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동차 타이어마다 적정 공기압이 있다. 우리집에서 타는 승용차에는 한국타이어 옵티모(optimo) XQ가 끼워져 있고(H422), 공기압은 30 psi를 적정치로 권하고 있다. 버틸 수 있는 공기압은 맥시멈 44~45psi라고 알고 있다. 나는 늘 33 psi에 맞추는 편이다. 어떤 기사에서 맥시멈의 70~80% 공기압이 적정치라고 하는 걸 읽은 기억이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치보다 높을수록 타이어는 노면의 충격을 완화하지 못한다. 매끄럽지 못한 길에서 차가 통통거리거나 투두둑거린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치보다 낮을수록 자동차의 연비는 떨어지고 고속 주행 중에 타이어는 파열의 위험에 노출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주행 조건과 계절에 따라 변화를 주는 것이 맞다. 또한, 운전자가 어떤 승차감을 원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맞는 공기압을 택할 수 있고, 연비에 신경을 쓴다면 그에 적합한  타이어 공기압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은 계절을 탄다. 날이 뜨거운 여름이냐,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겨울이냐, 눈이 많이 오는 때냐, ...에 따라 공기압을 체크하라고 자동차 전문가(입네 하는 사람?)들은 권하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에 관한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정 공기압에 +10%가 일반론적인 답이 아닐까 싶다. (타이어 공기압에 관해 쓴 이전 글이, 이 글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http://befreepark.tistory.com/1681 )



 타이어 공기압 체크시 고려사항. 적정 타이어 공기압에 +10%가 답? 
 
  

2007년 가을 교체하기 위해 구입했던 타이어. 한국타이어 optimo xq H422 205 65R 15V.
8만을 거의 다 타고 또 교체해야 할 시점을 몇 천 km 남겨두고 있다. 2012년 여름.


 
{ #1 }  고속주행을 자주 할 때.

적정 공기압보다 많이 높은 것도 좋지 않고 많이 낮은 것도 좋지 않다. 자동차가 고속주행을 하면 타이어가 열을 받는다. 열은 기압을 높인다. 타이어 공기압이 많이 높다면 고속주행 중에 더 높아지게 된다. 위험할 수 있단 이야기다. 자동차가 고속주행을 하면 적정치 이하의 공기압일 때 타이어는 파열과 이탈의 위험에 노출된다.

너무 많지도 않고 너무 적지도 않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2 }  뜨거운 계절에.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에는 타이어 속의 공기도 팽창하려는 성질이 커진다. 뜨거운 여름에 일정 정도 이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기압 한계치에 가깝게 넣고 다니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도 있다.

공기압이 적정 범위 내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



{ #3 }  비, 눈 많이 오는 계절에.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나 눈이 많이 오는 계절에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치 아래로 많이 내려가 있다면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원래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 접지력은 좋아지는 게 맞다. 하지만 비나 눈이 오는 경우에 공기압이 많이 낮으면 수막현상이 생겨서 제동시에 자동차가 미끄러질 수 있다.

비, 눈이 많이 오는 계절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높이라고 권하고 있다.



{ #4 }  추운 겨울에.

날씨가 차지면 타이어 내 공기도 수축한다. 원래 넣은 공기압보다 낮은 공기압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 공기압을 조금 높이라고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다가 겨울에는 눈이 온다. 미끄러짐을 조금이라도 방지하려면 공기압을 조금 높여야 한다.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높이라고 자동차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 #5 }  타이어 공기압은 자연 감소한다.

바람 불어 묶어 놓을 때 팽팽했던 풍선이 차츰 바람이 빠지고 누그러지듯, 타이어의 공기도 자연 방출되고 공기압도 자연 감소한다. 타이어의 노후 정도와 주행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 월 5% 내외의 공기가 타이어에서 빠져 나간다고 한다.

자연 감소하는 타이어 공기압을 생각해서 공기압을 10% 정도 더 넣는 것이 좋다.



결론. +10%가 답이다!

모든 사항을 고려할 때,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권장 공기압에서 10% 정도 더 넣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다. 글의 서두에 적은대로, 우리집 차 타이어의 경우 30 psi가 권장 공기압인데 33 psi에 맞추어 타고 다닌다(+10%). 이런 저런 사항을 감안한 선택이다(그 이상으로 올라갈 때 연비는 좋아지지만 차가 통통거리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고속주행을 할 때에도 +10%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기압의 자연 감소분을 고려하여, 10% 정도 더 넣고 한두 달에 한번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은 나름 괜찮은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트레드를 고르게 쓰려면(타이어 수명을 길게 하려면) 공기압을 규정치 이하로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저래 결국 +10%는 현실적 최적의 선택이다. 운전자의 선호나 취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할 때. 
 
  

 


글의 내용에 공감하시면 추천버튼을 쿡! ^^


 
2012 0622 금 21:20 ... 22:30  비프리박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