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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입니다. 본문을 다 쓰고 글의 앞머리를 쓰려는 지금 시각은 6시를 넘었군요. 이제 투표함의 뚜겅이 닫히겠죠. 제가 지지하는 분들, 후보 단일화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신 분들, 모두 좋은 꿈 꾸셨으리라 봅니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투표 인증샷과 몇가지 투표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적어봅니다. |
▩ 6.2 지방선거, 투표하셨죠? ^^ 이제 결과가 궁금합니다. & 몇가지 에피소드. ▩
소녀시대 윤아 생애 첫 투표 인증샷! ^^
( 이미지 출처 - 미디어다음 )
{ # 장면1 } 헉헉. 퇴근 후 투표가 참 빡빡하군요. 헥헥. 투표 참여 인증샷입니다. 시간 보이시죠? 18시 투표 마감인데 대략 한시간 남겨 놓고 투표를 했습니다. 국가에서 공휴일이라고 하면 직원들 투표하게 사장님들께서도 좀 공휴일을 하면 안 되냔! 가르치는 학생들이 쉬는 날이므로 학원에서 수업이 오전에 진행되었습지요. 그렇다고 수업을 덜 하거나 하는 건 아니고 정상근무를 했네요. 퇴근하고 씻고 한숨 돌린 후 저희집 그녀를 픽업해갖고 바로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빡빡한 일정이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투표를 안 할 수는 없죠. 헷. { # 장면2 } 심상정 누님의 빈 칸. 심상정 누님이 후보사퇴-단일화를 외치셨죠. 오만가지 생각에 타들어갔을 속을 생각하면 역시 심상정 누님은 대인배! 맞습니다. 날짜가 임박해서 거사가 진행되어 투표용지에 공란으로 떨고 있는 심상정 누님의 빈 칸에, 혹여 심상정 누님 찍을 사람들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뒤집어 생각하면, 관심 갖고 계셨던 많은 분들이 유시민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을 터. 심상정 누님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아. 저, 경기도민입니다. ^^ { # 장면3 } 아버지 왈, "이번 투표는 2번으로 줄투표 하믄 되는 긴가?" 아버지 연세가 좀 됩니다. 좌빨 판사 응징한다며 판사 집 앞에서 불놀이 하는 아저씨들은 아버지에 비하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젊은^^ 것들이죠. 제가 좀 늦둥이랍니다. 힛. 대구경북 출신이심에도, "2번 줄투표"를 이야기하시니 일단 다행입니다. "1번 줄투표"가 아닌 게 어디냔! ^^ 그러시면서 아버지 왈, "도지사는 전에 보건복지부 장관하던 그 사람 찍을 거다"라십니다. 그러시면 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고, 교육감과 교육의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알려드렸습니다. 이름 기억 안 나실까봐 핸드폰 문자로 찍어드렸습니다. 핫. { # 장면4 } 어머니 가라사대, "그 맏며느리 같은 여자 총리는 몇 번이고?" 한명숙 총리를 몹시도 찍고 싶으신가 봅니다. 경기도민으로 사시게 하지 말고 서울에 집 한 채 사 드렸어야 하는 건가요? -.-+ 옆에서 아버지께서 그럽니다. "그 사람은 서울 시장 후보고, 우리는 그냥, 전에 보건복지부 장관 하던 그 사람 찍으면 되는 거야"라고 말이죠. 서울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 생각이 저희 부모님하고 비슷하시리라 믿습니다. 경상도 사람이면서 적지 않은 연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면서, 수구꼴통은 꼭 나이순도 아니고 지역별도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 # 장면5 } 평소엔 민주니 진보니 찾다, 선거 땐 개날당 칭찬에 게거품 무는? 이런 박쥐 같으니라고! 인간들, 참 새우젓 같은 인간들입니다. 뭐, 구체적으로 누구를 까대고 누구를 칭찬했는지는 적지 않겠습니다. 평소엔 민주니 진보니 찾아야 체면이 서나 봅니다. 선거 땐 짝사랑해 마지 않는 개날당 후보들 추켜 세우느라 입에 거품을 뭅니다. 무슨 민주와 진보가 겉치장용 악세사리랍니까. 참 들어주기 힘든 소리를 떠들어 댑니다. 일관성은 갖다 버린지 오랩니다. 전교조 때려 잡아야 한다며 명단 공개로 몇천 만원씩 물었던 그 狗캐의원은 이것들에 비하면 지조(?)가 있다 해야 할까요? 저는 투표에 파란 매직 1번은 쓰지 않았고요. ^^ 합이 17이 되는 세가지 숫자만 동원했습니다. 합이 17이 되는 세가지 숫자? ^^ 아아. 선거 결과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거 오늘 밤 새는 건가. -.-+ 모쪼록 브레이크가 되어주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2010 0602 수 17:30 ... 18:15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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