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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얼마전에 '임명권'을 '임면권'으로 자의적 해석을 해서 KBS 사장 정연주를 해임했다.
아무리 해임의 필요성과 필연성을 역설해도 그것은 결국 언론방송장악 기도의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KBS 이사회가 KBS 사장의 해임제청을 한 것도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거였고
2mb가 해임한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명권 vs. 임면권, 이걸 모르나.)
법원에 제기했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은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나라의 사법부가 어디로 가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


그 와중에 오늘 접한 뉴스 기사는,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8월 17일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 등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대책회의'란 것을 가졌다고 한다... ( 지금 뭐하자는 거냐. -ㅁ-;;; )


청와대 관계자들은 “사장 선임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누누이 주장해 왔다.
KBS 사장 선임에 청와대가 개입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곽경수 청와대 춘추관장은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펄쩍 뛰기까지 했단다.
그 놈의 정정보도는 왜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에게는 써먹지 않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뉴스 기사들의 보도에서는...
최시중 위원장은 "KBS 후임 사장 인선이 중요해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려고" 모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KBS 문제가 매우 중요하니 다음 사장을 잘 정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하고...
이동관 대변인은 "김인규씨를 사장으로 보내야 했는데, 낙하산 얘기가 하도 많이 나와 힘들어졌다"고 했단다.
(아, 2mb 대선 선거 캠프에 특보로 몸담았던 그 김인규... 기가 찬다.)

KBS 사장 정연주를 해임한 진짜 이유... 알 만 하다.
2mb 맘에 드는 사람, 맘대로 앉히고 싶었던 거잖아... 원래 그런 의도였잖아...! 란 생각 밖에 안 든다.
대한민국의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고 주무르고 통제하고 ... 싶은 거잖아.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을 뽑을 게 아니라
'민주주의 룰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을 선택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온다.



2008 0823 토 12:35 ... 13:15  비프리박


p.s.
그 대책회의(?)인가 뭔가를 실무적으로 준비했다는 유재천 KBS 이사는 뭐하는 사람인가.
KBS 이사가 그런 거 하라고 만들어진 자리인가. -ㅁ-;
처음에 사장 해임 제청을 강행할 때부터... 참 자리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어이없다.


이 글에 도움이 된 뉴스 기사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media/view.html?cateid=1016&newsid=20080823031109423&cp=khan&RIGHT_COMM=R12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3061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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