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싸움이 우리를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인간, 혁명가로 만들어주며 동시에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드러내 보이게 한다.
(607쪽, 1967년 8월 8일 체 게바라의 일기에서)


혁명이 더이상 위협이 되지 못하는 시대. 체 게바라는 자신이 그런 시대에 혁명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 이같은 내 의문도 풀릴까,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았습니다. 

장 코르미에, 체 게바라 평전, 김미선(옮김), 실천문학사, 2000. 
   * 총 668쪽.   ( ~32쪽 화보 & 지도).
   * 원저 - Jean Cormier, Che Guevara, 1997.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 제 의문과 궁금증은 봄바람에 눈녹듯 해결되었습니다. 인간 체 게바라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은 더욱 증폭되었지만요. 아마도 올해 체 게바라의 삶과 혁명에 관해 알 수 있는 책을 더 읽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장 코르미에의 책은 그런 의미에서 체 게바라에 관한 독서에 제대로 물꼬를 터준 셈입니다. 장 코르미에에게 감사를! ^^

2009년 하반기를 열었던 책입니다. 7월 1일(수)부터 7월 4일(토)까지 읽었습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읽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은 것은 출퇴근 이외의 시간을 쏟아부었기 때문이고요. 체 게바라의 삶과 혁명이 계속 저를 책으로 끌어 들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체 게바라 평전 - 10점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출판사의 책소개를 보시려면 제목이나 표지를 클릭하세요.
 



      체 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의 발과 펜으로 복원한 혁명가의 삶과 실천!


( 장 코르미에가 발로 뛰어 재구성한 체 게바라의 삶과 혁명이 녹아든 평전. )


 

1.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은?

이 책의 저자, 장 코르미에는 저널리스트이자 체 게바라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전문가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체 게바라의 삶과 혁명을 복원하고 재구성합니다. 체 게바라 주변의 생존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전투를 위해 체 게바라가 상륙했던 해안과 행군했던 길들을 직접 밟아, 한 혁명가의 삶의 여정과 혁명의 경로를 추적합니다.

총 6부 29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체 게바라의 삶과 사랑과 혁명이 세부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서술되고 묘사됩니다.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생각은 어땠는지, 사랑하는 여자에겐 어땠는지, 베레모에는 어떻게 별을 달게 되었는지, 게릴라들에게는 교과서가 되었다고 하는 그의 게릴라 관련 저술은 어떻게 쓰여졌는지, ... 등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체 게바라가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뜨거운 피를 가진 한 인간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책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제 시선을 잡아 끌었던 '해충'에 관한 게바라의 말이 기억납니다.

권력을 쥔 자들은 인디오들의 머리 위로 살충제를 마구 뿌려대지만 이런 식으로는 끊임없이 증식하는 해충들을 퇴치할 근본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없습니다.
(132쪽, <제2부 일다 가데아와 피델카스트로> 어머니에게 보낸 체의 편지에서)

조금 다른 맥락이 되지만 "2008년부터의 대한민국에서 '해충들을 퇴치할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라는 변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의사로서의 편안한 삶보다는 가난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혁명에!

그리고 얼마 후에 열네번째 과목을, 마침내 1953년 4월 11일, 그는 위생학과 정형의학, 폐질환 그리고 감염의학 등을 더 통과함으로써 길고도 긴 레이스 끝에 의학박사 학위를 획득하였다.
(126쪽, <제1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의사, 게릴라 대장, 대사, 토지개혁위원회 위원장, 국리은행 총재. 체 게바라라는 한 인물이 수행했던 직책"입니다(420쪽). 동시에 그 어느 것에도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아, '게릴라 대장'은 그가 마지막까지 택했던 직책이군요. ^^ 의사로서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었음에도 게바라는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 눈을 뜹니다. 삶의 여정이 혁명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코르미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겠다던 젊은 이상주의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신념을 굳히고 있었다"(86-87쪽).
"라틴 아메리카 각지를 도는 여행은 에르네스토(=체 게바라)에게 일종의 계시 역할을 했다. 추카키마타와 마추픽추를 지나면서 그는 '혁명의 부화기'를 보내고 있었다"(102쪽).

  
 
3. 일상에선 섬세하고 혁명에선 강철같은!

