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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3월 10일 목. 맑은 날씨, 맑은 대기. 의정부 종합운동장 지상 조깅트랙.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카메라. 

 

 

 

매일 걷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매일 걸으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매일 걷기' 일지를 썼더랬습니다. 

뒤적여 보니 20개월 전에 쓴 게 마지막이었네요.

" 매일 걷고 있습니다 2020 0628 (일) 작심삼일 作心三日 이어가기 ... "
= https://befreepark.tistory.com/2874 

 

그간 일지는 적지 않았지만 그동안 걸을 수 있다면 걸으려고 했습니다.

매일 걷지는 못했지만. 

 

오늘도 걸었습니다.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위의 사진은 의정부 종합운동장에 가서 걸을 때 제가 좋아하는 구도의 샷입니다. 

방향은 걷는 것의 역방향인데 때때로 뒤돌아 보면 멋진 장면을 맞이할 때가 있죠. 그렇게 만난 풍경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4바퀴를 걸었습니다.

아래 그늘이 있는 트랙으로 2바퀴

위에 햇볕을 받는 트랙으로 2바퀴

50분 동안 걸었습니다. 정확히는 49분. 조금 천천히 걸은 셈입니다. 

 

걷는 동안 '옛날 사람' 이소라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늘 하듯이 인기순으로 정렬하진 않았고 예전에 들어 귀에 익숙한 곡들을 제목 보고 골라서 대여섯 곡 리스트를 만들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이소라는 노래를 잘 하는 가수죠. 나에게 감성 자극이 되는 노래들이 있고 이소라의 노래들 중 몇 곡은 정말 좋아합니다. 

노래는 스마트폰에서 멜론 스트리밍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QCY T13 으로, 걸으면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날씨가 봄 날씨입니다.

상의는 속옷까지 3겹 입은 셈이니 추울리 없고 걷다 보니 땀이 조금 날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의는 팬티에 운동복 1겹을 입었는데 걸을 때 다리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이 차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엊그제까지 다리 사이로 지나는 바람이 찼고 어떤 날은 기온을 체크한 후 운동복 속에 발열 내의를 착용하고 걸으러 갔었는데 말이죠.

 

Time flies. 어느덧 봄이 와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까지는 몰라도, 대기 속에는 분명히.

 

별 일 없는 한 매일 걷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황이 되면 운동장에서, 상황이 안 되면 운동장 아닌 곳에서. 

 

 


posted by befreepark

2022 0310 Thu 19:55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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