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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봄 되면 읽자고 겨울부터 마음 먹었던 소설입니다. 3월 6일(화)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오늘! ㅋ). 2월 말에 읽은 노회찬의 책에서 탄력을 받아 노회찬의 책을 한 권 더 읽었습니다. 「정운영이 만난 우리시대 진보의 파수꾼, 노회찬」을 읽다가 삘을 받아「진보의 재탄생:노회찬과의 대화」을 읽으니, 어느 새 날짜는 3월 5일! 조금 늦긴 했지만 예정대로 조정래의 대하소설 「한강」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강」을 구입했던 것은 2004년쯤이었을 겁니다. 책의 발행 연도를 보니 2002년 40쇄로 찍혀 있네요(2001년 초판 발행). 읽기를 오래 미루어 온 「한강」입니다. 읽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이 쌓여 가는 한편, 꺼내 읽는 것은 그때의 느낌에 따라 좌우됩니다. 이 책 저 책 읽다 보니 구입하고 칠팔 년이 되도록 읽기를 미룬 책이 되었습니다. 책을 펼치고서야 세월의 길이를 실감합니다. 바로 엊그제 구입한 것 같은데. 흐으.


'태백산맥' 산행과 '아리랑' 곡조에 이어 '한강'에 다이빙을.

「한강」을 읽는 데에는,
조정래의 다른 작품이 부채질한 바가 큽니다. 「태백산맥」을 가장 먼저 읽었고, 그에 힘입어「아리랑」을 읽었고, 그리고 「한강」을 만났습니다. 「태백산맥」은 제 기억으로 두 번 읽었습니다. 매력적인 인물(염상진)도 등장하고 조정래의 서사적-서정적 표현들도 마음에 들고 그래서 그 10권짜리 소설을 두 번이나 읽었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읽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계기가 되어 「아리랑」을 읽었고 이제「한강」을 펼칩니다. 

출간 순서와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어긋나 있습니다. 출간 순서는 「태백산맥」-「아리랑」-「한강」순이고 시대적 배경은 「아리랑」-「태백산맥」-「한강」순입니다. 일제-해방-전후(戰後) 순이지요. 제 독서의 순서는 출간 순서를 따르고 있군요.


소설과 비소설의 교대는 「한강」을 읽는 동안에도 이어가려구요. 아마도 「한강」 독파에 족히 한 달은 걸릴 텐데, 그 동안 소설만 읽기는 좀 그렇습니다. 뭐랄까, 다른 비소설 책들이 마구 저를 부르기도(응?) 하고, 작년 하반기에 진행했던 '장하준 읽기'에서처럼 한 사람의 책만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좀 질척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서요.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는, 현시점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 사회 비평서 섞어 읽기가 있고, 가능하다면 프랑스 혁명사나 러시아 혁명사를 다룬 책들을 「한강」의 사이사이에 끼워 읽기가 있습니다. 재작년에 엇비슷한 시도로 베트남 혁명사를 따로 읽었던(공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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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06 화 16:50 ... 17:30  비프리박
2012 0306 화 19:0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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