이모에게 키스를 보냅니다. 이모를 사랑해요. 배가 고프지만 쇠처럼 건강하며, 동시에 깨어있는 미래의 사회주의자인 조카로부터.
(136쪽, <제2장 일다 가데아와 피델 카스트로> 이모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이 책에선 체 게바라의 가족사(事)를 비롯하여 그의 인간적인 일상이 잔잔히 잘 묘사됩니다. 게바라는,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섬세한 사람 또는 배려심 있는 사람의 전형이라 할만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부모와 형제자매와 자식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어땠는지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이런 내용의 편지를 적는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제 저의 미래는 쿠바혁명과 뗄려야 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과 함께 승리하든가, 아니면 그것과 함께 죽는 길 밖에는요"(195쪽).
 
 

 
4. 책에서 접한 인상적인, 체 게바라의 육성!

우리는 결단코 전쟁광들이 아니다.
다만 그래야 하기 때문에 행하고 있을 뿐이다. (224-225쪽)

게릴라는 그 사회의 개혁자다. 그들은 힘없는 형제들을 치욕과 빈곤으로 내몰고 있는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싸운다. (311쪽)

나는 해방자가 아니다.
'해방자들'이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민중을 해방시키는 건 그들 자신이[다]. (400쪽)

우리에게 마르크스주의자인지 아닌지를 묻는 것은
물리학자에게 뉴턴주의자냐고 묻는 것이나 생물학자에게 파스퇴르주의자냐고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다. (454쪽)   * [   ]는 비프리박.

정말 여기에 옮긴 것의 수십배는 인상적인 말들이 게바라의 입을 통해 전해집니다. 그 중 인상적인 말들로 몇가지 골라본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구에 회자되는 체 선생의 유명한 말들 외에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읽는 사람의 가슴에 콱콱 와서 박히는 말들이 꽤나 많습니다. 체 게바라를 '체 선생'이라 불러 마땅한 그의 육성들이 장 코르미에에 의해 복원됩니다.
 
 

 
5. 체 게바라 살해의 배후는? 무방비의 전쟁포로를 사살하나?

체의 문제를 마무리짓는 것은 미국의 오랜 숙원이었다. CIA는 공격에 실패한 이후로 줄곧 쿠바혁명이 머지않아 실패할 것임을 확언하고 있었다. 그리고 피델 (카스트로), 라울, 체 (게바라)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인 일명 '쿠바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1962년 1월에 대통령의 국가안보자문인 맥조지 번디, 국무성의 알렉시스 존슨, CiA의 맥콘과 참모본부의 리만 렘니처는 국무성에 모여 쿠바계획이 최우선 과제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체를 제거하자는 결정은 이미 오래 전에 내려진 것이었다.   * (  )는 비프리박.
(640쪽, <제6부 볼리비아의 계략>에서)

체 게바라는 1967년 10월 9일 볼리비아에서 살해됩니다. 생포된 무방비의 포로 신분임에도 사살합니다. 그때 그의 나이 39세였습니다. 체 게바라가 1928년 6월 14일생이니까.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2010년 그는 82세가 되겠군요. 현재 우리가 82세의 노혁명가를 만날 수 없게 된 데에는 '야만의 세월'이 작용했습니다. 야만의 국가에 의해 행해진 야만적인 행태들. 현대의 아이러니이자 본질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뷰의 요약> (긴 글 읽기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
- 1번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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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226 금 05:30 ... 06:30  인용입력
같은날 17:30~ 뜨문뜨문  비프리박


체 게바라 평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장 코르미에 (실천문학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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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ogineer 2010.02.26 20: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중학교 3학년때 읽은 적이 있는데 일고나서 체게바라 완전 팬 되고 지금도 체게바라 같은 사람으로 사는게 꿈이에요.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체게바라 내용이 과장되거나 조작이라는 말도 있던데 나병 환자들을 위해 당시에 전염병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나병환자들을 만지고 치료했던 그의 진심은 조작이나 과장으로 덮을수 없는 위대한 행동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존경하는 분이라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7 01: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상당히 어린 시절에 읽으셨군요?
      그의 삶도 삶이지만 그의 생각과 실천이 참 인상적이죠. 그의 말도.
      체 게바라 같은 사람으로 사는 게 여러 모로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래도 멀리 보고 함께 걸어간다면 어렵다고만 할 수도 없죠.
      그의 삶을 아무리 영상으로 담고 이러니 저러니 비판을 해도
      그의 실제 삶만큼 위대할 수는 없는 것이죠. 맞습니다.

  2. BlogIcon sephia 2010.02.27 09: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런 야만적인 세월...

    그런데 지금 이 나라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길 원하는 눈치입니다.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7 09: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우리가 살고 있는 2008- 시기가 야만의 세월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죠.
      미네르바 구속, 촛불에 물대포, MBC PD수첩 수사, 용산 철거민 살인적인 진압, ...
      야만의 세월 맞습니다.

