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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든 3명의 사회과학 도서의 저자>를 적어봅니다.
강의실에서 저를 가르친 적은 없지만 저의 스승이라 불러 마땅한 분들을 모셔 봅니다.
<나를 만든 ○권의 사회과학 도서> 릴레이의 변형입니다. ^^
읽은 그 많은 책들 가운데 몇권의 책을 고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변명입니다. ^^;;;
그래서 <○권의 도서>를 <3명의 저자>으로 바꿨습니다. ^^

BlogIcon ytzsche(이채)님께서 저를 당당히 릴레이 주자로 지목하셨더랬지요. 
http://ytzsche.tistory.com/504 포스트에서였는데요. 그게 벌써 열흘전이군요.
포스트를 구상하느라-.-a 시간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흘렀네요. 열흘이라... OTL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전임(?) 바톤 주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더이상 미루긴 힘드네요.


제가 책을 좀 가려 읽는 편입니다. 편식이라면 편식일 수 있지요. 偏識...!
어떤 저자가 마음에 들면 그의 책을 쭈욱 읽습니다. 역시 편식입니다. 偏識...!
음식에 관해서 편식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 말들이 많은데요. (편식에 목숨 걸다? ^^)
독서에 관한 한 편식해서 나쁠 게 전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생은 짧잖아요. -.-a
사진 찍느라 책들을 모아 봤더니 제가 개별 저자의 책을 꽤나 읽은 분들이기도 하네요. ^^



    나를 만든 3명의 사회과학 도서 저자 - 나를 만든 사회과학 도서 릴레이의 변형^^ 




리영희
 


진작에 출간된 책들을 대학 졸업할 무렵부터 읽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시대의 스승이라고 불렸던 리영희(이영희) 교수의 책들인데요. 「우상과 이성」(한길사) 을 아마도 가장 먼저 읽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쩌면 「분단을 넘어서」(한길사)가 첫번째 인연이었을 수도 있구요.

군인들이 나라를 통치하던 시절, 집권세력과 거기에 빌붙은 집단이 국민들을 세뇌시키려고 동원한 온갖 허구적인 구라들(!)을 하나하나 비판하고 뒤집고 파헤쳐 주었습니다. 전직이 신문기자였던 리영희 교수인지라 어느 하나 팩트(fact)에 기초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지금의 2mb 정부와 검찰에서 들먹이는 허위사실 유포(?)가 적용될 틈이 없는 거지요. 뭐, 그래도 걸려고 달려들 거 같긴 합니다만. -.-a

리영희 교수하면 그의 대명사처럼 된 「전환시대의 논리」(창작과 비평사)가 대표작이고 가장 먼저 나온 책인데 저는 리영희 교수를 다른 책들로 접한 후 꽤나 시간이 지나서 그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두레)와 「반세기의 신화」(삼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책은 거의 다 찾아가며 읽었는데요. 그의 책을 읽는 것은, 책 제목처럼 '이성'으로 '우상'을 깨는 과정이었습니다. 그의 책을 읽은 사람들은 누구나 그랬듯이요. ^^

「분단을 넘어서」(한길사)까지의 책들이 한자로 제목을 적고 있는 것 보이시지요? 저보다는 살짝 선배들에게 워낙 필독서였는데, 저는 아마도 막차를(?) 탄 것 같습니다. 책의 나이로(?) 제 나이를 짐작하지 마시란 뜻입니다. 크흣.

이영희교수는 「스핑크스의 코」(까치)가 출간될 때부터 리영희 교수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다른 이영희들과 혼돈되는 것을 방지하는 측면도 있고 '리'에 대한 리영희 교수의 애착 때문에 그리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래는 리 교수의 얼굴을 노출(!)시키기 위해서 올려보는 「스핑크스의 코」 표지.
 







정운영
 


대학을 졸업한 후에 읽기 시작한 정운영 선생의 책들입니다.
<한겨레신문> 지면에서 길쭉한 칼럼으로 매주(? 격주로?)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칼럼에서 검증된 그의 날카로운 시선과 필력을(!) 책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광대의 경제학」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이어진 것은 출간된 순으로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까치)와 「경제학을 위한 변명」(까치)이었구요.

