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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톤 문답 릴레이를 받았습니다. 알고 지내는 키작은 나비님으로부터 받은 바톤이었습니다.
나비님은 티스토리에서 알게 된 깜찍발랄한 분인데^^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하신 상태죠. 클릭 한번이면 방문이 가능한 원클릭^^ 방문의 웹 2.0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어디에 둥지를 트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속 나비님과 인연이 이어져서 좋습니다. ^^

이런저런 이유로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생각을 좀 묵히는 편인지라, 바톤 넘어오면 바로바로 해치우질(?) 못합니다. 그래서 늦어졌습니다. '쉬워 보이는 게 어렵다'고, 블로깅과 사랑 같은 제 일상이 되어버린^^ 주제라면 더더욱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 어찌 되었든, 나비님께선 다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그래야해욧! ^^)

 
        나에게 블로그란? 블로깅이란? 나에게 사랑이란? [바톤 문답] 릴레이


그녀의 정성과 솜씨가 깃든, 귀여운 형상을 한 비엔나 소시지입니다.
맛과 일상 속 작은 즐거움과 재미를 이렇게 깜놀^^ 선사합니다.
딱 보고, 문어와 옥수수와 오징어임을 바로 눈치챘습니다. 

 

>>
바톤 문답 릴레이의 경로




>> 나비이 보내온 바톤 릴레이 질문 5개항^^ (바톤 전임자가 임의 구성하는 듯.)

- 따뜻한 소통의 마음을 가지신 비프리박님에게 드리는 질문 5가지! -

1. 비프리박님이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 비프리박님이 생각하는 블로그를 통한 진정한 소통이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합니다)
3. 블로그 활동을 하시면서 비프리박님이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는??
4. 비프리박님에게 사랑이란..?
   (블로그에서 여자친구분의 이야기를 자주 하시던데..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로맨스 관련 답변이 궁금하네요!ㅎㅎ)
5. 앞으로 어떤 블로거가 되고 싶으신지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비프리박님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비프리박의, 바톤 질문에 대한 응답^^

1.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미 마음 속에 블로깅이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형태를 띠지 않아서 그렇지 이미 사실상 블로그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게시판에서 지인이라면 지인이랄 수 있는 분들과 거의 매일 '공유와 소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즉, 어느날 갑자기 블로그를 하게 된 것은 아니란 이야기죠. 그러다가 어느날 블로그란 것이 웹 상의 돌풍(?)이 되어 나타나고 저는 그 옷을 맘 편하게 입던 옷 입는 것처럼 입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2003년 11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는 아니지만요. 그때나 지금이나 제 블로깅의 핵심은 비슷합니다. '공유와 소통', 바로 그것이죠.


2.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를 통한 진정한 소통이란?

소통의 떨어질 수 없는 짝이 공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공유와 소통은 서로 다른 표현이기도 하고 상호보완적인 구석이 있는 말이죠. 개인적으로 진정한 공유와 소통이라면 경계의 무한확장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누구나, 엄습하는 블로그 초기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지인이 생기고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공유와 소통이 진정한 의미의 공유와 소통이 되려면 지인의 경계를 넘어서야 하지 않나 합니다.

간혹 제가 어떤 상황 또는 문제에 직면하고 그걸 잘 통과하거나 해결하면 글로 적어 블로그에 포스트를 올립니다. 누군가 어딘가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런 분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경우 인터넷 검색을 시도할테고, 그런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인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 공유와 소통의 경계가 확장되는 것이죠. 답글로 소통을 하든 안 하든, 지인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3. 블로그 활동을 하시면서 비프리박님이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는?

공유와 소통과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대략 두가지 같습니다.

하나는, "님아, ○○ 파일 공유 좀요. 블로그 타이틀에 '공유'라고 적어놓고 낚시 하셈?" 같은 답글이 올라오는 겁니다. 제가 만화책을 즐겨본다는 내용의 포스트에 가끔 올라옵니다. 물론, 저는 낚시꾼이 아닙니다. '러브'의 의미가 퇴색되어 '러브호텔'로 전락하듯, '공유'의 의미가 변질되어 '파일공유'가 되는 것을 봅니다.

다른 하나는, 욕설과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답글에 드러내고서(멍멍!) "왜, 블로그 제목이 공유와 소통인데, 소통하지 않는가?"라고 물어오는 경우입니다. 저는 그냥 "공유와 소통이 아무하고나 다 가능한 건 아니지요." 라는 정도의 답답글을 적습니다. 공유와 소통의 경계확장을 추구하는 1인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고 보니, 부정적인 의미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되었는데요. 긍정적인 의미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를 적으려니 좀 자화자찬이 될 것 같아 피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적어보지요.


4. 나에게 사랑이란?

적기가 좀 낯간지러운, 경상도 사투리로 포시라운, 그런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사랑이니^^ 생각나는대로, 생각해 오던 것을 적어봅니다.

사랑이란, 몰아치는 폭풍이라기 보다는 얼굴을 스치는 산들바람이다.
사랑이란, 강렬함이라기 보다는 은은함이다. 그리고 은근함이다.
(하나만 더. ^^) 사랑이란, 이해가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몇자 덧붙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주제가 사랑이다 보니. ^^ 저 역시 제 옆의 그녀와 폭풍같은 시기가 없지 않았지만, 삶 속의 사랑이란 것은 얼굴을 스치는 산들바람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뜨겁고 강렬함으로 치자면 늘 가슴 속에 용광로를 들여놓고 삽니다만, 오래 갈 수 있는 사랑은 은은함과 은근함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녀)를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해보다는 이해하려는 노력이 사랑에 중요한 이유입니다.


5. 앞으로 어떤 블로거가 되고 싶으신지요?

초심을 잃지 않는 블로거. 블로그 시작할 때 누구나 마음 속에 이런 저런 다짐과 생각들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간직해야 할 초심이라면 그 초심을 잃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요.
변화는 추구하되 변질은 경계하는 블로거. 블로깅이란 것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유혹이 없지 않습니다. 예컨대, 트래픽 유입과 광고 수익 같은 것. 변화는 추구하되 변질은 경계해야겠죠.
오래 가는 블로거. 한두달 또는 일이년 반짝 하다가 사라지는 블로깅이 아닌 오래 가는 블로깅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도 아닌 것이^^ 강렬함보다는 은근함을 필요로 합니다.



>> 바톤 문답 떠넘기기^^

다음번 주자로 생각하게 된 분은 두 분입니다.
지난달 제 블로그 답글 상위 랭커에 신규 진입하신 두분입니다.
BlogIcon Kay~ 드레곤박 입니다. nkay님은 알고 지낸지가 꽤 오래 되신 분인데, 뒤늦게 답글 상위 랭커가 되어주셨죠. 드레곤박님은 지난달에 알게 된 분인데, 바로 답글 상위 랭커에 진입하셨습니다. 제 블로그 답글 상위 랭커의 기준선이 10 답글 쯤 되는 거, 다들 잘 아실 듯. ^^

제가 드리는 바톤 질문은, 위에 나비님이 주셨던 질문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1.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는?
   2. 현재 내가 블로그에서 지향하는 바는?
   3.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진한 감동이 밀려들었던 때는?
   4. 나에게 사랑이란?

바톤의 경로는 이미지(화면 캡쳐)이고, 바톤 질문 항목은 몇글자 되지 않는군요.
따로 첨부파일로 올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nkay님과 드레곤박님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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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209 화 10:00 ... 11:25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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