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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러 가는 헬스클럽에 출석도 잘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헬스클럽을 계속 다녀야 하나? 고민이 몰려옵니다. 우연히 제 귀에 들어온 헬스클럽 사장과 오전 근무 코치의 대화 내용 때문입니다. 


 
    이 헬스클럽을 다녀야 하나. 코치에게 법정최저 시급 4110원보다 적게 주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다가 우연히 듣게 된 내용의 재구성.

오전 근무 코치 (신규회원에게 운동 지도, 헬스클럽 지킴이)
근무시간 06:00 - 12:00 (월요일부터 토요일 근무. 빨간날은 휴무)
급여 월 50만원 (식사 제공 안 됨)
시급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3333원 (의료보험 같은 거 당연히 안 됨)

이 헬스클럽 사장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6시간 내내 일하는 거 아니잖아".
아니, 6시간 내내 헬스클럽을 지키는 건 '일'이 아니란 말인가. 코치가 지금 헬스클럽이 아니라 자기집 안방에 앉아있기라도 하단 말인가. 마인드 하고는.

시급 3333원? 현행 최저임금제가 정하는 시급이 4110원이라고 들었다.
4110원이라는 것도 그야말로 '최저'가 아닌가 말이다. 뭐 이런 ㄱㅅㄲ가 다 있을까.



자동차회사 노조가 세다(?)고 그 회사 차를 안 산다는 사람들이 있다. 월급쟁이 신분에 회사 사장 마인드를 가진 거다. 소위, 의식이 존재를 배반한 경우인데, 사장놈 마인드가 월급쟁이 머리에 탑재된 거다! 'ㅂ'

나는 그 반대쪽을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예컨대, 자장면이 아무리 맛있어도 종업원을 무시하거나 막 대하는 것이 눈에 띄면
그 중국집을 이용하지 않는 게 맞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상 처음 매출 130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는 삼성전자. ( 관련기사 ) 내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 제품 자체를 쓰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온갖 질병과 질환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노동자에 대한 이 회사의 비인간적 태도 때문이다.




하던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자. 그래서 고민되는 거다.
법정 최저 시급보다도 못한 돈을 급여라고 주는 이 헬스클럽을 계속 이용해야 하나.
고민된다. 현재 등록한 기간은 일단 다니겠지만 그 후는 솔직히 고민된다.
왕복에 드는 시간 적고 등록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메리트라면 메리트인데. -_-;


이 헬스클럽을 계속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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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131 월 09:10 ... 09:4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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