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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한 곳을 발견하는 기쁨. 이번 정선 테마 기행 때 만끽했습니다. 정선 시내(?)에서 틀어지기 시작한 예상은 (에라~) 이동 루트마저 바꿔버리게 했죠. 가보고 싶었던 곳, 꼭 들러야 할 추천 명소, ... 이런 거 다 던져 버리고 정처 없는 여행으로 돌아선 순간이었습니다.

억새 축제로 유명한 민둥산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축제'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차로 스쳐 지나며 억새는 많이 구경했죠. 꼭 무슨 축제를 하는 곳에서 억새를 봐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 햇빛을 제 몸으로 투과시키던 억새의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민둥산을 굽이굽이 돌며 정선소금강 굽이치는 걸 곁눈질 하다, 정선군 화암마을(화암면)이란 곳에 발길이 멈췄습니다. 한끼 먹어야 할 때인지라 속도를 늦추고 마을을 살피기 시작했는데 식당 외에 벽화마을 컨셉이 보입니다. 밥을 먹고 느긋하게 산책삼아 마을을 한바퀴. ^^

벽화가 있는 이 화암마을 위치는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380번지 화동초등학교를 찾으시면 저절로 알게 될 거구요. 화암면에서 들렀던, 저희에게 인상적인 식사를 제공한 곤드레밥 식당에 관해선 얼마전에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지요. ( http://befreepark.tistory.com/1170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벽화마을? 강원도 정선 화암면에서 우연히 만난 벽화가 있는 마을. (2010 1019)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배부른 강아지.
"개가 아주 배가 불렀군."이라면 말이 되는? ^^

 


  
2  
   

사막을 연상시키는.
그리고 저것은 태양과 별?
 


  
3  
   

사람이 춤을 추는?
 


  
4  
   

하늘과 푸른 들판이 벽위에 펼쳐진.
 


  
5  
   

소설 속 묘사로 만나는 대한민국의 수십년 전 풍경이 눈앞에.
 


  
6  
   

사라지지 않아 반가운, 산골의 작지 않은 초등학교.
이 마을 찾는 데에 좋은 랜드마크가 되어주는 화동초등학교.
 


  
7  
   

다리 갯수가 부족한 벌과 강렬한 빨강색 딱정벌레가 노니는 곳은
아마도 화장실 벽?

 


  
8  
   

언젠가부터 뭔가 마음속에 움찔함을 남기는 추상화도 볼 수 있는?
2009년 9월 작품이군요. 어쩐지 색이 바래지 않았다 했죠.

 


  
9  
   

페르낭 레제? 큐비즘? 현대 추상화의 선구자?
백과사전을 뒤적이고 싶은 충동을 산골 마을에서 맛봅니다.

 


  
10  
   

말레비치? 구성주의와 추상예술의 대표작가?
앞서 본 페르낭 레제만큼이나 생소한 작가입니다.
제가 예술에 좀 문외한이다 보니. -.-;;; 

 



근처를 지난다면 꼭 들르게 될 것만 같은 화암면 벽화마을입니다. 벽화도 벽화지만 산골마을의 정취도 좋고 주변에 펼쳐진 풍경도 좋고 한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곤드레나물밥집도 있고 ... 안 들를 이유가 없는 동네라서요. 이런 의외의 발견을 좀 자주 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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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29 금 11:20 ... 11:30 & 12:50 ... 13:1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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