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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가끔, 바쁜 시즌에는 매일, 그렇게 먹는 그녀표 삼각김밥. 3개면 충분히 한끼가 됩니다.



그녀가 만든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울만큼 바쁜 시즌이 끝났습니다.
지난 6월 7일(월)부터 시작된 the busiest season이 7월 6일(화)로 끝이 났습니다.
그야말로 숫자를 앞뒤로 바꿔치기한 꼭 한달이었네요. 힘든 시기도 결국은 지나간단. ^^ 

가르치는 학생들 시험 대비 기간에는 저 같은 영어선생은 그야말로 분초와의 다툼을 합니다.
출근 후에 한끼 먹는 동료들과의 식사를 함께 갈 수가 없을만큼 시간이 없습니다.
점심 대용으로 그녀가 거의 매일 삼각김밥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3개면 든든합니다.


예전에는 분식집에서 김밥도 사다 먹어 봤고 편의점 삼각김밥도 애용해 봤습니다.
분식집 김밥 가격은 택도 없이 오르고 있고(2년만에 2배!), 편의점 삼각김밥은 
3개는 먹어야 한끼가 되는데 정체를 알지 못할 찜찜한 뒷맛 때문에 2개 밖에 못 먹습니다.

음식 만드는 데 재미를 느끼는 그녀 덕분에, 귀찮아 하지 않고 제 한끼 식사를 싸주는 그녀 덕에, 바쁜 시즌을 그나마 잘 견뎠지 말입니다. 삼각김밥 틀과 삼각김밥용 김은 진작에 그녀가 사다가 실험을 여러 차례 한 상태였다죠. ^^ 이번 시즌 전에도 싸간 적이 더러 있었다는. ^^
 


    꼬박 한달 바쁜 시즌을 함께 한 저희집 그녀표 삼각김밥과 몇가지 생각.

참치 속이 들어간 삼각김밥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참치엔 마요네즈가 참 잘 어울립니다. ^^



저는 참치 속이 들어간 삼각김밥을 좋아합니다. 원래 참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참치랑 잘 어울리는 마요네즈가 의외로 밥이랑 잘 어울립니다. 씹어 삼키는 식감도 좋구요. 고단백 저칼로리 어쩌고 하는 그 영양소 비율도 건강에 좋으리란 생각을 하면서 먹습니다.

꼬박 한달 동안 주로 교재 연구를 하면서 삼각김밥을 까먹는 상황을 연출했는데요. 늘 함께 식사하러 가는 동료들이 저 빼놓고 인근 식당으로 가면서 "아, 시험대비 기간이지."라고 인정을 하는 편입니다. 혼자 남아 사무실에서 삼각김밥 먹으며 교재 본다고 저 왕따 아니에효. ^^;

이번에 본 교재의 분량은 교과서가 좀 많았군요. 6+2+3+2+6+3+3+3+3 = 총 31개과였네요. 대략 3권 분량이었군요. 그리고 몇 학교의 부교재 몇 권과 몇 학교의 지난 모의고사 몇 회, 그랬네요. 이번 시즌의 제 목표는 집에 와선 가능한 한 교재연구를 하지 말고 쉬자! 였습니다. 잘 지켰단.


이제 평상시 모드로 복귀했고, 5주동안 없었던 휴무를 다시 찾아먹습니다. 오늘이 주중 휴무일이라죠. ^^ 그리고 이제 방학 시즌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조금 평온한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학원가가 요동치고 제가 일하는 학원 보스가 변덕을 부려도, 저는 평온해야 한단. ^^


재미있는 것은, 저희집 그녀표 삼각김밥을 먹었더니, 이젠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전엔 몰랐는데, 들어간 속의 상태는 차치하고라도, 밥의 상태가 초큼 그렇습니다. 뭐랄까, 찰기가 없는 푸석푸석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면 배부른 투정일까요? -.-;;;

그녀는^^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사진을 찍냐"며 삼각김밥 만드는 장면은 못 찍게 합니다. "자꾸 그러면 안 싸 줄거야"라고 위협합니다. 제 욕심 같아서는 그녀표 삼각김밥 만드는 방법을 좀 포스팅하고 싶은데, 이게 좀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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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713 화 09:00 ... 09:40  비프리박


p.s.
뒤늦게, 책 리뷰 포스팅이 좀 뜸해졌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은 7월은 그간 읽은 책 리뷰를 좀 몰아쳐야할까 봅니다.
책 리뷰, 여행 후기 올리면 답글이 현격히 줄어드는 게 늘 고민이라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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