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100권! 2010년 올해의 책, 한해를 빛낸 책, 작가! 지하철 출퇴근 독서 연말 결산! ▩
>>>>소통4:리뷰 카테고리의 글 | 2010. 12. 26. 16:03반응형
결국(?) 1년에 10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2010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거의 지하철 출퇴근을 선용하여 읽은 것이어서 기쁘고, 작년에 읽은 91권보다 늘어난 것이어서 기쁘고, "올해는 꼭 한번 100권을 넘겨보자"고 맘 먹었던 일을 이룬 것이어서 기쁩니다. 단순히 책의 권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책의 쪽수까지(뭐라구?) 증가했습니다(제가 MS excel로 독서일지를 쓰고 있지 말입니다^^). 작년에 비해 독서량이 10% 정도 늘어났습니다. 독서를 거의 출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하지만 그 외의 시간과 공간에서 읽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2010년의 독서 결산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확히 얼마나 읽었으며 읽은 책들 중에 올해를 빛내준 책은 어떤 게 있는지 그리고 만나서 기뻤던 2010년의 작가와 저자는 누가 있는지, 한해 동안 읽은 책 속으로, 2010년의 독서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참고로, 저는 하루에 출퇴근 시간으로 약 2시간 정도를 소비합니다. 정확히 120~130분쯤 됩니다. 그 중 책 읽는 시간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70~80분 정도입니다. 편차가 존재하는 것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이 매일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저는 {낮 출근 + 심야 퇴근} 합니다. |
▩ 2010년 지하철 출퇴근 독서 연말 결산! 올해의 책, 한해를 빛낸 책, 작가! ▩
2010년 1,2,3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969 )
2010년 4,5,6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1056 )
2010년 7,8,9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1168 )
2010년 10-12월 결산은 차차 올라옵니다. 1월 초 쯤 작성할 예정. ^^
2010년 계획을 세우면서 100권을 넘겨보자고 작정을 했는데 말 그대로 100권을 넘겼습니다. 정확히 103.5권을 읽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12월 31일까지 읽을 박노자의 책을 넣으면 단행본 95권입니다. 거기에 한해 동안 읽은 만화책 48권(=단행본 8.5권)을 더하면 103.5권입니다. 작년에는 100권에 채 못 미쳤는데 올해는 열권 넘게 더 읽고 100권을 넘어섰습니다. ^___^ 2009년 91권 → 2010년 103.5권 │ 12.5권을 더 읽다. 14% 증가하다. 만화책 48권은 <테니스의 왕자>(1권~42권, 완결)와 <명탐정 코난>(66~68권) 그리고 <동물의사 Dr. 스쿠르>(1~3권)입니다. 이는 단행본 8.5권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저의 평균 독서 속도와 만화책의 분량을 감안하여 "이 만화책 6권이 단행본 1권" 또는 "이 만화책 4권이 단행본 1권" 하는 식으로 계산을 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48권의 만화책은 단행본 8.5권으로 계산되었습니다.
48권의 만화책이 있어서 책의 쪽수가 고평가(?)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만화책 한 페이지가 단행본 한 쪽의 무게와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대로 계산해 봅니다. <만화책 쪽수를 그대로> 2009년 34713쪽 → 2010년 37638쪽 │ 2925쪽을 더 읽다. 8.4% 증가하다. 그래도 단행본으로 환산(?)했을 때의 독서량이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엑셀 돌려봅니다. <단행본으로 환산하면> 2009년 27869쪽 → 2010년 31102쪽 │ 3233쪽을 더 읽다. 11.6% 증가하다. 만화책을 단행본으로 환산하니 31102쪽을 읽은 걸로 나옵니다. 한해 동안 1일 약 85쪽씩 읽은 셈이 됩니다. 저의 체감 독서량과 얼추 맞아떨어집니다. 작년에는 1일 76쪽씩 읽었더랬죠. ^^
재미있는 영화를 두번 보는 게 이상하지 않다면 또 읽고 싶은 책 두번 본다고 이상할 건 없겠죠. 그런 책이 2010년에 세권 있습니다. 모두 2009년에 읽었던 것이고 이번이 두번째였군요. -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 -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 이념이 아닌 합리성의 경제를 위하여>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세 책 모두 기대를 채우고 남음이 있었습니다. 포스트할 때 인용문으로 가끔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책 속의 어떤 구절이 떠오릅니다. 해당 부분을 들춰보게 됩니다. 부분부분 또 읽게 되는 거지요. 이 책들은 맘 같아선 한번 더 읽고 싶습니다. ^^
2010년에도 만나서 행복한 책이 있습니다. 또 읽고 싶은, 가능하다면 바로 내년에(!) 또 읽고 싶은 그런 책은 다섯권으로 압축되네요(읽은 책 목록을 지금 쭈욱 훑어봤습니다).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 김병준 외 9인의 <노무현 10권의 책> (오연호 정리) 리처드 세넷의 <장인: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김홍식 옮김) 우석훈 & 박권일의 <88만원 세대: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책을 읽는 사람은 소위 '꽂히는' 작가, 빠져드는 저자가 생기면 행복합니다. 올해 2010년은 개인적으로 김훈과 장영희를 만나게 되어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2010년에 읽은 두 사람의 책. 김훈 자전거여행 2 칼의 노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현의 노래 개: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풍경과 상처:김훈 기행산문집 남한산성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공무도하(公無渡河):사랑아, 길을 건너지 마라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내 생애 단 한번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문학 에세이 김훈은 2009년에 읽은 <자전거여행 1>이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읽겠다고, 2010년 들어 무심코 펼친 <자전거여행 2>가 김훈 폭풍 독서^^의 시발점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자전거여행>을 읽는 중에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를 읽어보고 싶어졌고 이 두 책을 읽다가 김훈이라면 뭐든 읽고 싶은 지경(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 해에 김훈의 책을 9권이나 읽게 된 이유입니다. 그의 책 중에 아직 읽지 않은 책 몇권이 집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다 읽으면 아깝단 생각에 아껴가며 읽으려고 미루어 두고 있다면 믿으실란지? 장영희는 세상을 떠날 즈음 제 관심권에 들어왔는데요. 그때도 그의 책에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들어 어떤 기회에 (별 생각 없이) 읽게 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장영희 읽기의 물꼬를 텄습니다. 독서는 <내 생애 단 한번>으로 이어졌고,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찾아 읽는 데까지 나아가게 되었죠. 이 책은 장영희 스타일로 수많은 고전과 명작을 소개하는 책이다 보니 제 독서에 또다른 뽐뿌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고전과 명작을 다시 구해 읽게 만들었으니까요. 이게 바로 장영희의 힘이겠죠? 2011년에도 지하철 독서는 이어질 겁니다. 그리고 100권은 또 넘기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올해 읽은 거보다 더 많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하게 깊이있게, 라는 단서도 빠지면 안 되겠죠. 2010 1225 토 08:30 ... 10:00 거의작성 2010 1226 일 02:30 ... 03:15 비프리박 p.s. 작년(2009년)에 작성한 독서 결산글. ☞ ▩ 올해의 책, 2009년을 빛낸 책들 & 2009년 지하철 출퇴근 독서의 결산! ▩ 2009년 1,2,3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527 ) 2009년 4,5,6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638 ) 2009년 7,8,9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756 ) 2009년 10-12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8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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