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이팝나무 꽃. 밥알 닮은 꽃, 삶은 주꾸미 알을 연상시키는 꽃, 희고 길쭉한 가로수 꽃 나무 이름 / 산책 중에 만나는 길고 하얀 꽃 이팝나무 꽃. 2020 0510 / 야생화 조경화, 엘지 LG v20
>>>>공유9:식물 나무 화초 꽃 허브 카테고리의 글 | 2020. 5. 15. 11:34
산책 중에 이팝나무를 봅니다. 가로수처럼 심어져 있습니다. 5월 초에 하얀 꽃을 피워올립니다.
이팝나무는 주꾸미(쭈꾸미는 비표준어) 알처럼 생긴 꽃을 피웁니다. 제 눈에는 그렇습니다. 나무와 꽃의 이름을 모르고 이팝나무에 핀 꽃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주꾸미 알'이 떠올랐습니다.
이팝나무 꽃과 삶은 주꾸미 알이 서로 좀 닮았나요?
" 3월에 먹는 주꾸미는 이 부위 속에 투명하고 맑은 색의 알이 들어 있는데, 이를 삶으면 내용물이 마치 밥알과 같이 익어 별미로 친다. "
* 출처 : 나무위키 주꾸미 항목
저는 이팝나무의 꽃을 보고 주꾸미 알을 떠올리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이팝나무의 꽃을 보고 '밥알' '쌀알'을 떠올렸나 봅니다. 삶은 주꾸미를 직접으로든 간접으로든 자주 접하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그게 당연한 것이죠.
상식적으로 '이팝'은 '쌀밥'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선조들이 이팝나무에 이름을 붙일 때 '쌀밥나무' 또는 '밥알나무'라고 붙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이팝나무'라고 명명한 것이겠죠.
사전을 뒤적여 보면
이팝 = 이밥 = 입쌀밥 = 멥쌀밥 = (찰기가 적은) 쌀밥
입니다. 이팝은 쌀밥인 것이죠. 이팝나무는 그러니까 쌀밥나무입니다. ㅎㅎ 제가 명명했다면 '삶은 주꾸미 알 나무'라고 이름 붙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한자어를 따와서 '준란나무(주꾸미 알 나무)'라고 했을 수도 있고 '숙준란나무(삶은 주꾸미 알 나무)'라고 했겠지요.
* 이팝나무 생물분류 (식물분류)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분류): 국화군
목: 꿀풀목
과: 물푸레나무과
속: 이팝나무속
종: 이팝나무
* 출처 : 위키백과
산책 중에 길에서 만나는 이팝나무의 하얀 꽃들은 멀리서 보면 겨울에 눈 내린 나무, 눈이 쌓인 나무를 연상시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길에서 언젠가부터 이팝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운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가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설계였다고 생각됩니다.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우리의 삶과 공공예산이 넉넉해지면서, 도시 설계, 도시 조경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befreepark
2020 0515 Fri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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