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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몇주년인지... ^^ 결혼 몇주년 기념 주간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입니다. ㅋ
몇주년인지는 알려들지 마시라요. ^^;
꽃바구니를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3년전인가요. ^^
마침 사진이 남아있군요. 날짜를 잘라내고^^ 올려봅니다. 크.
꽃바구니 배달, 쉬운 거 아니지요.
괜찮은 꽃집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고,
홈페이지에서 꽃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고
언제 어떻게 받게 할지도 신경 많이 써야하지요. ^^
울집 그녀의 직장으로 꽃바구니 배달을 시켰더랬습니다.
그렇게 해서 직장에서 꽃을 받게 만들어 드렸(!)습니다. ^^
그런데, 울집 그녀는 집에 와서 약간은 역정을 내더군요. -ㅁ-;;;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 / 어떻게 들고 오란 거냐. / 난 현찰이 좋다. / ... "
이런 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론 꽃과 관련된 선물은 하지 않습니다. ㅜ..ㅜ 제가 좀 소심하잖아요. ^^;
대신, 결혼 기념 주간에는 몇 가지 신경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
'사랑해'란 말을 평소의 몇배로 합니다. 좀 시도때도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아시다시피^^ 이 말은... 하면 할수록 그런 마음이 더 생깁니다.
둘.
맛난 거, 먹고 싶다는 거, ... 집에서 먹든, 나가서 먹든, ...
돈 아끼지 않고 먹습니다. 그닥 비싼 것들은 아닙니다. ^^;
이 시기가, 어디 놀러갈 여건이 안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ㅁ-;
셋.
원하는 일, 심중에 두고 있는 일, ... 요런 걸 살핍니다.
물론, 집안일, 평소보다 더 잘(!) 착착 진행시켜야 하구요. 크.
그래도 이번 일요일에 칼퇴근하면^^; 반나절은 건질 수 있으니까...
회사 근처로 그녀를 나오라고 해서, 태우고 바람 쐬러~
가까운 바닷가에 한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ㅁ^
여행은 아니고요. 그냥 바람쐬는 정도지요.
뭐, 회도 한 접시 먹을 수 있음 먹구요.
저 잘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축하해 주실 거죠?
2008 1017 금 22:05 ... 22:40 비프리박
p.s.
이 글은 정말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작성했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냄새가 나는 포스트가 되는지라... 그리고 제가 소심하다 보니... ㅋ.F
꺼려지는 마음이 없지 않더군요. 혹여~ 조금이라도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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