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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 해수와 담수와 만나는 곳, 해수가 바람(風)과 함께 강(川)으로 들어오는 곳의 통칭, 풍천...
풍천...하면, 장어란 말이 따라옵니다. 장어는 풍천의 장어가 맛있다고 하고요.
풍천장어...의 진미를 맛보고 싶었습니다. 풍천장어 하면, 고창이 떠오르더군요.

선운사... 禪雲寺... 이름에서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절입니다.
계속 가보고 싶은 절로만 남아있는 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선운사였습니다.
유독 전라남북도의 이름난 절들 가운데 이런 심리적 빚을 진 절이 많습니다. ^^;

좀 멀긴 하지만, 안가본 어디를 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던 때라 주저할 게 없었습니다.
풍천장어 & 선운사 ... 두 가지 '빚'을 한번에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나름 준비를 하고서... 옆의 "이 사람"과 이른 아침 출발했습니다. 지난 1월 하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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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송악'입니다. 담쟁이 일종 같은데, 정확한 수종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송악의 설명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한번 클릭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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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개울이 얼어있더군요. 살짝요. 하지만, 조그만 돌을 던져도 깨지진 않을 정도... 던져봤음! ㅋㅎ
올 겨울이 춥긴 추웠던 듯 합니다. 남쪽 지방이 이 정도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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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운사가 시작됩니다. 저는... 지붕 아래 이 단청과 구성이 참 맘에 듭니다. ^_______^
한가지 궁금한 것은 "도솔산"이라는 거지요. "선운산"IC가 있을 정도인데...
정작 산이름은 "도솔산"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명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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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라 불려도 될 정도의 길이 쭉 이어집니다. 많이 보게 되는 돌담이지만... 사실, 찾으려면~
또~ 잘 만나기 힘든 돌담입니다. 개인적으로 푸근함을 주는 돌담 컨셉입니다. 맘에 듭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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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랜 역사를 자랑할 것 같은 고목이 있었습니다. 다들 이걸 등지고 사진을 한방씩 찍더만...
사진에의 노출을 극히 꺼리는 저희는... 경치, 풍경, ... 찍기에 여념이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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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의 이채로운 풍경 1 - 사천왕상 가운데, 북쪽을 맡은 다문천왕이라는 상입니다.
어느 절에나 사천왕상은 있습니다만... 탑을 들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뭔가 숨은 내력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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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경내의 이채로운 풍경 2 - 약수터(?). 고풍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폰카로 찍는 게 영 손에 안 익던 때라... 많이 찍긴 했습니다만... 건질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게다가, 아래 쪽의 부연~ 저것은 제 오른손 검지가 되겠습니다. 쿠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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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의 이채로운 풍경 3 - 지붕 아래를 장식한 용의 머리. 채색이 잘 되어 있더군요.
뒤로 꼬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나 주황색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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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면 제가 즐겨 찍는 구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전에 들렀던 내소사의 측면과 비슷했습니다.
사찰 건축물의 사이드를 이렇게 장식하는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을 듯 했습니다만... 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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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기억나지 안는 다른 '전'인데요, 하늘을 배경으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내소사와는 달리 단청이 자주색 가깝게 먹여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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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가 좋아하는 컨셉의 사찰 풍경사진입니다. 흠, 몰랐는데 조오기 사람이 나왔군요.
물고기를 기다리는 강태공의 심정으로 사람이 모두 사라지기를 기다려서 찍지만, 가끔 이런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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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입니다. 동백축제라고 따로 열 만큼 고창에선 동백림이 유명한 것 같더군요.
예전에 박정희 정권 때, 조작간첩사건인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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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 장어 맛을 봐야죠. 어느 집을 갈까 하다가 나름~ 맛집 선택의 기준을 적용하여...
할매집이란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맛집을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식당 분위기를 살피죠. 대개 맛이 이 판단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할매집도 마찬가지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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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이냐 소금이냐? 묻더군요. 소금간으로 2인분을 주문했고 2마리가 나왔고 한마리를 얹어봤습니다.
두툼하더군요. 고소한 굽는 냄새가 글을 적는 지금도 침을 돌게 하는군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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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올린 한마리입니다. 자세히 보니, 먼저 불에 올린 것보다 조금 얇더군요.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는 대목이지만... 장사가 다 그렇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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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녀석을 올려 봤습니다. 조금 얇고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풍천장어~ 풍천장어~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장어구였습니다.
또 한번 가고 싶군요. 그 후로 어딘가 가서 장어구이를 먹을 기회가 있었지만, 비교할 바가 못되더군요.



이 날의 첫번째 목적지, 선운사를 들렀고요. 바다를 끼고 돌아 변산반도를 오후에 방문하게 됩니다.
원래는 고창에서 조금 북상하여 전주에 들러 한정식을 먹고자 했더랬으나...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의 하나였던 내소사 때문에... 그리고 변산반도의 아리랑횟집 생각이 나서...
전주는 다음에 들르기로 하고 변산반도로 향했지요. 변산반도 이야기는 다음에 올려보도록 하지요.

음... 2일 1글 원칙~ 나름 잘 유지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부담 같은 거, 저도 싫어하는데... 이 원칙 없으면 예전의 1개월 1글 현상이 벌어질 듯 하여...
2일 1글 원칙,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약간은 부담은 없어지면서 습관이 되는 듯도 하고요.
완연한 봄입니다. 저야 이제 나들이~ 힘들지만... 가까운 곳으로 잠시라도 나들이 계획 세우시지요. ^^


2008 0319 수 08:39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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