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 블로그엔 새 포스팅이 없었지요.
오랜만에 누이 집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엔 정상근무를 하는 관계로 이른 아침에(8시) 출근을 해서 4시까지 사무실에 있었고...
이제 퇴근해야 하는데... 아끼는 학생 중의 하나가...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지라...
게다가 제 전문(?)분야인지라~ 좀 도와주고서... 조금 늦게~ 나섰죠. 아주 쬐금요.

누이 집에 다녀오면서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은 보고 지내야 하는데... 하는 생각요.
이게 참...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언제 온 게 마지막이었지...? 생각해 보니, 가물가물하더군요.
조카들이 저와 제 옆의 이 사람을 너무너무 반기더군요. (걔네들한테는 숙모가 되지요. 외숙모...)
먹고 싶다고해서, 치즈크러스트 피자를 주문해주었습니다. 어른들의 입맛은 중요하지 않지요. ㅋ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너무나 맛있게 먹는 조카들 모습 보면서... 그간, 너무 안 왔구나 싶었습니다.
누이 집에 가면, 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가족만큼 편하게 이야기할 대상이 있을까요.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든,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지요.
아, 물론... 저도 이야기 많이 합니다. ^^;;;

다른 하나는 거리상으로 꽤 가깝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누이 집은 경기도 남부의 ㄱ시고요. 저는 경기도 북부의 E시입니다.
누이집에 갈 때에는 주로... 복잡함과 막힘 때문에 서울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외곽순환로를 이용하지요.
구리방향으로 돌아보기도 했고 일산방향으로 돌아보기도 했지만 둘다 시간-거리가 비슷비슷했습니다.
어제는 누이와 이야기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자정 쯤 출발했지요.
심야겠다... 지난 5월에 구입한 네비도 있겠다... 한번 서울시내를 관통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0분 넘게 걸리던 거리가 정확히 1시간이 채 안 걸리더군요. 거리상으로는 10km 이상 단축되었더군요.
게다가 외곽순환로 톨게이트비도 안 들었고요. 이래저래~ 가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은 보고 지내야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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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616 월 11:45 ... 11:5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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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박코술 2008.06.16 16:3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뉘 집에 다녀 왔단 말입네까?
    기런데 그 '뉘'가 뉘입네까? 크학학!

    돌아가는 길이 가장 가까운 길인지 뭔지 하는 옛말도 있디만서리,
    현대 대도시에서는 이 말이 딱 적용되게 되었디요.
    거 참, 애초에는 다른 의도로 생겨난 말이 이렇듯 대도시에 딱 맞아떨어지다니.
    서울시내를 관통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
    예전에 차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이전의 80년대에도 기랬으니 지금이야 뭐...

    아무튼 이런저런 우회도로래 학실하게 시간을 단축시켜 주디요.
    서울시내에서 전철이 아닌 버스를 탔을 때 가장 오래 걸린 경험으로는,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목동까지 2시간 반 걸린 기억이 있디요.
    당시엔 전철도 없던 때라 정말 그 진저리나는 코스를 마냥, 마냥...

    어쨌건 뉘네 집에 가서 편하고 즐겁게 있다 왔다 하니 됴았겠구만요.
    저는 그보다는 음산한 고성 같은 델 찾아가야 마음이 느긋해지고 푸근해지는데,
    우리 나라에는 기런 데가 없잖습네까. 기런 건 주로 유럽에 있는 거라서리.
    기런 게 참 아쉬울 뿐이디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6.16 22: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쥬신님... 누이 집을 뉘 집으로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맞습니다. 도대체 뉘 집을 다녀온 걸까요. ㅎㅎ

      도심을 통과하느니... 기름값 더 들더라도 돌아간다...
      막히면 돌아간다... 가까운 길 돌아간다...는 게 현명한 짓이 되는 경우죠. ㅎㅎ
      지금은... 저는 저는 서울시내는 반드시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합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왜 그러냐고 하죠. 왜 차 안 갖고 가냐고... 말입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미쳤니...? ㅎㅎ

      그간 못 갔더랬는데, 그나마 다녀오니 일단 마음은 편하네요.
      쥬신님은 강원도 고성이 연고가 있으신 겁니까...?
      그런데 유럽에는 왜 가십니까. 고성이 유럽에 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서요. ㅎㄷㄷ

  2. 2008.06.17 00:5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06.17 01: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예상을 한 게 아니고 당연히 볼 거라 생각했고...
      일상의 기록이라 그 중에 있는 그대로 넣었던 거야.
      사과까지야... 무슨... ㅎㅎ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 걸. 마음에 두지 마. ^^

      너도 이제 힘든 시기가 다가오는데...
      힘내거라. 아자~!

  3. BlogIcon HSoo 2008.06.17 08: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누이가 없어서 그런 애뜻한 마음은 잘 모르겠어요..남자새끼들만 버글버글한 집안입니다...^^
    일전에 둘째형 때문에 속을 버글버글 썩인 기억이....-.- 아직도 둘째형 때문에 속썩는 중이구요...ㅎ
    누나가 있음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적이 많아요..^^
    우리집 그녀 남동생 사랑이 대단하더군요...^^
    남동생이 아프면 본인이 아픈거 보다 더 아파하는걸 보면...그 마음이 때로는 질투심도 유발하더라구요...
    가끔 내가 그렇지요.."야..남동생 만큼 남푠을 좀 사랑해봐라"하구요..ㅋㅎ
    좋겠습니다...누님이 있으셔서...^^*

    전 가끔 서울한번 갈라치면 사전준비를 아주 철저히 하는대도..어재나 늘 해매더라구요...ㅎㅎ
    일전에 문산에 갈일이 있어..가다가...외곽도로를 한시간이 넘게 뱅뱅 맬돌던 기억이..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왜 그렇게 길을 복잡하게 해놓은건지....ㅎㅎ
    자유로 타기가 모르는 사람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더라구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8.06.17 11: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남자들만 버글버글한 집도... 나름의 멋이 있잖아요... ^^
      형제들 중에 어느 하나는 말썽을 부리는 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제 처가 쪽으로 처 작은 아버님들(삼촌포함)이 많으신데, 그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시지요. ㅎㅎ
      하하. 그렇지만 그게 다 사람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 당하니 그런 이야기 하지, 비프리박~~~!)

      남동생 사랑이 극진한 것 괜찮습니다.
      뭐, 돈만 막 퍼주자는 식이 아니라면 말이죠. ㅎㅎ
      결혼 후에도 돈 막 퍼주자는 분들, 가끔 주변에서 봅니다.
      결혼을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를 인정하기 싫은 분들이죠.
      그러니까, 부인의 남동생 사랑은 아름답게 봐주세요. ^^
      물론 희수님은 남푠을 좀 그만큼 사랑해봐~~~ 라고 계속 압박을 가하셔요. ㅎㅎ

      서울 시내는 ... 정말이지, 차를 몰고 나가지 않는 곳입니다.
      제가 경기 북부의 E시에 살기 때문에... 그리고 직장이 서울시내기 때문에...
      서울에 차 몰고 나갈 일이 많지만, 출근 외에는... 안 몰고 나갑니다.
      그리고 가끔 몰고 나가야할 때에도 미리 도로상황을 한번 따져보고 에이 냅두고 나가자~! 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ㅎㅎ

      아, 자유로... 저도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그 후로 거기 근처도 안 간다는... -.-;
      동부간선도로도 구조가 대략 3가지 유형이라 나들목 타기가 가끔씩 착각될 정도죠. -.-;
      한 도로에 나들목 구조가 3가지 유형이라니... -.-;;;
      개념은 어디다 두고 설계를 했는지...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