  3. BlogIcon 황팽 2010.02.27 13: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Rage against the machine때문에 체게바라 열풍이 불었던 2000년 초반에 제대하고 유행때문에 읽었던 책인데
    그 때 당시에 너무 어렵게 이해하지도 못한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책꽂이에 있어 항상 다시 시도 해보고 싶은데
    책의 두께때문에 늘 망설이고 있는 책이에요.
    그 유행했을 때 티셔츠도 자주 입고 다녔는데,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7 13: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책 속에 어려운 대목이 없지 않죠. 어렵다기 보다는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맞을 수도. ^^
      RATM 때문에 체 열풍이 불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
      한번 여유가 좀 될 때 책을 땡겨 보세요.
      체 게바라 아니겠어요. ^^

  4. BlogIcon G_Gatsby 2010.02.27 13: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가 자주 읽는 책이죠.
    처음에는 사람 이름을 기억하는것이 참 어려웠고, 두번째는 쿠바혁명의 역사가 어려웠고, 세번째는 그가 꿈꾸는 사회주의가 어려웠고 네번째는 가진것을 다 놓는 그의 모습이 어려웠고 다섯번째는 인간을 사랑하는 그의 모습이 어려웠고, 여섯번째는 그가 가진 용기와 열정이 어려웠습니다. 아직도 어렵죠..수없이 많이 읽었지만.
    누군가를 안다는 것도 쉽지 않은일이지만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작지만 우리가 가진 소박한 삶 속에서도 그가 가진 사랑과 열정을 실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7 17: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이름이 참 헷갈리고 안 익숙했습니다. 저도요.
      지리적으로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였구요.
      그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서는 나름 어렵진 않았네요. 평소의 관심? 핫.
      자신이 가진 걸 버린다는 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체선생은 성자라는 생각도.
      맞습니다. 작지만 소박한 실천이라도 하는 것이 첫걸음이겠죠.
      그가 하려던 혁명을 할 수는 없는 세월이 되어있으니까요.

  5. BlogIcon mingsss.net 2010.02.27 15:5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최초로 제가 읽은 책을 리뷰하셨군요! 키키
    저도 가츠비님처럼 어렵고 어려워서 여러번 앞으로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읽었습니다.
    어려운데도 근성을 가지고 읽게 만드는 사람이더군요. ㅇ.ㅇ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7 17: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읽은 책이었군? 그런 책을 리뷰하면 아무래도 눈이 더 가게 되지 않던가? 핫.
      나 역시 페이지를 뒤적이며 읽었음. 특히 처음에. 크으.
      그래도 읽을 가치가 있고,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해.

  6. BlogIcon Slimer 2010.02.27 16: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체게바라에 대한 내용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고 평전을 검색했더니 좀 많은 수가 검색되어 당혹감을 느꼈습니다.
    베푸러박님의 추천이 있는 책이니, 담아두어야 겠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7 17: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체 게바라에 관한 책들이 조금은 나와 있는 편이죠.
      영어권 저술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 됩니다만. ㅠ.ㅠ
      어쨌든 그런 척박한 우리 출판계에서 이런 거작이 번역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직도 출간되고 팔리고 있다는 점도. ^^

  7. BlogIcon 별바람 2010.02.27 20: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체게바라는 매국노 집단인 한나라당의 눈으로 볼때 빨갱이 좌빨입니다. 대한민국의 부조리를 잡으려했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도 매국노 집단인 한나라당의 눈으로 볼때 빨갱이 좌빨입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국민들조차 한나라당은 빨갱이 좌빨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들이 빨갱이 좌빨이라고 우기는 국민들의 손에 엄정한 심판을 받을 날이 분명히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악한 이명박과 그의 잔당들이 그때까지 살아남아 심판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심판은 어떻게 내리면 좋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공개처형이 좋을것 같습니다.


    라고 떠드는 빨갱이 좌빨 반동분자 새끼들을 찾아내 엄정하게 심판해야 할 것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2.28 22: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딴나라당의 눈으로 보면 세상의 모든 상식과 개념이 빨갛지 않을까 합니다.
      수퍼맨도 빨갱이라고 할 듯 하고요. ㅈ일보가 붉은 악마를 빨갱이 어쩌구 했던 적이 있죠.
      하기사 빵꾸똥꾸란 말도 티비에서 제거해야 할 빨갱이 용어로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체 게바라는 아마도 딴나라당의 눈에는 빨갱이 중에 상빨갱이로 보일테죠.

