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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계부를 쓰고 있다죠. 두번째 신차 구입한 2004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엑셀로 쭈욱 적고 있습니다. 차계부를 쓰면 여러가지 체크할 수가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통계를 내 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이번에 넣은 기름으로는 얼마나 달린 건지를 계산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혐의(?)를 두게 되는 주유소는 다시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저가 혹은 초저가 주유소와 관련된 개인적인 에피소드 두가지를 적어봅니다. 전국의 모든 최저가 혹은 초저가 주유소가 이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결국 "싼 주유소가 과연 싼 거냐?" "최저가 혹은 초저가 주유소인 경우 좀더 체크해보자!"라는 겁니다. 이런 체크를 하는 데에는 차계부를 쓰는 것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최저가 주유소, 초저가 주유소, 과연 싸긴 싼 건가? - 개인적인 에피소드 둘.

기름값이 많이 싸서 넣었는데, 갑자기 연비가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_-;;;
내 운전습관도 그대로이고, 허구한 날 다니던 길을 다녔는데 연비가 푸욱 떨어진다면?
* 주로 대중교통 출퇴근을 하다 보니 주유하는 간격이 좀 멀긴 하네요.



[ #1 ]  55리터 연료탱크에 58리터를 넣는 주유소 - 양을 속여?

만나기 어려운 초저가 주유소다 싶어서, 연료를 가득 채웠습니다.
연료게이지는 늘 55리터 들어갈 때 가리키던 지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저희집 차량에 0→Full 주유시 55리터 들어갑니다. 대충 55리터에서 끊깁니다.
그런데 이 초저가 주유소 주유기에는 58.xy 리터가 찍혀 있습니다.
어떤 신비한 테크닉을 구사하길래 55리터 통에 58리터를 넣는 것일까요.

제가 묻습니다. 알바생인지 사장인지 구분이 안 가는 아저씨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비프리박 - "어떻게 55리터 연료탱크에 58리터가 들어가는 거죠?"
그아저씨 - "많이 드렸으면 좋은 거죠." (내막을 알고는 있단 이야기?)

참고로, 저희 집 차는 New EF Sonata 2004년식(휘발유, 2.0, 수동변속기) 모델입니다.
연료게이지 네칸만큼 주유하면 딱 55리터입니다. 그간의 경험과 데이터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칸별로 12 - 12 - 13 - 18리터인 것으로 계산을 하면 얼추 맞아들어가더군요.
연비 10 정도 나올 때 칸 하나마다 120 - 120 - 130 - 180km 달립니다.




[ #2 ]  10 나오던 연비를 7로 떨어뜨리는 주유소 - 쓰레기 기름을?

주변 주유소보다 무려 100원 가량이 싼 최저가 주유소이니, 구미가 안 당길 수 없죠.
가득 채웠습니다. 위에 적은 주유소에서 겪은 바와 같은 마술을 구사하진 않습니다.
그냥 55리터 연료탱크에 55리터가 들어간 셈이니까요. 일단 안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발생합니다. 다음번 주유할 때까지 달린 거리가 너무 적은 겁니다.
이 주유소에서 넣은 기름으로는 400km를 못 달렸습니다. 갑자기 연비가 7.xy로 떨어졌습니다.

55리터 기름으로는, 평소 연비대로 550km 정도를 달리는 게 정상입니다.
아무리 다른 변수 감안해도 500km는 달려야죠. (10% 오차 범위를 주어 연비 9로 계산).
손님에게 어떤 대단한 기름을 선사하길래 갑자기 연비가 리터당 3km나 떨어지는 걸까요.

참고로, 다른 주유소에서 넣으니 연비는 다시 정상 수준(10km/L)으로 회복되더군요.
그리고 이 따위 주유소에서 이 따위 기름을 넣으면 차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군요. -_-;;;
아. 이 주유소 역시 한국의 대표적인 두 곳 가운데 한 곳의 간판을 단 주유소였습니다.




주유소 입구에 세워 놓은 가격표지판이 싸다고 믿을 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부피가 늘어날 수 없는 연료 탱크에 더 많은(?) 기름을 넣어 몇 리터의 기름값을 털어가는 곳도 있으며, 갔다하면 연비가 곤두박질치는 기름을 선사해주는 주유소도 없지 않으니까요.
결국, 정상적인 연비가 나오는 기름을 주는 주유소가 최저가, 초저가가 아닐까 합니다.
행동 반경 내에서 그런 주유소를 찾아 단골 맺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날이 갈수록 이런 주유소 찾기가 쉽지 않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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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621 월 09:40 ... 10:10 & 10:30 ... 10:50  비프리박


p.s.
앞서 작성한 경제적인(?) 주유 방법 관련 포스트가 기억나는군요. 참고하시면 좋을 듯.
▩ 기름 어떻게 넣는 것이 이득일까 - 돈 버는^^ 경제적인 주유 방법! ^^ ▩ 
 
그리고 다음은 연비에 관해서 썼던 포스트입니다.
▩ 연비 잘 나오는 차? 연비는 발끝에서 나온다! - 원칙의 재확인. ^^ ▩
▩ 연비 잘 나오게 하려면 - 악셀링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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