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mb 정부에게 불교는 없어져야할 종교인가 ▩

지난 여름휴가동안 내장산의 내장사를 방문했을 때... 산속의 사찰인데도 큼지막한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그때 방문했던 다른 사찰 금산사에서도 같은 현수막이 보였다. 불교계의 분노가 그대로 느껴졌다.

분노한 불교계가 오늘(8월 27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서울광장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관련기사)
그간 진행되어온 2mb 정부의 종교 편향에 대한 인식과 조치가 미흡한 수준... 그 이하이기 때문이다.

그간 다른 포스트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2mb 정부에 의한 기독교 편향은 상식을 넘어섰다.
현재 2mb 정부 내각의 종교구성비를 다시 내보고 싶지도 않다.
2월말 71%였던 크리스천 비율이 달라져야 얼마나 달라졌을라고.
그리고 0%였던 내각의 불교도 비율이 높아져야 얼마나 높아졌을까.
그리고 정부 복음화(?) ... 앗싸리, 대한민국을 하나님에게 바치시지...! 참 할 말이 없다.
   (관련글 :  "안상수 & 이은하 & 내각종교구성비" / "'알고가' ... 사찰정보 누락시키고선, 오해라고...?" )

얼마전에 접한 기사에서는 교과부가(!)...
각급 학교 위치와 주변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교육지리정보서비스에도 사찰을 누락시켰다고 한다.
"이 서비스에서 교회는 ...... 상세히 표시돼 있는데, 사찰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교과부의 지도상에는 불교 조계종의 대표적 사찰인 서울 견지동 조계사가 표시되지 않았고, 강남의 대찰인 삼성동 봉은사도 보이지 않는다. 관광자원의 보고인 경주 불국사 역시 누락됐다. 이에 반해 조계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서울중앙교회는 십자가 표시와 함께 선명하게 등록돼 있다." (관련기사)


묻고싶어진다. 제목에도 썼듯이, 2mb 정부에게 불교는 없어져야할 종교인가.

또다른 기사를 봤다. → '부자1번지' 불자들은 왜 뿔났나? "이 대통령, 너무너무 오만하다" (관련기사)
그래, 2mb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강남의(!) 불자들도 2mb의 기독교 편향에 분노할 정도다.
이건 뭐, 2mb와 그의 정부에서 하는 짓이란 것이, "불신지옥, 예수천국"... 그런 거냐.
언젠가... "예수지옥, 김밥천국!"이란 표현을 접한 적이 있다... 알까 싶다.


불교계에서 현재, 2mb 정부의 종교편향 방지를 위해 내걸고 있는 요구사항은 4가지다. 간단하다.

▲ 종교차별금지법 (이거 만든다고 하던 짓 안 할까 싶긴 하다.)
▲ 대통령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마찬가지다. 사과와 약속 했다고 달라진 적이 없다.)
▲ 조계사 내 수배자 면책 (정말 눈이 번쩍 띄는 항목이다. But(!) 2mb와 딴나라당은 불가능하다 하겠지.)
▲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이거, 2mb에게 과연 가능할까.)

하지만 2mb 정부와 딴나라당은 종교차별 금지 입법만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
대통령 사과와 어 청장의 문책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쪽이다. 그러면 그렇지...!
예전엔 "실수다" ... "오해다" ... 그러더니 이젠 아예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하는구나...!
계속 그렇게 가겠다는 거지...?  (관련기사)


그 와중에 정말 이거 뭐냐 싶은 짓을 서울시가 한다. (서울시장, 딴나라당의 오세훈이던가.)
서울시가 27일 오후 2시 시청 앞의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범불교도대회 주최 측의 광장 사용을 불허하고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물리기로 했단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앞서 했던 이야기다. 2mb 정부의 기독교 편향은 의도적인 거다.
거기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다고 불교계 주최측에 변상금(!)을 물리겠다니 말이다.

평화적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제발 경찰은 도발하지 않기를...
모쪼록 색소가 든 물대포가 등장하지 않기를...
만에 하나라도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를...
무사히 집회가 마쳐지기를...
빌어봅니다. _()_

2008 0827 월 10:50 ... 11:40 비프리박

p.s.
본문의 사진 가운데 출처가 명시되지 않은 사진은 http://pompier.tistory.com/53 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