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라너(폴래너), 갠적으로 가장 맛있는 맥주 paulaner. 밀맥주, 백맥주, 화이트 비어? ▩
>>>>소통4:리뷰 카테고리의 글 | 2011. 12. 20. 18:12반응형
불과 열흘만에 또 맥주 소개입니다. 미국산 맥주 미키즈를 소개한 게 12월 11일입니다(→ ▩ 나름 괜찮은 맥주 미키즈. 깔끔한 맛의 미국산 맥주 Mickey's. ▩ ).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 저나 그녀가 술을 좋아라 하는 사람은 아니지 말입니다. 한 달에 한두 차례 마시는 게 고작인데 그럴 때 이런 술 저런 술 골라 맛을 보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괜찮은 게 걸리면 그걸 당분간 애용해 주는 편이고 강한 삘을 받으면 이렇게 리뷰를 올립니다. 가끔 마시는 거라서 술 값에 조금(단지 조금!) 덜 연연해 하는 면도 있습니다. 독주보다 와인과 맥주를 선호합니다. |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은 맥주 중에 가장 맛있는 맥주, Paulaner입니다. 첫 만남(?)이 여름에 차게 해서 마신 거여서 그렇게 느껴진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찬 맥주는 다 맛있는 맥주여야 합니다. ^^ 맥주는 계절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차야 합니다. 하루키스러운 표현을 하자면 맥주는 개봉된 후에 땀을 흘려야 맛있습니다. ^^ Paulaner는 독일 맥주입니다. '독일' 맥주여서 선택해 본 맥주였습니다. ^^ 독일 맥주이므로 우리말로 표기하자면 '파울라너' 정도 되겠습니다. 영어식으로 무식하게 읽자면 '폴래너' 쯤 될 듯 합니다. 미쿡 애들은 알파벳으로만 쓰여 있으면 자기네들 맘대로 읽습니다. -.-; 파울라너 이 녀석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500cc 한 캔에 대형 할인점(홈플러스) 기준 4천 몇 백원 합니다. 비싼 느낌을 조금 희석시켜 보면(^^); 호프집에서 기본 안주를 놓고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생맥주를 마시는 것에 비해 비싼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미국 맥주 미키즈(Mickey's)가 355cc에 3천원 정도인 거랑 비교해도 그닥 많이 비싼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핫. |
Wheat beer? wheat는 영어죠. 밀입니다. 맥주는 보통 보리를 연상하게 만드는데 이 맥주는 밀맥주입니다. 궁금해서 위키피디아를 뒤적여 보니, 밀맥주도 자주 보리에 기반한 맥아(malt)를 이용하고 그건 일반 맥주와 같은데, 반절 이상 밀을 넣어 만든 맥주를 밀맥주(wheat beer)라고 하는군요. 파울라너가 저나 그녀에게 인상적인 맛을 남긴 것은 아마도 이게 밀맥주여서였나 봅니다. weissbier? 독일어입니다. 영어로 바꾸면 white beer가 됩니다. 백맥주죠. 파울라너는 백맥주라고 불립니다. 그렇다고 무색 투명하지는 않습니다. 일반 맥주와 엇비슷한 색이거나 조금 엷은 색을 띨 뿐입니다. 밀맥주 중에 흔히 접하는 양대 산맥을 백맥주라 한답니다. 벨기에적 전통을 따르는 백맥주(witbier, 네덜란드어)와 독일식 전통을 따르는 백맥주(weissbier, 독일어)가 그겁니다. 이 역시 위키피디아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 ( http://en.wikipedia.org/wiki/Wheat_beer 참고) |
Munich는 뮌헨을 가리킵니다. Blanche는 불어로 white의 다른 표현이구요. 느낌상 white beer를 프랑스어로 적은 것 같습니다. 결국 뮌헨산 백맥주란 이야기죠. 백맥주는 위에 적었듯이 밀맥주들 가운데 두 종을 가리키는 말이구요. ^^; 독일식 전통에 따른 백맥주로 파울라너를 먹어 봤고 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니 다음에는 벨기에적 전통을 따른다는 백맥주 호가든(Hoegaarden)을 맛보고 싶어집니다. 두어 차례 호가든을 마신 기억이 있는데 (안 땡기는 거 보면^^;) 그닥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파울라너의 사촌쯤 된다니 호의적인 생각으로 다시 한번 맛을 봐야겠습니다. ^^ |
저나 그녀에게 맥주로는 밀맥주(백맥주)가 맞는 모양입니다. 몰랐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좁혀 말하자면 독일산 백맥주 파울라너가 맞는가 봅니다. 입맛은 미적 감각만큼 주관적입니다. 파울라너가 저나 그녀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을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픈 마인드로, 누가 좋다더라, 그러니까 나도 한번? 하는 정도의 마음으로 시음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말입니다. 또 알아요. 그러다 좋은 친구 만날지. ^^ |
2011 1211 일 07:40 ... 07:50 사진로드 2011 1220 화 17:10 ... 17:55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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