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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풍경, 단촐해질 앞으로를 생각하면 자꾸만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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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친인척 결혼식이,
처남 결혼식이었습니다.
언제였지? -.-a
처남이 막내인데다 외아들이고 보니 장인 장모님이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시는 듯 하더군요.
(아니라고 하시지만 말입니다...)
 
결혼식 풍경...
저의 장인어른 쪽으로 세분의 작은 아버님 그리고 작은 어머님 세분...
그리고 한분의 고모님과 고모부님이 참석하셨고, 2세들을 대부분 동반하셨습니다.
저의 장모님 쪽으로 한분의 외삼촌과 외숙모님...
그리고 네분의 이모님과 이모부님 두분이 오셨지요.
역시 2세들도 오셨고, 3세들도 오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 식구들 많지요. 대가족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어려운 시절에 어케 다 먹여 살리고 키우셨는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사진촬영 순서...
그야말로 가족분들과 친척분들이 함께 찍는 사진촬영 때에는 인산인해가 됩니다.
외가 쪽 어르신들의 경우 손사래 치시며 친가쪽 식구들만 해도 충분하다시며
저쪽 하객석 뒤쪽에서 구경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신부쪽 가족, 친척들은 제쳐둔 거구요. ㅋ
 
저한테는 정겹고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그런 결혼식 풍경인데요.
그 와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친척들로 북적대는, 그야말로 사람들 부대끼며 사람 사는 거 같은...
이런 결혼식을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남았을까, 모든 게 간소해지고 단촐해지는데...
하는 슬픈 생각 말입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의 '최소' 5~6 남매가 지금 세대의 '최대' 2남매로 줄어들면서...
아마 우리 부모 세대들이 2세들 다 결혼시키시고, 우리의 곁에서 사라져 가시면... ㅠ.ㅠ
그 후에 맞이하게 될 결혼식은 어떤 풍경을 만들어낼까.
이런 생각을 하니 슬퍼지더군요. 부모 세대의 사라짐도, 사람 냄새 나는 풍경의 사라짐도...
저를 슬프게 합니다.

 
여러분들은 결혼식장에 가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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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20 목 06:20 ... 06:30  비프리박
2005 1109 수 15:55 ... 16:16  원글게시

p.s.1
새벽에 5000번째 답글 관련 이야기를 p.s.로 넣었다가...
상이한 글의 성격상, p.s.를 남겨두고, 이 글을 별도 포스트로... 올림. ^^
                                                                 [ 2008 1120 목 10:45 분리 ]

p.s.2
개인적으로 바쁜 시즌이네요.
고3 수업 종강한 게 언제인지.

매일 몰려오는 산더미 앞에서,
근근이 포스트는 올리고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시간은 너무 없군요.
이 시즌을 통과한 후, 좀더 자주 뵙겠습니다.
                                                                [ 2008 1120 목 오전, 대문 ]


p.s.3
당분간 공지글의 형식으로 목록보기 최상위에 올려두겠습니다. [ 2009 1120 금 아침 ]
( 글 폭, 글꼴, 박스형 제목, 이미지 추가 등 몇가지 수정함. )
날짜를 조절하여, 공지글에서 내려,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립니다. [ 2009 1206 일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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