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형만한 아우없다'를 어떻게 띄어쓰기를 하는 게 맞을까요. '충청도 가볼만한곳'은 어떻게 띄어쓰기를 해야 맞는걸까요. 자주 쓰는 '○○만한'이지만 바르게 띄어쓰기는 참 어려운 우리말 표현입니다. 이럴 땐 파고드는 게 정답입니다. 함 파고들어 봤습니다. 그 공부 결과물을 공유해 봅니다.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표현. 형만하다? 가볼만한 곳? - 띄어쓰기를 어떻게? 
   


   
 
▶ 만 (조사. ‘하다’, ‘못하다’와 함께 쓰여)
   : 앞말이 나타내는 대상이나 내용 정도에 달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집채만 한 파도가 몰려온다.
예) 청군이 백군만 못하다.
예) 안 가느니만 못하다.

그러므로,

"형만∨한∨아우∨없다"

가 맞는 거였습니다.
 
 
만하다 (보조형용사. 동사 뒤에서 ‘―ㄹ 만하다’ 구성으로 쓰여)
   ① 어떤 대상이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할 타당한 이유를 가질 정도로 가치가 있음
예) 읽어 볼 만한
예) 주목할 만한 성과
예) 믿을 만한 소식통

   ②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함
예) 그는 차를 살 만한 형편이 못 된다.
예) 내겐 그를 저지할 만한 힘이 없다.
예) 그런 것쯤은 참을 만하다.

'-ㄹ∨만하다'로 쓰는 것이 맞고 그러므로,

"충청도∨가∨볼∨만한 곳"


이 올바른 표현이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추천검색어("충청도 가볼만한 곳")과는 달랐습니다. 솔직히, 제가 포스트 제목으로 뽑은 것도 그 추천검색어를 따른 것인데요(비겁한 변명? ^^;). 제목으로는 걍 따라간다 하더라도 본문에서는 바른 표현을 쓸 생각입니다. ^^a



▶ 요약하면,

명사 뒤에서 '만'은 앞말에다 붙이고 뒷말과는 떼며 
동사 뒤에서 '만하다'는 앞말과 띄어씀. 이때, '만하다'는 띄어쓰지 않음.

정도 되겠네요.



덧)
근데 저는 왜 "○○만 하다"는 말을 들으면 예문으로,
"John만 한 새끼"라는 말이 떠오르는 걸까요. John이 덩치가 좀 작은가 봅니다. 큭큭.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추천버튼을 쿡! ^^


2011 0828 일 00:20 ... 00:30  시작이반
2011 0830 화 17:30 ... 18:10  비프리박
 
 
p.s.
본문의 단어 설명과 예문은 <다음 국어사전>에서 인용. ( http://krdic.daum.net )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