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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무우'로 써왔다. 

'무'를 수없이 접했지만 내가 말하거나 적을 때는 '무'가 아닌 '무우'로 말하고 적었다. 

 

그러다가 오늘 뭔가 위화감 혹은 이질감이 들어서 사전과 웹을 뒤적였다. 

검색 결과는 요약하자면, '무우'는 비표준어이고 '무'가 표준어다!

 

왜 그런가?

국어 관련 공인(?) 사이트에서 확인한 바는 아래와 같다. 

= '무'는 '무우'의 준말입니다. 즉 '무'는 '무우'가 줄어든 말로 '무'와 '무우'는 준말과 본말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본` 말인 '무우'는 거의 쓰이지 않을뿐더러 이보다는 준말인 '무'가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준말이 더 널리 쓰이고 본말이 현실 언어에서 전혀 또는 거의 쓰이지 않는 경우에 대해 '표준어 규정'에서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습니다.('표준어 규정' 제14항 참조) 이에 따라 '무우'는 비표준어가 되고 '무'는 표준어가 됩니다. 

 

언제 '무우'가 비표준어가 되고 '무'가 표준어로 정해진 거지? 궁금했다. 

웹을 더 뒤적였다. 온갖 기사와 블로그 게시물에서 적고 있는 내용은 그저 '복붙'일 뿐 찾는 정보가 없었다. 

 

좀더 웹을 뒤적였다. 역시나 어렵사리, 궁금했던 바를 찾았다.

" '무우'로 읽기도 하는데, 1989년 표준어 개정 과정에서 현재의 표기로 변경되었다. "

아, 나, 1989년! 1989년이라니!

 

그리고, 그래도 해결 안 되는 궁금함은,

'왜 1989년 표준어 개정 과정에서 표준어가 된 '무'보다 '무우'가 나에게는 더 친숙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왜 나는 오늘까지도 '무우'로 발음하고 '무우'로 적은 것인가? 생활 속에서 '무'라고 적은 것을 수도 없이 접해왔을 텐데 왜 나는 '무우'였나?'
알 수 없다. (ㅠ..ㅠ)

 

 

 

posted by befreepark

2021 1020 Wed 09:35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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