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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눌러쓴 카드를 받은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
내가 그렇게 손으로,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서 카드를 보낸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
온갖 고지서와 스팸 우편물이 난무하는 우체통 속에,
아는 사람이 쓴 편지, 엽서, 카드가 배달된 적이 그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
태국에 있는 지인... 아니 태국에서 제 지인이 된... Lucia님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들고서,
무려 불교국인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Lucia님이 보내온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들고서,
제 머리 속은, 말 그대로 만감(萬感!)이, 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그 만가지 생각 가운데서, 저에게 가장 또렷하게 각인된 것은, 감사함이었고 반가움이었습니다.
Lucia님...!
쳇바퀴 일상에, 이런 큼직한 깜짝 선물을 보내시면 제가 어떻게 감당해야 합니까. ㅜ.ㅜ
앞서 이런저런 이유로 엽서를 보내신 게 얼마나 되었다고 ^^; (관련 포스트)
이렇게 또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보내셔서, 감동까지 선사해주시면 저는 어쩌란 말씀이십니까.
제가 받기만 하고서는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입니다. -.-;;; 받은 만큼은 돌려드려야 맘이 편합니다. ^^
'복수'를 준비하고 있으니, 각오하시라요. ^^; (그렇다고, 넘 큰 기대는 걸지 마시고요. -.-a)
언젠가부터 우편함을 확인해보란 뜬금없는 말씀을 몇몇 분 지인들에게 하시기에...
처음엔 뭔 이야긴가 했다죠. 뒤늦게, 저도 우편함 확인 그룹에 속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그렇게 아파트 현관의 우편함을 확인하기를 며칠... 생각보다 빨리 날아왔습니다.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대한민국의 경기도로, 카드가 날아오는 데 보름이 채 안 걸렸으니까요.
이미 HSoo님은 받은 상황이었지요. 경기도가 대전보다 태국에서 더 먼가? (막 이러구. 크크.)
▩ 불교국 태국에서 보내온 지인의 크리스마스 카드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봉투를 보고서, 울 루시아님, 감각이 있으셔...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판박이 국제우편 편지봉투가 아닌(!) 봉투인데다,
봉투의 질감이 제가 좋아하는 질감입니다.
으. 근데 우표값은 우리돈으로 얼마냐, 저게... 큭.
아무리 갑부집 딸이래지만^^ 객지에서 원화약세로 후달리실 분이...
우표값으로 도대체 얼마를 쓴겨...!
봉투를 보고서, 울 루시아님, 감각이 있으셔...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판박이 국제우편 편지봉투가 아닌(!) 봉투인데다,
봉투의 질감이 제가 좋아하는 질감입니다.
으. 근데 우표값은 우리돈으로 얼마냐, 저게... 큭.
아무리 갑부집 딸이래지만^^ 객지에서 원화약세로 후달리실 분이...
우표값으로 도대체 얼마를 쓴겨...!
2
양산을 받쳐들고 가는 두 스님의 모습.
크리스마스 카드의 전면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요.
태국은 불교국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안 나겠는 걸...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 그런 곳에서, 젊은 혈기의(!) 대한민국 처자께선
어떻게 축제분위기를 내실라나... 살짝 궁금했습니다. ^^.
양산을 받쳐들고 가는 두 스님의 모습.
크리스마스 카드의 전면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요.
태국은 불교국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안 나겠는 걸...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 그런 곳에서, 젊은 혈기의(!) 대한민국 처자께선
어떻게 축제분위기를 내실라나... 살짝 궁금했습니다. ^^.
3
정겨움과 살가움이 묻어나는 사연...
제 느낌을 적기가 뭣할 만큼, 사연 그대로... 반가왔습니다.
아.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클럽에 가시겠구나...
혈기왕성할(?) 나이시니... 그러는 것이 맞겠지요. ^^
이번주 월요일엔 오토바이로 시골여행을 하셨을 정도의 혈기...! ^^
다시한번,
Lucia님... 고마워요!!!
쳇바퀴 일상을 놀래켜 주는 감동입니다.
.
정겨움과 살가움이 묻어나는 사연...
제 느낌을 적기가 뭣할 만큼, 사연 그대로... 반가왔습니다.
아.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클럽에 가시겠구나...
혈기왕성할(?) 나이시니... 그러는 것이 맞겠지요. ^^
이번주 월요일엔 오토바이로 시골여행을 하셨을 정도의 혈기...! ^^
다시한번,
Lucia님... 고마워요!!!
쳇바퀴 일상을 놀래켜 주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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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님에 대한 '복수'도 복수지만^^ 거기에 포개어져서...
결혼 후, 언젠가부터 중단된, 울집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재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참 많이도... 손으로, 펜으로, 마음으로, ... 편지를 써 주었더랬는데... *^^*
제가 그간 이쪽 방면으로는, 울집 그녀에게 많이 소홀했음에 땅을 치게 되는군요. OTL
이 글을 읽으신 당신도... 저랑 같이... ^^
고마운 분들, 정겨운 분들에게 손으로, 펜으로, 마음으로
편지를, 카드를, 엽서를, 함께 써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2008 1224 수 15:30 ... 16:20 비프리박
p.s.
메리 크리스마스...!
매일이 크리스마스...!
였으면 합니다. 마음만은!!!
언제나 넉넉한 크리스마스이기를. _()_
[ 2008 1224 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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