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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옵니다. 며칠 새 간헐적으로 계속 눈이 오는군요.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곳에 따라 가끔 온다는 눈이 지역을 완전히 뒤덮기도 하고, 주의보가 필요하다며 호들갑을 떤 폭설이 싸락눈으로 내리기도 합니다.

연중 빨간날 찾아먹기가 힘든 직종인데 다행히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은 휴무를 맞습니다. 그래서 연말이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올해는 바로 요때 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는군요. 어디로 좀 휙 떠나서 바람을 쐬고 오는 것도 어렵네요. 눈은 왜 이렇게 오는지. -.-a
 



          휴일에 눈이 오고 여행을 못 간다면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새벽, 바다구경을 떠나겠다고 맘 먹고 전날 잠이 들어서인지 일찍 깼습니다.
일기예보는 곳에 따라 오후에 눈이 좀 올 수도 있겠다고 나와 있더군요.
"곳에 따라 오후에 눈이 좀" → 이 말이 참 애매했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

느낌대로 그냥 집에 있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잘 적중하더라, 라는 말이 있죠.
일기예보는 보기 좋게 빗나갔고, 동해안으로 맘 먹었던 나들이를 안 가기 천만다행입니다
간혹 느낌 따라가서 나쁠 거 없는 것 같습니다. 느낌이 그래도 잘 들어맞더란. ^^



그녀나 저나 영화를 보자는 데 동의!!! 100인치 유압 필름 스크린(이동형)을 펼쳤습니다.
밝은 대낮이지만 앞 베란다 커튼을 이중으로 치니 제법 깜깜합니다. ^^ (아직 불끄기 전. ^^)
수업용 겸 영화 감상용 겸, 해서 거금 투자 해서 구입한 엡손 휴대용 빔 프로젝터를 마침 전날 퇴근할 때 집으로 가져왔습니다(epson, EMP-1710, 3500 안시). 어디 못가게 되는 일이 생기면 영화를 보자는 생각을 했다죠. ( 관련글 : 
▩ 엡손 빔프로젝터를 사용중입니다. ▩ )

저희 빔 프로젝터가 확장성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티비를 연결할 수도 있고 컴퓨터에서 커넥트할 수도 있고 노트북 화면을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엥간한 빔 프로젝터라면 이 정도 확장성은 보통일 거라고 보여집니다만. 쿨럭. ^^a

이렇게 홈 씨어터(?)를 만들어 영화를 볼 때, 사운드는 오디오 콤포넌트로 들리게 하고 스피커 볼륨을 조금 높이는 편이지만, 창문은 꼭꼭 닫습니다. 이웃을 위해 방음을 해드려얍죠. ^^;;;
 



불을 끄고 소파에 편하게 기대고 눕다시피 한 자세로 발은 보조 스툴에 얹고서 감상을 시작합니다. 주변은 제법 깜깜합니다. 극장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느낌은 극장 느낌입니다.

김하늘과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을 감상했습니다. 그에 앞서 이병헌 출연으로 인해 화제를 모은 <지 아이 조, G. I. Joe>(감독 stephen sommers)를 봤군요. 두편이나 보게 되었는데요. 그녀가 한번 보자며 챙겨둔 영화입니다. 저는 흔쾌히 찬성하면 됩니다. ^^ 보긴 잘 봤는데, 별 세 개(★★★) 이상은 주기 힘든 영화군요. 뭐,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 사실 재미있다고 별의 갯수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닐테죠. ^^



영화 감상 후 그녀의 손그림자 놀이입니다. ^^ (참고로 저는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죠. ^^)
저나 그녀나 나이를 먹어도 어리게(응?) 사는 것에 별 거부감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아. 영화 감상은 저희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합니다. 메가티비(IPTV)를 이용하여 유료 결제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인터넷 어떤 사이트에서 제휴컨텐츠로 돈을 내고 다운 받아 감상하는 방법도 있으며 다음 영화 같은 데 접속해서 휴대폰 소액 결제후 볼 수도 있죠. 이도 저도 안 될 때에는 어둠의 경로를 이용할 때도 있습니다. 구해지기만 한다면. ^^



내일 모레 1월 1일에는 다행히 쉽니다만, 그날도 날씨가 안 좋다는 소식이 들린다면 전날 미리 빔 프로젝터를 챙겨서 퇴근해야 될 것 같습니다. 휴일에 눈이 온다면 영화를 보는 것도 좋으니까요. 날씨가 강추위가 아니라면 집 가까운 곳에 산행을 다녀올 수 있음 그것도 좋겠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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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30 수 16:30 ... 15:20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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