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운전자들, 주차 편 / 주차 상식, 주차장 상식, 호의, 양해, 부탁, 권리 주장,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
>>>>공유3:차車 카테고리의 글 | 2020. 2. 29. 07:42주차장에서 만난 '이상한 분' 이야깁니다. 도로 위에서 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도 이상한 운전자들이 늘어갑니다.
# 호의를 구하는 것과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다른 건데 ...
공용주차장 상황입니다.
유료이지만 빈 자리 잘 안납니다. 게이트 앞에서 삼사 분 기다렸다가 입차했습니다.
마침 아반테가 나가네요
빈 자리로 제 차의 엉덩이를 향하고... 후진으로 주차하려는 찰나!
멀리서 원등을 깜빡깜빡
구형 소렌토가 미친듯이 달려옵니다.
뭐지? 급히 나가야 되나?
제 차 엉덩이 넣던 걸 중단하고 소렌토가 빈 주차칸과 제 차 엉덩이 사이로 지나가기 기다립니다
근데... 어라?
소렌토가 빈 칸으로 엉덩이를 향하네? 내가 들어갈 자린데?
제가 소렌토 쪽 제 차 창문을 내립니다
비프리박 : 지금 뭐하시는 거죠?
등심 : 주차장에 내가 먼저 들어왔어요!
비프리박 : ???
말을 듣자마자, 저는
제 주차실력이라 할 만한 스킬을 모두 끌어올려, 0.1초 만에 주차를 마무리합니다. 소렌토는 후진 중이었죠. 혹시 또, 뭔짓을 할지도 모르니까 씨씨티비 위치를 확인해 둡니다.
근데
와, 나, 세상에 별 신박한 등심이 다 있네요??
주차할 때, 나보다 주차장에 먼저 오신 분 있을 수도 있으니까 빈 칸 생겨도 주차하지 말고 기다려 줘야 해요?
본인이 먼저 왔다고 하면 '네, 알았습니다' 하고 비켜 줘야 해요?
아니다, 주차장 입차하려고 기다릴 때 스톱워치 켜서 주차장 도착 후 대기 시간 배틀 붙어야 해요?
주차는 빈 주차칸 도착 선착순 아니었어요?
도로 위에서 상상불허의 등심들을 점점 더 본다 했는데 이젠 주차장에서도 점점 신박한 등심들을 보네요? 하기사 도로 위에서 주차장으로 오는 것이니 그 등심이 그 등심이겠네요
덧)
이 경우, 예컨대, '죄송한데 제가 지금 화장실이 좀 급해서요'라고 하면 양보해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병원 예약 시간에 늦어서요'라고 했다든가요. 약삭 빠르게 이런 핑계를 댈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어차피 입증은 할 수 없는 것이고, 저의 측은지심에 호소하고 호의를 구하는 것이죠. 호의를 구하는 것과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다른 건데 말입니다.
2020 0229 Sat 07:40 posted by befreeapark
2020 0208 16:56 originally written at Detailing Forum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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