정운영 교수 본인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잡문집>이라고 불리는 형식의 책들입니다만, 그 잡문들 속에 날카로운 비판과 예리한 분석이 들어있습니다. 노동자를 비롯한 '없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녹아들어 있음은 물론이구요. 그가 쓴 모든 글을 챙겨가며 읽고 싶었기에, 그가 기왕에 어느 지면엔가 소개했던 글들을 엮어서 이렇게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웅진)까지 그의 책이라면 빼놓지 않고 읽은 것도 그래서였구요.

제목에서 짐작하겠지만 그는 경제학자입니다. 경제학자의 날카로움과 예리함으로, 온갖 경제정책과 경제현상들을 비판하고 분석합니다. 알고 있던 사실들이지만 그 이면을 파헤치는 거지요. 그것을 좇아가는 독자로서 깨우침과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이 책은 정운영 교수의 유고집이 되었는데요. 아마도 2~3년 전에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정운영 교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듣고서, 얼마나 허전했는지 모릅니다. 죽음이 가까왔음에도 구술로까지 칼럼을 적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서 가슴은 미어지는 듯 했습니다.

아래는 정운영 교수 하면 떠오르는 실물보다 나은(!) 그의 캐리커처입니다.
「피사의 전망대」(한겨레신문사)라는 책의 표지인데요. 박재동 화백의 작품이군요.
 







강준만
 


사회에 나와서 읽기 시작한 강준만 교수의 책들입니다.
처음 읽었던 것이 「전라도 죽이기」(개마고원)였는지 「서울대의 나라」(개마고원)였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만, 90년대 중반 무렵 대한민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들이지요. 아마 책 소식을 지면으로 접하고서, 강준만 교수의 책들을 구해 읽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강준만 교수는 자신이 쓴 짤막한(?) 글들을 묶어서 출간하기도 하지만 그것들을 키워서^^ 단행본을 집필하기도 합니다. 「전라도 죽이기」나 「서울대의 나라」도 그렇지만,「김대중 죽이기」(개마고원)나 「김영삼 이데올로기」(개마고원) 같은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준만 교수는 이미 대한민국의 권력집단이 된 거대 언론자본과 그 언론의 지면을 통해서 글을 쓰는 동조세력으로서의(?) 유력 문필가들과 저널리스트들을 공격(!)합니다. 철저히 그들이 했던 말과 쓴 글에 입각해서요. 그들의 비합리성과 무일관성 그리고 이기심과 탐욕을 비롯해서 그들이 지닌 온갖 한국 사회 발전의 저해 요소들(!)을 찾아내고 까발리고 비판합니다.

바로 지난 2월에 읽은 강준만 교수의 책 「고독한 한국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책이라면 거의 빼놓지 않고 읽는 편입니다. 그가 굉장히 생산성(?)이 높은 다작의 저술가이기 때문에 그의 책을 모두 읽는 것은 불가능하구요. -.-a  요즘은 이런 저런 비교 참조를 통해, 이미 읽은 책과 겹치지 않겠다 싶은 책들을 가려읽고 있습니다. ^^

진보와 보수 이전에 치열한 합리주의가 먼저임을 강조하는 강준만 교수의 얼굴 사진입니다. 그의 얼굴이 표지를 장식한 책이 없어서「한국 지식인의 주류 콤플렉스」(개마고원)의 저자소개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
 




☞ 릴레이 다음 주자
아. 바톤을 넘겨드려야 하는군요. 저는 바톤을 이번에도 오픈 바톤(!)으로 넘겨드립니다.
마음 내키시는 분은 누구든(!) 바톤을 가져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랑 친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반드시(?) 가져가 주심 언제든 환영이구요. ^^
구체적으로 누군지 적진 않겠습니다. 지금 텔레파시가 파박 머리에 가슴에 꽂힌 분들 모두!

☞ 릴레이 유의사항
1. "나를 만든 [  ]권의 책"을 제목에 적어주세요. 권수 제한은 없습니다.
   - 저는 조금 변형을 했습니다. 바톤을 받으시되, 변형을 하셔도 무방하시겠지요. -.-a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다음 주자 2명을 지정해주세요..
   - 저는 오픈 바톤을 넘겼습니다. 앞선 주자는 BlogIcon ytzsche(이채)님만 적습니다. ^^
3. 마감기한은 7월 20일까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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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714 화 08:50 ... 10:30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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