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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넘어 뜬금없이 내리는 눈

그간 겨우내 못 내렸다고

겨울 끝에 밀린 숙제처럼

내리는 것인가

운동장 걸으러 가는 길, 눈 덮인 스파크 

 

 

 

눈 내린 산이

하얀 색으로 다가온다

설산이 겨울 느낌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대기상태가 안 좋을 때 뿌옇게 보인 산이

오늘은 미세먼지 상태의 협조로 선명하다

운동장 지상트랙 북측에서 바라본 서쪽

 

 

 

기온이 영하권으로 하강하면서 눈은

더 이상 녹지 못하고 

화이트초컬릿 분말처럼

겨울 잔디밭에 내려 앉는다

운동장 지상트랙 남측에서 내려다본 화단

 

 

 

아마도 집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부부

추울 땐 역시나 따뜻한 집이 최고다

나도 운동장 걷기 round 1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중

 

(현재 쓴지 3년 다 되어가는 스마트폰 LG v20의 카메라는 칭찬할 만하다. 어두울 때 이런 가로등을 오토모드로 놓고 찍으면 가로등이 엄청 밝게 나온다. 수동조절모드로 전환하여 셔터개방시간을 짧게 하면 가로등 밝기가 좀 실제에 가깝게 나온다. 엘지 스마트폰 칭찬해. 특히 v시리즈 카메라는 아주 칭찬해.)

 

 

 

트랙에 쌓이는 눈은

그 층이 점점 두꺼워진다

눈은 내렸다 안 내렸다 오락가락하는데

이제 차가와진 지면은 그 눈을 녹이지 못한다

운동장 아래 트랙 동측 램프 별도 트랙

round 2를 마치고 밥 먹으러 가는 길

 

 

 

2020 0217 Mon 08:15 posted by befreeapark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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