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값을 한번 파헤쳐보자 ▩

 
이미 왕창 뜬, MBC '황금어장' 내 무릎팍도사 코너에서 흘러나오는 상용어구^^
"~를 한번 파헤쳐보자"는 말을 동원해봤습니다.
이 포스팅의 제목처럼 "기름값을 한번 파헤쳐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름값을 한번 파헤쳐보자 ▩

방금 올라온 뉴스 기사를 보니...
미국 텍사스산 중질유 배럴당 가격이 106달러를 넘어섰다는군요.
배럴당 100달러 넘으면 무슨 절단이라도 날 것처럼 이야기한 것이 언제였다고...
100달러는 진작에 넘었고 -.-; 이젠 105달러도 넘었군요.

"배럴당 106달러"... 느낌이 오시나요? 이걸 한번 파헤쳐보고 싶었습니다.
계산 한번 들어가보도록 하지요. (미리부터, "난 숫자가 약해~" 이러진 마시고요. ^^)

1배럴 = 42갤런 = 약 159리터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배럴 단위는 영국식이 아닌 미국식입니다)
1달러 = 990.40원 (매매시 환율을 적용했습니다. 달러화를 사고파는 환율 말고요)
1배럴당 106달러 → 원화로 환산하면, 배럴당 가격이 (106×990.40 =) 104982원이 됩니다.
104982원 ÷ 159리터 = 1리터당 660원 나오네요. (중동산 두바이유는 텍사스산 중질유보다 더 쌉니다)

음... 말을 바꿔서 쉽게 하자면 "배럴당 106달러" = "리터당 660원"이 되는 거지요.
이쯤에서 궁금한 점은 누구나가 생각하실... 한 가지가 됩니다.

     리터당 660원짜리 석유를 사다가 뭘 어떻게 가공했길래 + 세금을 얼마나 붙였길래...
     리터당 1700원이 넘는 휘발유가 되는 건가.

계속 한번 파헤쳐보지요. -.-;;;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에서 세금비중이 대략 60%라고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정확히는 현재 57~58%정도를 오락가락한다는군요. 휘발유값에 대한 비율이니 변동하는 게 당연합니다.
어쨌든, 휘발유값을 리터당 1700원 잡으면 세금은 그중 60%이니, 리터당 1020원이 세금인 거네요.
낮춰 잡아도 57%... 환산하면 약 970원입니다. 1700원 휘발유에 대략 1000원이 세금...!

그렇담, 텍사스산 중질유를 휘발유로 가공처리(?)하는 비용은...?
1700-660-1020 = 20원...! 정말 꺅~! 소리 나지요. 휘발유 리터당 가공처리비용은 20원이군요.
(세금을 57%로 계산하는 경우에도 처리비용은, 기껏해야 리터당 70원~!)

정리해 봅니다.
 "텍사스산 중질유 배럴당 106달러" = 리터당 원가 660원
 휘발유로 만드는 가공처리비용 리터당 20원(~70원) & 리터당 세금은 1020원(~970원)...!  (꺄아악!!!)


어떤가요. -.-;;; (짜증나시죠. -.-; 저도 짜증~ 많이 납니다)
언론에서... "텍사스산 중질유 배럴당 가격 106달러" 이렇게만 표현하는 거~
국민들 놀랄까봐...가 아니라, 원가랑 세금비중 감출라고... 하는 수작 맞죠?
아무 느낌 없는 말로 배럴당 106달러네 어쩌네 하는 거... 조세저항이 무서워서겠죠.

하지만, 100달러네, 106달러네, ... 죽는 소리 해도~ 아직(!!!) 70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근데, 2MB는 유류세 내린다... 어쩌구저쩌구 한 거, 기억하는데... 왜, 체감이 없는 걸까요?
정유사 또는 주유소의 장난이라면, 그냥 그렇게 장난치게 두면 되는 거군요...! (기업-'후뤤들리'?)
유류세의 상당부분이 한시세라던데... 이제 기한연장은 제발 그만하고,
제발 국민들 세금부담을 좀 낮춰주는 게 어떤가? 라고 묻고 싶네요.

2008 0401 화 01:55 비프리박

p.s. 1
1배럴 = 42갤런 = 159리터 ... 이라고 했는데요, 1갤런은 약 3.785리터 라네요.
우리가 냉온수기 생수통 큰 통에서 보는 숫자... 18.9리터가 바로~ 5갤런(약 18.925)의 다른 표기...!
* [ 2008 1230 화 11:40 추가 ] → 휘발유값의 세금에 관한 기사 ( 보러가기 )

시간이 꽤 지난 시점에서 올라온 어떤 기사. 2009 0902 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90902060307890&p=nocut&RIGHT_COMM=R5


p.s. 2 
제 생일이군요. 방금 촛불을 켰던 생일케잌입니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옆의 "이 사람"이 사다놨군요. 함께 좀 드시지요. *^^*
부디, 초의 갯수는 세지 마시길...! (으르렁!) ... 아마도, 15는 아닐 거고, 24가 맞습니다...!!! (크학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