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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가 호흡기 계통이 많이 안 좋으셔서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셨네요. (사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뭐 그런 나이대임에도 호칭은 아직 "엄마"입니다만, 공개적인 글이라 "어머니"라고 적습니다^^). 지난번
▩ 셀프세차장 이용 tip (1) ▩ 글의 p.s.에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쩌구 저쩌구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날(3월 11일) 오전에 입원시켜 드렸었죠. 그리고 3월 19일 오전에 퇴원시켜 드렸구요. 두번이나 "시켜"란 단어를 적은 이유는... 아실 분은 아실 듯 합니다.

거의 완쾌되어 퇴원하셔서, 불행중 다행입니다. 퇴원후론 대략 열흘에 한번씩 통원치료란 이름으로 진료와 약...을 받고 계시고요. 오히려 입원 전의 평소보다 더 건강해지신 듯도 하여, 염려가 한풀 놓입니다. 많이 안 좋으셨던... 입원 직전 상태를 생각하시면서~ 못 고친다시던 생활습관의 일부를 바꾸셔서, 그것도 불행중 다행의 두번째가 되겠네요. ^^

그 와중에... 퇴원후, 입퇴원 진료비 계산서를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스캔 뜰까 하다가, 너무 많은 모자이크를 해야 되서~ 텍스트로 올렸습니다)

요양급여항목 = 128만4072원
비급여항목(CT,초음파) = 8만3958원 (전액 환자부담입니다)
총액 = 136만8030원 (생각보다 아주 많은 편이었죠)

요양급여항목 128만4072원 중...
보험부담금 = 100만 3850원 (78.18%)
본인부담금 =  28만 0222원 (21.82%) (요건, 환자부담이지요)

환자측 부담 총액 =  비급여항목 + 본인부담금
8만3958원 + 28만 0222원 = 36만 4180원
병원비 총액(136만8030원) 대비 26.62%

저의 어머니가 나이가 일흔이 넘으셔서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위 하는 말로 본인부담금이 두번 꺾인(=감면된) 거 같습니다. 한번도 안 꺾여서 136만원을 내야 했다면??? 또는, 한번만 꺾여서 60만원 돈을 병원비로 내야 했다면??? 아마, 누구의 등이 조금은 휘었겠지요. 불행중 다행의 세번째입니다. "많이 낮아진 병원(입원) 문턱..."이란 말도 떠올랐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설레발쳐대지만... 없는 서민에게~ 병원 문턱 낮아진 것은, 확실히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입니다.

▩ 2mb 의료산업화 정책을 반대한다! ▩

2mb(정부)는....... 의료부문과 관련하여, "의료산업화"란 이름으로...
  
1) 영리병원 허용
   2)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3) 민영보험 활성화 ...
를 내걸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거죠.
   1) 드러내놓고 돈벌이하는 병원 허용
   2) 건강보험 적용 안 되는 병원 허용
   3) 건강보험(의료보험)을 사기업에게도 허용 ...


솔직히 할 말이 없어집니다. 어떠신가요. 이거, 쫌 과장하면 국민에 대한 테러잖아요. 이 나라, 대한민국이 강남땅부자들의 나라입니까. 돈 많은 게 죄가 아니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나라입니까. 이건, 뭐... "10년 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을 되돌리는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뭐라더라~ 말은 뻔지르르하게 2mb의 "의료산업화" 정책이라든가. 내 참~! "의료"와 "산업화"란 말이 서로 호응할 수 있는 용어인가요. 기가 차서~!

▩ 2mb 의료산업화 정책을 반대한다! ▩


뭘 보고~ 2mb를 대통령으로 뽑아놓은 걸까요. 무엇으로 2mb는 대선에서 그 많은 표를 얻은 걸까요. 표를 주고, 뽑아 주고 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하는 일 하나하나가 일반국민은 안중에 없는데... 말입니다.
 
혹시 가족 중의 누군가가 입원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좀 과장해서 "우리는 그런 병은 안 고쳐 드립니다" 라든지 "우린 의료보험 환자는 취급 안하는 병원입니다" 라든지 "의료보험 적용해서 본인부담금은 99% 나왔습니다" 라는 류의 대답을 들을 수도 있겠군요. 도대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 반드시 투표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산업화" 정책 앞에, 우리가 가진 투표권이 미미하고 나약해 보이는 것이 저만은 아니죠...? -.-;


2008 0403 목 09:2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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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의료산업화" 정도의 검색어만 입력해도 많은 글들이 나올 겁니다. 그 내용에 놀라실 거구요. 제가 본 글 중에 성수의원 원장이라는 분의 인터뷰 글이 있는데요. "의료산업화"의 실체란 것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시간 되시면 함 보시길.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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