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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블로그를 이글루스로 옮겼습니다. '드디어'인지, '결국'인지는 모르겠네요. -.-;;;
진작부터 엠파스가 네이트에 '먹힌다'라는 기사는 접해왔었고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엠팔 메일과 4년여를 몸담았던 엠파스 블로그를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았더랬죠.
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엠파스 지식 검색은 자동으로 넘어가는 모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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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한테는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기 전에 꾸리던 블로그가 있습니다.
아니, 이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군요. '물파스'란 별명으로 불려온 '엠파스'에요.
엠파스 메일과 블로그를 선뜻(?) 옮기자니...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군요.

설 전날, 열심히 전을 부친 여파로-.-;;; 유난히 허리가 아파서 일찍 잠을 청했다가...
설날 꼭두새벽에 잠이 깨갖고는... 무슨 맘을 먹었는지... 그간 미루었던 '이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갈무리하고 옮기고 세팅을 하고 마무리를 지으니 대략 한시간 반이 지나있더군요.



    엠파스 블로그를 이글루스로 옮겨 동면시키다  


익숙한 것, 정든 것, ... 과 이별(?)...
그걸 잘~ 못하는 제가, 뜬금없이 시작해버린... 이전 작업의 기록입니다.


 1. 정든 엠파스의 갈무리

새벽 1시35분경터 2시00분경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참~ 갈무리 할 것도 많더군요.
그 중의 세 컷입니다.

2003년 11월 16일 오픈했더군요.
2008년 2월말까지, 4년 3개월 여를 몸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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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4개의 글을 올렸더군요.
중간중간에 잠수기간들도 꽤 되었고, 매일 올린다는 생각도 없었던지라...
티스토리로 건너온 후, 대략 11개월 동안 올린 400 여개의 글의 갯수보다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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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숙한 방명록입니다. 
개인 메모장의 기능^^으로도 많이 활용되었던 바, 비밀글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아마도 비밀글의 절반은 제가 뭔가 적어놓은 걸 걸요. ^^
이전과정에서 이게 다 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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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글루스로의 이전 동의

새벽 2시00분경부터 2시15분경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건 다 그냥 클릭, 클릭하면 되었는데, 이미 이글루스에 '중간거점용' 얼음집(befreepark)이 있던 터라,
새로 아이디를 하나 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그나마 낙찰을 본 것이 befreeparc...!

이글루스를 선택했습니다.
이사갈 새 집으로 제공된 것이 싸이월드 블로그와 이글루스가 있었는데...
싸이월드를 체질적으로(^^) 싫어했던지라, 이글루스를 택하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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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간편하게 끝나버린 블로그 이전 완료...!
뭐랄까 긴 세월이 클릭 몇번으로 걍 넘어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살짝 허망하단 생각이 들 정도.
백색 바탕화면에 뜬 몇줄의 메시지가 좀 휑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의 휑한 마음처럼요.
이미 티스토리로 넘어온지가 언제라고... 아직 정이 좀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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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블로그는 이젠 정말 안녕입니다.
로그인해서 제가 예전 엠파스 블로그 주소로 접근하지 않는 한,
물파스 블로그는 이제 아래와 같은 알림 페이지만 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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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동면용^^ 이글루스 블로그 세팅 완료

2시15분부터 시작된 이글루스에서의 블로그 세팅... 그래도 새단장은 새단장인지라... 시간이 좀 걸렸죠.
3시10분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http://befreeparc.egloos.com
예전에 덧글쓰기 에러 때문에 마련한 중간거점(http://befreepark.egloos.com)과 동일한 스킨을 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스킨을 고르는 것도 지루했지만...
옮긴 포스트의 본문이 가장 덜 깨져 보이는 정렬방식을 택하느라 시간을 좀 깨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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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설정은 잠수가 기본...!
어차피 본문과 답글을 백업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글루스'란 이름에 걸맞게 '동면용' 또는 '냉동보관'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프라이버시 설정은 당연히(?) 잠수모드를 택했습니다. ^^
조회가 안 되는 것은 아니고요. 검색에만 노출이 안 되게, 그리고 답글쓰기 안 되게, ... 막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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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efreepark.egloos.com (비프리박의 답글쓰기용 중간거점)
요게 진작에(2008년 8월말) 개설해 놓았던 이글루스 답글쓰기용^^; 중간거점입니다.
예전에
▩ 이글루스 덧글 에러, 어떻게 안 되나? ▩ 포스트에서 지적한 바 있는 덧글쓰기 에러...
그걸 해결할 길이 없어서 만들었던, 목마른자가 판 우물 격의 이글루스 블로그입니다. ^^
앞으로도 답글은 이 블로그에 로그인하고서 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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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는 과정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포스트가 잘 옮겨졌고, 사진들이 깨지지 않고 이전되었고, 답글이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블로그 포장이사(http://s.freedomz.co.kr)를 하는 경우에도 답글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포스트 하나하나에 남아있는 그 많은, 소중한 답글들을 고스란히 옮길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


혹시 아직 안 옮긴 엠파스 블로거가 계시다면, 모쪼록 얼른 얼른 옮기시길요. ^^



2009 0127 화 03:20 ... 04:50  비프리박



p.s.

아마도, 이글루스에 동면시킨 저의 예전 포스트들은 상황과 기회를 봐가며,
필요한 만큼의 손질을 가해... 일정 부분, 티스토리에서 겨울잠을 해제시켜줄 생각입니다.
그래도 공들여^^ 작성했던 포스트들, 세상의 빛을 보게 해줘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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