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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이들 중 몇몇이 투투(22)라고 했던 것이 어제였습니다. 22일 남았다는 뜻인 거, 아실 듯. ^^;
백일, 한달, ... 이런 것보다 아이들에게는 투투가 더 와닿는 모양입니다. ^^;
수능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제가 예정했던 교재들도 끝이 보입니다.
교재를 모두 마친 후에는, 한두 주, 준비해놓은 프린트 형태의 교재가 나가긴 합니만, 어쨌든 끝은 끝입니다. ^^

지난 9월 하순, 감기가 살짝 왔던 중에, 감기와 겹쳐서(!) 힘들게 마무리 작업을 했던 마지막 교재입니다.
사진 날짜를 보니 책이 나오고 며칠 안 지난 9월 말이군요. ^^
노랑색 사각형 두개는 일하고 있는 학원명의 모자이크입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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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 놓인 FINAL 교재가 책의 형태로는 마지막 교재, Pattern Reading VI 입니다. ^^
pt.1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pt.2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프린트의 형태로 나갑니다.
아래에 살짝 보이는 책들은 작년 12월부터 그동안 끝낸 책들이고요. ^^;
모두, 제가 하나하나 작업해서 만든 교재들이지요. ^ㅁ^;

그렇게, Pattern Reading... 총 5권을 냈습니다. (프린트 형태로 낼 pt.2까지 하면 총 6권입니다만. ㅋ)
제5권째인데, 제목에 " VI "이라고 적은 것은 외부교재가 있었단 뜻입니다. ㅋ
필요한 경우 시중판매 교재를 선정, 수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개, 제가 만든 교재로 수업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학원 측에서도 그걸 좋아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걸 원하고 선호합니다.

"수능 외국어영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 거창한 부제를 뽑았으나...!
모든 아이들이 제가 기대하는 성과를 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ㅁ-;
수능 외국어영역을 '7가지 패턴'으로(!) 깨자고... 깰 수 있다고...!
"Pattern Reading"이란 제목의 수능대비 교재를 만들었으나...!
모두 고득점을 내는 건 아니겠지요. ^^; 공부를 안 하는 아이도, 덜 하는 아이도, 있게 마련이니까요. ㅜ.ㅜ


교재 편집... 앞서 적은대로 하나하나 제가 직접 작업합니다.
주어진 특성에 맞는 폰트를 하나하나 골라내는 것부터, 페이지의 구성, 전체적인 포맷까지...
그리고 표지의 제목 배치와 레이아웃까지...! 하나하나 모두 제 손이 갑니다.
아. 표지의 그림은 제가 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인쇄하는 곳에서 알아서 합니다. ^^; (가끔 깬다는. ㅋ)

어차피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지요.
내용은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것들로만 구해서 패턴별로, 난이도별로 분류합니다.
사실 요것도 일은 일이지요. 분류와 편집에만 대략 20시간 이상은 바쳐야 하니까요.
하루에 최대 서너시간씩 바친다고 할 때 꼬박 일주일은 정신이 없습니다.
아마 제가 바빴던, 가장 최근의 그 시즌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듯. 교재작업 기간이었다는. 크.

어쨌든... 그렇게 그렇게 해서 마지막 교재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거의 끝나가고 있구요.
이제 20일 정도 후면, 아이들은 성과를 낼 것이고, 저는 일단 조금은 부담을 벗습니다. ^^
그러면 아마도 일요일 휴무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략 2월말까지는요. 크하.


제가 가르치는 고3 아이들을 포함해서, 대한민국의 고3 학생들이 모두 100% 실력 발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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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23 목 17:45 ... 18:05  초고작성
2008 1023 목 21:40 ... 22:40  비프리박



p.s. (하고 싶었던 이야기이긴 한데, 사족이 될 거 같은 이야기라, 본문에서 아래로 뺐습니다.)

제가, 교재는... 어떤 학생들에게 공짜로 주기도 하고, 아는 영어선생들에게 돌리기도 하는 편입니다만, 
"당신도 어디서 가져온 거잖아."라는 류의 말로, 파일 공유를 요구하는 이를 보면 좀 안쓰럽습니다.
구하는 것도 노력이지만, 분류하고 편집해서 책을 만드는 것도 온전히 만드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 책은 짜깁기한 거잖아."라는 말에는 100% 온전히 동의해 줄 수 있습니다만,
그리고 아직 가공을 하지 않은 형태의 자료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공유해 줄 수 있습니다만,
제가 작업한 원본파일만큼은 공유(?) 하지 않습니다. (인색한가요? 그렇대도 어쩔 수 없습니다. -ㅁ-;)
어차피 그들의 말대로, 가공전의 자료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테니 구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형태로, 기술과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만들면 될 것이구요. ^^;

구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이, 그것도 가공 후의 자료를, 파일의 형태로 공유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제 눈에는 '날로 먹겠다는 심보'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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