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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 네비게이션의 dmb로 2mb의 '대통령과의 대화'란 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운전 중 dmb '시청'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듣기만' 합니다. 운전중에 2mb 얼굴 볼 일 있습니까. 열받게.
앞부분은 놓쳤고, 그래서 인터넷 뉴스로 확인을 했고, 뒷부분은 화를 참으면서(!)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ㅁ-;
집에 오니, 옆의 이 사람이 그러더군요.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 이 사람, 표정을 제대로 읽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mb의 요지는 이런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 요약 쯤 되겠습니다.

좀 미숙(?)한 면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건 국정 초라서 그런 거다.
난 대단한 사람이고,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이다. 그 대단한 서울시장도 했던 사람 아니냐.
나와 나의 정책에 대해서 쏟아지는 온갖 비판과 비난은 착각이며 오해다.
지금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몰라서 그렇지, 지금 이렇게 내 발목잡을 때가 아니다.
지금이 아니면, 지금의 내가 아니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라.
자꾸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내 뜻과 의지를 믿고 따라 오기만 해라.
법치가 땅에 떨어져있다. 길에서 법(집시법?)이 밟히고 있다. 이거, 가만 안 둔다. 닥치고 그냥 따라와라.
경제...? 외환...? 강만수가 있잖냐. 강만수, 잘 하고 있거든...! 걔, 계속 쭉 밀어줄거야. 왜?
일본의 독도 도발은 그냥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하면 된다. 강력한 미국이 다 해결해주잖냐.
... (이 정도만 해도 될 듯) ...

질문에 대한 답이란 것도 뭉뚱그린 원론적인 이야기와 자신의 의지표명으로 일관되기 일쑤였고,
질문자의 질문을 듣고 상세히 답한다기 보다는 들을 말만 듣고, 준비하고 있던 말만 한단 느낌이었습니다.
계획이 있다. 의지가 있다, ... 있다, 있다, ... 있다는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있는지...는 도통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모든 게 다 있다고 쳐. 근데, 나라 꼴은 왜 이 모양일까.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사실, 패널이란 요소만 가미되었지, 지금까지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와 다를 게 하나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뭐, 큰 기대 한 사람들 있겠습니까. 2mb 패거리들과 딴나라당 떨거지들과 좆중똥 나부랭이들 말고는요.
대국민 담화문 같은 것 터뜨리면, '강공'으로 나오던데... 이거 또 뭐 치고 나올라나... 그게 걱정입니다.


2008 0910 수 08:20 ... 08:30   초고작성
2008 0910 수 11:30 ... 11:5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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