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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노트북이 맛이 갔다. 내가 메인 컴퓨터로 쓰던 노트북이다(엘지 엑스노트 c400-me35k). 블로그에 개봉기를 올린 적이 있는 그 엑스노트다. 구입한 지 2년 10개월 만에 그야말로 맛탱이가 팍 가버렸다. 설날 전에 전원을 잘 꺼서 한쪽으로 밀어두었던 노트북이 설날 지나서 꺼내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부팅이 되지 않았다. 배터리를 끼워도 마찬가지고 어댑터로 AC전원을 연결해도 마찬가지다. 부팅될 기미가 없다!  
( 관련글 http://befreepark.tistory.com/1310  엘지전자 c400-me35k 엑스노트 개봉기)


노트북이 노후한 것도 아니고 내가 고장 나게 쓴 것도 아니므로, '별 일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기껏해야 전원 버튼 세트 정도가 고장 난 걸 거라고 치부했다. 설 연휴가 지나고 엘지전자 서비스센터에 노트북을 가져갔다. 기사는 몇 가지 점검을 한 후에 '메인보드가 고장'이라고 진단했다. 노트북에 메인보드는 거의 전부라 할 만한 녀석이다. 노트북 메인보드를 내 돈 들여 교체하느니 새로 산다는 말이 있다.

신품으로 교체할 때 34만원, 리퍼 제품으로 교체할 때 14만원이며, 교체 후 보증 기간은 동일하게 1년이라고, 기사는 말했다. 리퍼 제품은 수급이 바로바로 되는 것이 아니어서 제품이 수급되는대로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기사에게서 듣고 나는 교체를 예약했다.

리퍼 제품 메인보드가 입고 되었다는 연락을 받는 데에 한두 달 정도 기다려 보려고 한다. 빠르면 수 일 내로 연락이 올 수도 있다고 했지만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는다. 잊고 지내는 게 속 편하다는 걸 잘 안다.


세컨드 컴퓨터로 쓰던 데스크탑이 있다. 그걸 사용할 생각이다. 물론 컴퓨터의 사양은, 맛이 가버린 노트북이 훨씬 좋다. 하지만 데스크탑을 쓴대도 기본적으로 내게 필요한 일은 모두 할 수 있다. 데스크탑으로 돌릴 수 없는 프로그램이 몇 있다. 하지만 그걸 못 돌린다고 해서 내 생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니다.

길게 잡아 두 달 안에(그러니까 3월말까지) 노트북 메인보드 교체가 안 되면, 그냥 데스크탑 컴퓨터를 메인으로 쓸 작정이다. 노트북 컴퓨터를 살 생각은 없다. 노트북 없이 생활하는 데에 현재로서는 불편함이 없다. 메인보드 리퍼제품 가격이 14만원이므로 대략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하여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씨피유와 램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원래 컴퓨터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노트북 컴퓨터 보다 데스크탑 컴퓨터를 쓰는 게 좋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차지하는 공간과 이동성을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고장이 났을 때 해당 부품만 찾아 교체하면 된다는 이점도 데스크탑 쪽이 크고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것도 데스크탑 쪽이다!  


2년 10개월 만에 노트북이 맛이 가버린다는 게 솔직히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3년 잡고, 75만원 잡고, 1년에 25만원씩 감가상각했다고 치려니 속이 많이 쓰리다. 엘지전자 엑스노트의 무상보증 기간은 2년이다. 무상보증 기간 안에 고장이 나주었으면 좀 좋았어! 하는 아쉬움이 있다. 

3년도 채 안 되어 맛탱이가 가버린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서비스센터 담당 기사가 이야기하는 노트북 고장의 원인이 될 만한 사항들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사항이 없다 보니 더 그렇다.

하지만 '이게 엘지 제품이어서 그렇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삼성 제품이 아니어서 그렇다'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않는다.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구매 시에는 소위 '뽑기'가 작용한다. 내가 그저 '잘못 뽑은 거'라고 생각한다(아직까지는 그렇다!).

예전에 캐논 컴팩트 디카를 몇 달 간격으로(ㅠ.ㅠ) 수리 받을 때 기사가 이야기했던 '손님이 운이 없으신 거 같다'는 말을 기억한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들 중에 노트북 메인보드 고장으로 메인보드 교체 받은 예가 비일비재하며 그것이 노트북 제조사와 무관하다는 사실에 나는 주목한다. 

