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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관한 이야기, 블로깅에 관한 생각을 적는 걸 좋아합니다.
이거 마다하는 블로거 없겠죠. 블로거 수만큼 많은 다른 생각들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고
궁극은 통하는 법, 결국은 한 곳으로 모아지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위드 블로그(http://www.withblog.net)에서 진행중인 공감캠페인을 계기 삼아
평소 블로그와 블로깅에 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 캠페인 해당 페이지 -
http://www.withblog.net/campaign/contents.php?ci=646)
 


      내가 생각하는 블로깅. 나와 블로그. 나의 블로깅. 내가 되고 싶은 블로거.



하나.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 turning point.

이미 마음 속에 블로깅이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형태를 띠지 않아서 그렇지 이미 사실상 블로그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게시판에서 지인이라면 지인이랄 수 있는 분들과 거의 매일 '공유와 소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즉, 어느날 갑자기 블로그를 하게 된 것은 아니란 이야기죠. 그러다가 어느날 블로그란 것이 웹 상의 돌풍(?)이 되어 나타나고 저는 그 옷을 맘 편하게, 입던 옷 입는 것처럼 입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2003년 11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 블로깅의 핵심은 비슷합니다. '공유와 소통', 바로 그것이죠. 그래서 블로그 타이틀이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이 된. ^^


두울. 블로그를 통한 진정한 공유와 소통은 나의 지향점, motto.

소통의 떨어질 수 없는 짝이 공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공유와 소통은 서로 다른 표현이기도 하고 상호보완적인 구석이 있는 말이죠. 개인적으로 진정한 공유와 소통이라면 경계의 무한확장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누구나, 엄습하는 블로그 초기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지인이 생기고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공유와 소통이 진정한 의미의 공유와 소통이 되려면 지인의 경계를 넘어서야 하지 않나 합니다.

간혹 제가 어떤 상황 또는 문제에 직면하고 그걸 잘 통과하거나 해결하면 글로 적어 블로그에 포스트를 올립니다. 누군가 어딘가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런 분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경우 인터넷 검색을 시도할테고, 그런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인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 공유와 소통의 경계가 확장되는 것이죠. 답글로 소통을 하든 안 하든, 지인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세엣. 포스트 내용을 보여주는 카테고리 순위, posts in categories.

사람이 걸어가는 길이 모두 다르듯 블로거들이 세상에 내놓는 포스트도 다 다르겠지요. 생각이 다른 만큼 그 분야도 다를 듯 합니다. 900을 넘기고 1000 포스트를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제 블로그의 포스트 발행 현황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봅니다.

이슈(195) > blog(164) > 일상(145) > 리뷰(139) > 여행(101)
순이네요.
이슈 카테고리는 사회-정치적으로 현안이 끊이지 않다 보니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아무래도 블로그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보니 그게 2위가 되고, 제가 좋아하는 일상 이야기는 3위를 차지하네요. 리뷰와 여행 카테고리의 글이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군요. 아마도 올해 중으로 적어도 이 둘 중 하나는 순위 바꿈을 할 듯 합니다. ^^;

그리고, 컴퓨터 > 차車 > 헬스 > 글귀 > DSLR 카테고리 순으로 포스트가 적아지는군요. 포스트로 작성할 것은 적지 않은데,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 순위상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하위권! 그나마 컴퓨터 카테고리의 글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느낌이 커서, 키재기 하는 도토리들 가운데서 좀 큰 도토리가 되고 있습니다. ^^



네엣. 블로그 하면서 기억에 남는 삽화, episode.

'공유와 소통'과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대략 두가지 같습니다.

하나는, "님아, ○○ 파일 공유 좀요. 블로그 타이틀에 '공유'라고 적어놓고 낚시 하셈?" 같은 답글이 올라오는 겁니다. 제가 만화책을 즐겨본다는 내용의 포스트에 가끔 올라옵니다. 물론, 저는 낚시꾼이 아닙니다. '러브'의 의미가 퇴색되어 '러브호텔'로 전락하듯, '공유'의 의미가 변질되어 '파일공유'가 되는 것을 봅니다.

다른 하나는, 욕설과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답글에 드러내고서(멍멍!) "왜, 블로그 제목이 공유와 소통인데, 소통하지 않는가?"라고 물어오는 경우입니다. 저는 그냥 "공유와 소통이 아무하고나 다 가능한 건 아니지요." 라는 정도의 답답글을 적습니다. 공유와 소통의 경계확장을 추구하는 1인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섯. 내가 되고 싶은 블로거,  I wanna be.

초심을 잃지 않는 블로거. 블로그 시작할 때 누구나 마음 속에 이런 저런 다짐과 생각들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간직해야 할 초심이라면 그 초심을 잃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요.

변화는 추구하되 변질은 경계하는 블로거. 블로깅이란 것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유혹이 없지 않습니다. 예컨대, 트래픽 유입과 광고 수익 같은 것. 변화는 추구하되 변질은 경계해야겠죠.

오래 가는 블로거. 한두달 또는 일이년 반짝 하다가 사라지는 블로깅이 아닌 오래 가는 블로깅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도 아닌 것이^^ 강렬함보다는 은근함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블로그는,
 溫 라인
 人 터넷
 休 머니즘을 추구하고 담는
 不老

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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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427 화 08:00 ... 09:00  비프리박
2010 0428 수 09:0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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