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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년 흘러온 죄없는 강을 벌겋게 파디벼 놓고서 친환경 녹색 성장을 말하는 나라다.
- <한겨레21> 제809호(2010. 05. 07), "4대강 제발 한번만 가보세요"에서 -
( 웹 출처 :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7283.html )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아시아 어느 발달 지체 국가가 겪고 있는 눈뜨고 봐주기 힘든 꼬락서니다. 
정부와 국회를 지금 꼬락서니로 구성하지 않은 국민들이 겪는 고생이 눈물겹다. 




     전국을, 멀쩡한 강을, 삽질로 벌겋게 파디벼 놓고
     친환경 저탄소 녹색 성장을 말하는 나라.

     이웃하고 있는 나라와 초비상사태 긴장관계를 만들어 놓고서
     통일세를 거둬야 된다고 떠드는 나라.

     국민을 더 썸기고 국민과 더 소통하겠다고 말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투경찰과 물대포로 시위를 진압하는 나라.


     준법, 준법, ... 법치를 귀가 닳게 떠들면서도 
     정작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은 지킬 생각이 없는 나라.

     정치 보복도 없고, 표적 수사도 없다면서
     가족과 친척들부터 조여 이전 권력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나라.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있으면 먼지털이 수사하고 명예훼손으로 소송 걸고 
     괴롭힐대로 괴롭힌 후 무죄 판결에 "아님 말고!" 라는 식의 나라. 



     자신들의 정당에 수백만원 후원금을 낸 교사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다른 정당에 몇만원 후원금을 낸 교사는 일단 해임 또는 파면부터 하는 나라.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있긴 한건지, 공직자 임명한다고 후보자 내놓으면
     비리의 온상, 불법과 편법의 천태만상! 그럼에도 임명을 강행하는 나라.

     신고 안 한 재산은 얼마인지도 몰라, 신고한 재산만 몇억대의 국개의원이
     최저생계비 체험을 한 다음 황제의 삶을 누렸다고 설레발치는 나라.



참 답이 없다. 그만 하자. 끝도 없다. 적고 있자니 지친다.
적반하장의 원래 의미는 도둑놈이 도둑 잡는 방망이 들고 나선다는 뜻이다.
우리말 속담으로 방구 뀐 놈이 성 낸다, 똥 싼 놈이 성 낸다 쯤 된다. 기가 찬다.

저런 자들이 대통령, 국회의원, ... 자리 차지 하고 앉아서 힘자랑 한다고 한다.
그들이라고 부르지 않고 G(그)들이라고 불러야 마음이 편한 G들은 G들만의 세상을 만들려나.
G들은 이런 말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10년 가는 권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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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823 월 23:50 ... 00:40  비프리박


p.s.
위에 적은 나라에 관해 어떤 분이 역설적인 표현을 동원하여 역설하고 있는 글. ☞ (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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