같은 성능에
아주 가격이 싸면 몰라도 삼성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은 없다. 성능 대비 가격을 고려했을 때 엘지 제품이 답이라면 엘지 제품을 주저 없이 구매할 것이다. 그것이 노트북이라면 삼성이든 엘지든 조립을 한 것에 불과하다. 수명은 부품이 결정하지 조립 회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나는 우리동네 엘지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메인보드 리퍼제품이 입고되었다는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컨드 컴으로 쓰던 데스크탑 컴퓨터를 이용 중이다. 3월말까지 센터에서 연락이 없을 시에는 걍 데스크탑 컴퓨터를 메인 컴으로 쭉 쓸 작정이다.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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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206 목 16:20 ... 17:2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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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팍슈티츠(Wachtets) 2014.02.06 17: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같은경우는 쭉 데스크탑만 써오다가, 2010년도에 넷북을 하나 구입해서, 햇수로는 5년, 만으로는 4년을 달리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고장난 이후로도 메인컴으로 쭉 쓰고 있습니다.
    혹시 재구매 의사 있으시면 개인적으로는 ASUS살짝 권해드리기도 해봅니다 ㅎ
    지금까지 처음성능 그대로 잘 쓰고 있거든요(물론 중간중간에 백업과 복구는 해줍니다.)

    메인보드사업에서도 꾀나 유명한 업체라 그런지 몰라도,
    지금까지 그 흔한 잔고장조차 하나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컴퓨터에 비할바는 못되는 사양이지만 이제는 고맙기까지 합니다 정말로,
    글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구요,
    이게 뽑기라면 정말 저는 운이 좋은것 같네요, 근데 저는 뽑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고나라에서도 아직까지 거래되는걸 본........ 꾀나 안정성이 보장된 제품인것 같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4.02.18 10: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수스. 유혹이 되네요.
      평소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노트북에는 메인보드가 거의 전부이고
      메인보드 하면 아수스이니 (집의 데스크탑에는 모두 아수스 메인보드 ㅋ)
      아수스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 강력한 유혹입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새 놋북 구입 계획은 없지만요. ㅠ.ㅠ

  2. 2014.02.06 18:1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4.02.18 11: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트북 쓰시죠. 기억나요.
      컴 쪽 교체 주기가 5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정도면 hdd는 반드시 바꾸거나 백업을 해야죠.
      언제 맛 갈지 모르니까요. ㅠ.ㅠ

      이 노트북은 이제 3년이 되어가는 놈인데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끝나 버리니 좀 허망합니다.
      메인보드 리퍼 제품 입고 연락 기다려 보려구요. 기다리는 중. ㅋㅋ
      연락 없으면 데스크탑을 교체 수준으로 업글할 생각입니다. ㅎㅎ
      diy 업글하다 보니 교체와 업글이 구분이 잘 안 돼요.

  3. BlogIcon Naturis 2014.02.09 23: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수리비용이 비싸긴 하네요.
    우리나라 as보면 제 가격으로 수리해주는지 너무 부품값 올려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데스크탑이라면 메인보드 직접 사서 조립해버리면 될 터인데 아무튼 노트북 고장난 일로 출혈이 크시겠습니다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4.02.18 11: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메인보드도 제조사가 있을 것이고
      고장도 특정 부품이 고장난 것일 건데
      노트북 들고가서 메인보드 고장이라는 진단 받으면
      노트북 버려야 된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스크린도, 메모리도, hdd도, ... 모두 꽝된단 식으로 말이죠.
      메인보드의 특정부위를 수리하면 좋겠단 생각을 해요.
      놋북 메인보드를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꿔 끼우게요.

      일단 리퍼 제품 메인보드 입고 연락을 기다려 보려구요.
      연락 안 오면 데스크탑 업글 좀 해서 놋북 없이 살아야죠. ㅋ

  4. 유리아빠 2014.02.23 21: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생각보다 일찍 명을 달리 했네요.

    어쨌건 서비스 부품은 제조원가+관리비(창고비+인건비+운송비) 등으로 원가보다 훨씬 비쌀 수 밖에 없더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4.02.27 08: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3년이 채 안된 기간이라서 좀 뜬금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으잉? 그랬다는. ㅠ.ㅠ

      메인보드가 신품이든 리퍼제품이든 가격이 그래서 비쌀 수 밖에 없군요. ㅠ.ㅠ
      그래도, 리퍼제품 입고되었다는 연락이 왔으면 좋겠단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