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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만 생각하면 "내 무릎은 왜 이런 걸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나름 내린 결론은 "무릎이 아니라 러닝 머신이 문제였다!"입니다.
모든 이에게 러닝 머신이 안 맞는 거다! 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오독하지 마시길.)
현재의 저에게는 러닝 머신이 안 맞는다! 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과거의 저에게 러닝 머신이 잘 맞았던 때도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러닝 머신 자체의 효용성에 대해서 부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맞고 안 맞고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러닝 머신이 안 맞는 사람도 있다? 헬스 클럽과 운동과 걷기에 관한 생각


모든 이가 러닝 머신 위에서 달릴 필요가 있을까.
모든 이가 러닝 머신 위에서 걸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걷고 뛰는 것이기만 하면 나름의 방법이 있는 게 아닐까.



왜 무릎이 늘 안 좋을까.

왜 무릎이 늘 안 좋을까. 어째서 무릎의 인대가 계속 약간씩은 부어있는 걸까. 내심 슬펐(응?)습니다. 트레드밀(=러닝 머신)에서 달리는 걸 중단했습니다. 벌써 그게 대략 1년 4개월 전입니다. 그후론 트레드밀에서 걷기만 했습니다. 문제는, 트레드밀에서 걷기만 하는 데에도 무릎은 도무지 호전이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아. 이거, 트레드밀에서 걷는 것도 중단해야 하나? 그런 고민이 엄습했습니다. 운동량의 급감도 염려가 되었지만, 내 무릎이 이 지경인가 하는 자괴감이 컸습니다.


조깅 트랙을 걸어보다.

작년 가을 무렵, 헬스클럽에 가면 트레드밀 위에서 걷기를 주로 하는 제 옆의 그녀가 했던 말, "다른 운동을 하면 안 돼? 헬스클럽은 정말 싫은데." 라는 말에 그녀의 운동 방식을 좀 바꿨습니다. 그녀와 집 근처 종합운동장 조깅 트랙을 걷기 시작한 것이죠. 저는 기구 운동의 매력을 외면하기 힘들어 헬스클럽을 계속 다니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했고요. 걷기는 종합운동장 조깅 트랙에서 그녀와 함께 하면서, 따로 헬스클럽에 출석하는 이른바 두탕뛰기^^를 시작했던 것이죠.


무릎 정상화!

재미있는 것은, 조깅 트랙을 걸으면서 무릎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조깅 트랙에선 대략 3~4바퀴를 돕니다. 한 바퀴에 800m 쯤 되니까 2~3km를 매일 걷는 셈이죠. 가고 오는 거리를 합치면 3~4km쯤 됩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무릎이 멀쩡한 겁니다! 아니,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아프지도 않고 붓기도 빠졌으니까요.


일상 속 '더 걷기'를 시도했는데도?

틈새(?)를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출퇴근시에 일부러 좀 걸을 수 있는 경로를 택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퇴직을 감행한 그녀는 현재 따로 일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그녀는 출근하는 저를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고 밤에는 퇴근하는 저를 마중 나옵니다. 이로써 걷게 되는 거리가 저는 대략 2km, 그녀는 약 4km 쯤 됩니다. 어쨌든, 틈새 공략으로 더 걷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릎은 지극히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닝 머신(트레드밀)하고 안 맞을 수도 있다!

결론은 이런 겁니다. "슬프지만(!) 현재의 나하고 트레드밀하고는 안 맞는 거구나!" 라는 결론!
걸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존재하는 한 굳이 헬스클럽의 트레드밀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헬스클럽은 계속 나가겠지만 트레드밀에는 올라갈 생각이 없습니다. 유산소운동이 중요한 것이지 트레드밀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헬스클럽에는 가되 웨이트 트레이닝만 할 생각입니다.


계절은 걷기 좋은 봄! 걷자, 걷자!

이제 3월 1일입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긴 하겠지만 3월은 더이상 겨울이 아니죠. 폭설과 혹한으로 겨우내 조깅 트랙을 이용하지 못한 날이 많았습니다. 3월부터는 가능한 한 매일 조깅 트랙을 걷게 되리라 봅니다. 물론, 출퇴근시의 '더 걷기'도 꾸준히 병행할 생각이고요. 하늘이 내린(?) 천형처럼 생각한 적도 있는 '약한 무릎'이 정상화된 이상, 걷기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렇게 걸음으로써 정상화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동기부여가 잘 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헬스클럽에서 계속 병행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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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228 일 23:25 ... 23:55  비프리박


p.s.
본문 속 이미지 출처 
→ http://i.ehow.com/images/GlobalPhoto/Articles/5741021/treadmill-main_Full.jpg 
http://www.ehow.com/how_5741021_choose-perfect-treadmi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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