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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완전개방 반대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슬... '촛불집회 반대 집회'라는 것을 열고 있군요.
'거짓촛불 반대 애국시민연대' ... 뭐 그런 단체들이 중심이라는군요. ( 관련기사 )
초기 촛불집회의 건강한 모습을 잃었다는... 어디서 많이 듣던... (주성영, 이문열의) 상용어구를...
온국민이 합심해서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될 때라는... 2mb 담화문에 자주 등장하는 대국민 협박을...
늘어놓는다는군요. 촛불집회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와서 충돌도 왕왕 벌어진다 하고요. -.-;

정말이지... 이 사람들 개념이 있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집회란 것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어~~~!" 라는 주장을 펼치든가
"우리는 2mb의 경제정책(? 그런게 있나? 어쨌든!)을 100% 신뢰해~~~!"라는 의견을 말하면 되는 것이죠.
"당신들 그런 집회는 하지마~~~!" 이런 류의 집회를 연다는 것은 정말 개념상실이죠. 우습지도 않습니다.

집회의 자유... 의사표현의 자유...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적 권리죠.
촛불집회 반대까페니 그런 것도 있다드만... 그런 까페를 꾸리고 회원가입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나
이렇게 촛불집회 반대집회를 여는 사람들이나... 자신들이 초헌법적 존재라도 되는 줄 아나 봅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개념이 전혀 없는 거죠.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간 건가...? 밥 비벼 먹었나...?

얘네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겁니다.

뭐, 어떤 집회를 열어도 좋아...! 개소리를 하든, 개뼉다귀 같은 소리를 하든... 그건, 자유야.
하지만 타인의 집회를 반대하는 집회는... 그건, 집회가 아니야. 그 집회에 대해서도 반대해볼까.
촛불집회 반대집회에 대한 반대집회... 그런 거 말이야. 어때? 그림 좋지 않아?
네거티브적인 집회일랑 때려치우고, 본인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펴란 말이야...!
"미국산 쇠고기는 완전 안전하다..."라든가 "이명박을 100% 신뢰한다..." 그런 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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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623 월 10:04 ... 10:2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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