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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이 아닙니다. ^^ 제가 흑백사진을 즐기는 쪽도 아니구요. 제 블로그에 제가 찍은 사진 올린 건 거의 전부 컬러 사진이지요. 이 사진도, 아래의 두 사진도 흑백 사진이 아닙니다. ^^;;; 

그녀와 산책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개를 조금 들어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도 예술이고 건물과 나무가 만들어 내는 실루엣도 예술이었습니다. 제 사진만 예술이 아닙니다. 제 마음 속으로는 예술이기를 바라고 있는 건지도. 쥬륵.

사진 속의 산책은 10월 4일 일요일이었네요. 집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어떤 공원을 처음 발견(?)한 날이었습니다. 그녀의 '온갖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덕분에 가본 곳이었는데 공원이 짠~ 하고 나타났습니다. 



 




그녀에게 1번 사진을 보여주자 "나무와 건물이 너무 많이 차지한 거 아니야? 하늘을 더 많이 나오게 하면 좋을 거 같은데?" 라는군요. 그 말에 힙입어 카메라 뷰파인더를 조금 더 오른쪽으로 옮겨가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2번 사진은 그녀의 요청(?)에 힘입어 하늘을 좀 살려본 구도랄까요? 제가 1번 사진을 찍을 때 나무와 건물을 그만큼 넣은 것은 걔네들을 그 정도로 등장시키고 싶어서 그랬던 것인데... 마음도 몰라주고. 쥬륵. 예술가(?)의 길은 멀고도 험한 걸 테죠? ㅋㅋ



 

 

하늘에 키 큰 풀을 걸어 보았습니다. 제가 실루엣을 좀 좋아하긴 하나 봅니다. 이렇게 3번 사진을 찍을 때 마음 속으로 '혹시 50원짜리 동전?'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사체는 보리가 아니지만 50원짜리 동전의 보리(맞죠?)가 연상되었습니다. ㅎㅎ

세 장 모두 캐논 컴팩트 디카 ixus 107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가끔 폰카로 찍을 때도 있는데 컴퓨터 화면에 띄워 보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컴팩트 디카로 찍은 사진을 DSLR로 찍은 것과 비교하면 또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위 세 장 정도 만큼은 나와 줍니다. 간편하다는 이유까지 얹어서, 그래서, DSLR 카메라를 목에 걸 때보다 컴팩트 디카를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설 때가 좀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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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21 수 18:30 ... 19: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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