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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용하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얼굴도 본 적 없고 만난 적도 없지만, 닉네임이 얼굴과 이름으로 통하는 온라인이지만, 얼굴 마주하는 오프라인보다 더 뜨겁고 따뜻한, 사람 사는 느낌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전혀 상상도 예상도 못했는데 누군가 선뜻 선물을 보내올 때 특히 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오랜 지인 가운데 한 분인 BlogIcon HSoo이 또 아무 이유 없이(!) 저에게 선물을 주셨네요.
그래픽 카드 안 쓰는 게 있으니 부모님 댁 컴퓨터에 장착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니,
막상 택배를 받고 보니 산타클로스 선물 자루에서 선물이 쏟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잘 받습니다. 잘 쓰도록 하지요. 쓸 때마다 새록새록 생각이 날 듯.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HSoo님에게서 날아온 선물 - 시그마 렌즈, 핸드 그립, 그래픽 카드, 램!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Sigma 28-70mm F2.8-4 DG 렌즈

MF와 AF, 각각 잘 먹더군요. 어찌 렌즈를 보낼 생각을 하셨을까.
BlogIcon HSoo 님, 고마워요. 어줍잖은 저희 사진이지만 더욱 풍요로워질 것 같습니다.

 



  
2  
   

시그마 28-70 렌즈는 표준줌이지요.

줌을 최대로 당긴 상태인데요. 캐논 50D에 마운트해서 몇장 찍었는데,
퀄리티 높은 사진을 선사하네요. 흠. Lens made in Japan 이란 글자가 보이는군요.

 


  
3  
   

시그마 28-70 렌즈와 함께 쓰던 렌즈 후드. (지름 58mm).

BlogIcon HSoo 님이 렌즈 후드 구해서 함께 쓰셨겠지요. 
렌즈 후드까지 함께 보내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또 감사. ^^

 



  
4  
   

함께 보내주신 Herringbone 핸드 그립.

언젠가 보내주신다고 했던 것인데 함께 보내셨더라구요. 헤링본 핸드 그립.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리 덜컥 받아도 되는지 말입니다.

.



  
5  
   

그래픽 카드(vga), 지포스(GeForce) FX5200 TV ddr 128MB.

사실, 이번 선물 공세^^의 발단은 이 그래픽 카드였습니다.
어떤 포스트( http://befreepark.tistory.com/872 )에서, 부모님 댁의 좀 오래된 컴 사양이 노출되었는데^^
"언제적 비디오카드"냐며 선뜻 안 쓰는 비디오 카드를 보내주겠다 했었죠. ^^;
이번 설에 부모님 댁 컴에 교체 장착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데스크탑 용 램, DDR2 256MB * 2.

오잉? 전혀 생각도 못했던 것인데, 이건 또 무슨 선물? (그랬습니다.)
아마도 안 쓰는 램을 함께 보내신 것 같은데요. BlogIcon HSoo 님, 이러시면. ㅜ.ㅜ
마침 저희집 그녀가 쓰는 컴퓨터 램이 DDR2이고 램 슬롯이 두개 비어있는 걸 어케 알고. ^^a
그녀의 컴퓨터가 1.5GB 램으로 늘어나게 되는군요. 안 그래도 좀 늘려주려고 했는뎅. ^^
 



언젠가, 온라인에서도^^;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년 전까지는, 받는 것을 부담으로 생각하고 가능하면 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제가 주는 입장이 되어 보니, 대가 같은 거 생각하고 주는 거 아니니,
받는 사람이 부담 없이 받아주면 그걸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쁘게 받아주면 그걸로 족한. ^^ 그래서 그 무렵부터 누군가 보내오는 선물이라면 즐겁고 기쁘게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기회에 아무런 이유 없이 선물을 할 때가 있지요.
강남 땅부자들처럼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뭔가를 나누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받는 사람이 그냥 기쁘게 받아주면 그것으로 주는 사람도 기쁘다고 생각하는 그런 때가 있죠.
입장을 바꾸어, 누군가 나에게 같은 마음으로 선물하는 거라면 나 역시 기쁘게 받는 게 좋겠다, 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BlogIcon HSoo, 즐겁게, 기쁘게, 고맙게 잘 받습니다. ^^

2010년에도 계속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빙하기,
서로 나누면서 그나마 조금은 훈훈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 0125 월 07:00 ... 08:30  비프리박
 
p.s.
희수님! 희수님의 그녀가 좋아하신다는 과메기 보내드릴게요.
비릿해서 싫으시다는 희수님도 과메기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하네요.
얼마전 포스트에서도 적었지만, 비린 거 질색인 저도 비린 느낌 나지 않더라구요. ^^
완전 손질 되어서 썰어 담겨 오는 것보다는 직접 껍질 벗겨 드시는 진공포장 상품이
여러 모로 나은 것 같아 그걸로 보내드릴게요. 저희도 그렇게 구입해서 먹고 있어요.
답례는 아니고요. 그냥 제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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