨을 때 발견의 재미는 있어야 하므로
저는 요것까지만. ^^


 
8  
   

조각공원 내의 벚꽃과 벚꽃나무들.
그야말로 흐드러지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다행이지 뭐예요. 이렇게 예고없이 벚꽃을 구경했으니...
올 봄엔 여의도도 광양도 못 갔었는데 말이죠. ^^;



 
9  
   

하늘을 배경으로 한 벚꽃송이들.
정말 만개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딱 맞춰 간 것 같습니다.
4월 중순이면 남쪽은 진작에 꽃이 지고
서울은 꽃이 다 지거나 시들거나 할 무렵인데
경기북부지역이라서 다행히(!) 개화가 늦습니다.





 

 

2009 0516 토 11:50 ... 12:40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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