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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은 보통 매월 15일경 10장씩 날아왔는데요.
2008년 12월 17일인가 18일인가 초대장이 100장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
제가 '화해'씩이나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 <2008년 티스토리 우수블로거>에 선정되어 받은 것 같았습니다.
( 그 화해의 내막(?)은 12월 25일 작성한 ▩ 티스토리 우수블로거와 '화해'하다 ▩ 에 담겨있습니다. )
어쨌든, 초대장을 받았고, 언제나처럼 받았으면 적당한 시기를 봐서 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그럴 계제가 못 되었던 거구요.
한달에 한번 몰아서 초대장을 배포하자는 생각을 하는 저로선, 12월 8일에 이미 배포를 했던 터라,
1월로 미루고 있었던 상황이기도 했었구요. ^^;
하여튼...! 어떤 일이 빚어질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채,
1월 8일 새벽 덜컥(!) ♧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 배포합니다 (100장) ♧ 포스트를 올리고...
그 후에 초대장 배포를 하고...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고 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 교차했습니다.
한번 그 일들과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그것의 기록이자 정리 되겠습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 100매 배포 후기 ^^; ▩
1. 폭발적인 신청자 러시
가히 폭발적인 신청자 러시라 표현할만 했다는 생각입니다.
8일 새벽 포스트를 올리고 9일 낮 (1차로) 초대장 100장을 모두 배포할 때까지, 하루 반나절 걸렸으니까요.
'100장'이라는 말에 당첨(?) 가능성이 높아서 더 신청한 면도 있긴 하겠지만,
다른 초대장 배포 블로그들을 들어가봐도 폭발적인 것은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초대장이 안 팔린다(팔려? ^^)... 그런 말을 지인들끼리 했었는데,
블로그 업계(?)에 뭔가 지각변동이 있는 건가요?
2.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엑소더스(?)
엑소더스, 대탈주란 말이 떠오를 만큼, 네이버에서 정말 많이들 넘어오시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금, 포스트 작성을 위해 세어보니, 표명하신 분만 100명 중에 50명이 넘는군요. (복수 블로그 운영 포함.)
한편으로는, 네이버가 많이 망가져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티스토리에 뭔가 과도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우리가 소위 '네이놈스럽다' '네이년스럽다'라는 말을 할 때 담긴 그 분위기가
이같은 대탈주에 의해 티스토리로 전이되지는 않았음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3. 블로그 개설 그 후는, 과연...?
초대장 배포 후 대략 이틀째로 접어드는 현재, 블로그 개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16명이 되는군요.
좀 있음(아마도 15일을 넘기고^^) 초대취소를 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3일 경과시 취소하지만, 잔여분이 생기면 15일 초대장 배포시에 못 받을 거 같아 일단 좀...! ㅋㅎ ^^
문제는 블로그를 개설하는 경우에도, 개설 후에 어떤 양상을 띠어갈 것이냐겠지요.
체감적으로 봤을 때, 그간 3/4 정도의 블로그가 오픈만 했거나 방치되거나 한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번에 초대장 받은 사람들이 과연 그 체감 평균값을 깨줄 것이냐...
여기에 대한 제 전망은 솔직히 부정적입니다만, 기대는 일단 걸어보겠습니다. ^^
4. 기록적인 답글수
현재, 답글수로는 기록적인 297이 찍혔습니다. 제 답답글을 포함한 숫자이긴 하지만 전무한 숫자입니다.
비밀답글로 적은 걸 포함해서 이메일주소만 적은 답글은 예정대로 삭제했는데도 답글수 297이라니...! ^^;
그 와중에, 저는 언제나 배제되던(!) 답글베스트 순위권에 올라 보기도 했군요. ^^;;;
이름을 밝힐 수 없는 HSoo님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확인하니 2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지금 포스트를 작성하며 다시 가보니 제외시켜 놓은 거죠. 초대장 배포 포스트라서...?
아니면 저는 답글베스트에서는 언젠가부터 그랬듯, 답글수가 많아도 쭈욱 아웃사이더인 건지도...! -..-;;;
2009 0111 일 06:10 ... 07:15 비프리박
p.s.1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 앞으로도 즐겁게 하자는 생각하는데요...
그와 더불어서 살짝, 초대장 배포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0매라는 엄청난 숫자의 초대장을 배포하면서 그간의 방식이 가진 한계랄까 그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대장 배포하는 제가 좀더 간편하고 편리한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이틀 할 일도 아니고 말이죠. ^^
p.s.2
새해 시작하고 열흘을 넘어갑니다.
새해의 계획에 비추어 뒤를 한번쯤 돌아보고,
신발끈을 고쳐매기에 적당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였으면 합니다.
[ 2009 0111 일 꼭두새벽, 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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