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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 일요일이었군요. 앞선 포스팅에 적은 것처럼 제가 요즘~ 일요일은 일을 합니다만...
겸사겸사 강화도에 들렀습니다. 바람을 쐬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구요.
바람도 쐬고... 밴댕이가 제철일텐데, 회도 한 접시 먹고... 할 생각이 있었죠. ^^

옆의 이 사람은 일요일에 쉬니까... 저의 퇴근 시간에 맞춰 사무실 근처로 오라고 하고는...
가급적 빠른 퇴근을 하고~ 이 사람을 픽업해서~ 바로 강화로 쨌죠. 가는 길은 전혀 안 막히더군요.
일단 다른 일은 제쳐두고^^;;; 외포리부터 들렀습니다. 바다도 있고, 횟집도 있고, 젓갈공판장도 있지요.
물론 외포리에는 석모도 들어가는 선착장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짬을 내서~ 그간 못 쐰 바람을~!

그 와중에 카메라를 꺼내들었죠. 모처럼만의 나들이인지라, 기록의 욕심이 생겼지요. ^^
게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는 무렵이라... 마음이 많이 급했다는... ㅋ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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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내다본 바다입니다.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한폭의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2% 부족함이 느껴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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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켠에서 갈매기 떼거리들이 날아오르더군요. 무슨 먹을 것이라도 찾는지... 아니면 찾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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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잘하는 습관... 카메라를 올려봤습니다. 바다가 있고 갈매기가 있고... 숨통이 트이는 듯 했습니다. ^^
많은 갈매기가 하늘을 나는 걸 보면, 예전~ 거제도 들렀을 때, 해금강의 갈매기 때들이 기억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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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바다구경을 한 후... 저번에 들렀던... 괜찮았다는 느낌의 횟집을 찾았습니다. 돈대횟집이란 곳.
후한 남도의 인심은 찾아볼 수 없는 밑반찬이죠? 남도가 아닌 강화니까요. 그것도 인천 안에 있지요. ㅋ
그래도 밴댕이회 무침~ 때문에 반찬이 후하든 후하지 않든~~~ 눈감아 줄 수 있습니다.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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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가 제철이라... 밴댕이회도 좋지만, 버무려낸 밴댕이회무침도 일품입니다. ^^
아마 이게 2만5천원짜리(?)인가 그랬을 겁니다. 밴댕이가 야채보다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집에서 먹었을 때 비해서 생선 손질과 무침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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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를 시식하며, 나름 줄 세워본^^ 밴댕이 3마리의 겉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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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은 속살의 모습이죠.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가장 알맞은 표현이란 생각이 먹을 때마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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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그마한 밴댕이지만, 살이 도톰하게 올랐더군요. 제철이라서겠죠.
먹음직스럽기도 하고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무친 채소랑 함께 입안에 넣으면~~~ 흠...! 캬~!
또 군침이 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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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추가금^^ 3만원을 주고 주문해본... 삼식이 매운탕이라는 건데요. 순전히 궁금해서 시켜본 겁니다.
또... 왜... 궁금하면... 한번 먹어봐야잖아요. 삼식이란 생선이 있더군요. 생김새는 아구의 사촌쯤?
삼식이는 회가 비추라고 해서... 매운탕으로 먹어봤는데... 매운탕으로도 먹을 건 아닌 거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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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식이 매운탕이 3만원있던 걸로 분명히(!) 기억합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삼식이 3마리를 넣었고...
매운탕은 뭐 그다지~ 특색이 기억에 안 남는... 3만원 본전 생각이 많이 나는... 그런 매운탕입니다.
혹시 강화도에 가서 삼식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 아무리 궁금해도~ 드시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희도~ 사실, 안 먹어봤으면 계속 궁금해할 것은 분명한데... 그 궁금증을 날려버렸다는 점에서는...
잘 먹어본 매운탕이겠지요.ㅋ 기억해둬야죠. 삼식이 매운탕!!! 다음에 시켜 먹으면 안 되잖아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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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 돈대횟집의 메뉴판을 카메라 뷰파인더에 담아봤습니다. 참고하실 분, 참고하시란 뜻에서요.



어쨌거나... 정말 짬을 내서... 겸사겸사 들렀던 강화도인데... 그래도 바다를 보고 회를 먹고 바람을 쐬었다는 걸로... 일상의 반복에 대한... 나름의 위로를 삼고 또~ 몇개월을 잘 지내야겠지요.
아, 그런데... 그날, 되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 막히던지. =.=;;;


2008 0417 목 00:45 비프리박

p.s. 1
바쁜 시즌의 시작이... 이미 된 상태라고 적은 거 기억하실텐데요... 그래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처음에 맘먹었던 최소 2일 1글 원칙은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예전 블로그에 계속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아마, 또 한달 정도는 걍~ 아무 포스팅 없이 넘어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_-;;;
 
p.s.2
이 포스트는 2008 0923 화 - 0930 화 ... 기간동안 '퍼올리기'로 갱신의 바람을 좀 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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