      개념과 상식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선 도태되어야 할 집단이 한둘이 아닌 듯 합니다.
      일단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뭔가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할텐데 말이죠.

  8. BlogIcon 달팽이~* 2010.03.02 22: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체 게바라는....잘 생기기도 했다는 거...^^ㅋㅋ
    체 게바라가 꿈꾸며 이루려 했던 세상이 제가 꿈꾸는 세상과 같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그와 같은 실천의지가 없다면 어떤 세상이든 ...꿈은 이루어지지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유난히 빨간 표지가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진보의 미래>리뷰를 읽고 싶어 종종 들러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3.06 11: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다행히 그의 잘 생긴 얼굴이 이런저런 사진들로 전해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물론, 저는 늙어가는 노혁명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게 더 좋겠습니다만.

      아마도 체 게바라가 꿈꾸며 이루려 했던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 그 이상의 세상일 겁니다.
      문제는 실천의지를 가진 집단이 있어야 그 세상이 실현될텐데
      탈현대의 21세기에는 그런 꿈을 꾸는 사람들조차 극소수입니다.
      방법론은 차치하고라도 이상으로서의 그 세상을요.

      진보의 미래는 조만간 리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핫.

  9. 일요일 2010.05.16 16:5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새들어 제게 눈에 들어오는사람이에요 요새 우리나라가 막 험악하고 저런 영웅(?)같은분이 또 나오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10. 블랑카 2010.05.16 23: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서평을 보고나서 눈물이 나네요 ... 책을 읽지는 못했는데 서평만으로 강한느낌이 오는것은 .. 내가 태어나 행복한 세상에 사는것이 너무나 좋았던 20세 이전까지의 인생이 20세를 전후로 완전 나락으로 떨어졌다는것 .. 우리나라 인구의 1%가 대한민국의 경제력, 부동산, 권력과 세력을 모두 독점하고 있었다는것 ... 나는 죽어라 노력을 해도 아무것도 소유할수 없는 99%의 프롤레타리아에 속해있었다는거 .. 그리고 .. 군대 제대하고 크게 성공하겠다는 다짐으로 사회에 나왔을때 바로 IMF 가 터져 그저 시들고 짓밟힌 잡초같은 질긴 삶을 살아오면서 결론지었던것 ... 혁명가가 되겠다는 다짐 ...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라도 ... 꼭 .. 체 게바라 책 사서 읽으렵니다 ..

    • 2010.05.16 23:52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7 09: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체 게바라의 책에서 많은 걸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답글에 적으신 바와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맞아요. 누구는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있고
      누구는 열라 일해도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구조지요. -.-;

      마감후에 초대장 신청을 해주셨는데요. 'ㅂ'
      여유분이 생기는대로 초대장 보내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을 듯. ^^

  11. 한영민 2010.10.13 01:4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게바라를 존경하지만, 쿠바 혁명은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래로부터’의 의미: 광범위한 집단의 다수의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행동을 뜻함
    ‘위로부터’의 의미: 소수의 통제받지 않는 영웅/엘리트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사회를 바꾸려는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행동을 뜻함

    1. 게릴라 혁명이었다
    게릴라 혁명↔민중 봉기ex)파리 코뮌, 프랑스 대혁명, 광주 시민군
    혁명의 방법으로 게릴라전을 선택한다면 이때 게릴라의 역할은 다수의 사람들의 지지를 받되 ‘그들 대신에’ 정부와 싸우는 것

    게릴라군: 어떤 지역을 조직된 상태로 들어가 정부군과 맞서 싸움. 이때 사람들을 파업 등을 통해 스스로 정부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게릴라군이 올 때까지 기다린 후 지원/지지/참가하는 형태의 행동을 함
    시민군: 미조직 상태의 시민들이 스스로 정부군을 물리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기를 들고 시민군을 조직함

    2. 선거로 뽑힌 정부가 세워지지 않았다
    쿠바정부: 압도 다수 쿠바인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선거로 뽑히지 않음. 즉, 쿠바인을 위한 정부였으나 쿠바인들에 의한 정부는 아니었음
    소비에트 정부: 압도 다수 러시아인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소비에트에서 선거로 뽑힌 사람들에 의해 구성됨. 러시아인들을 위한 정부이며 러시아인들에 의한 정부였음
    6월 항쟁: 사람들이 전두환을 몰아내고 노태우(안습)을 직접 선거로 뽑음

    3. 사람들이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다
    쿠바: 사람들이 스스로 노동조합이나 평의회를 세우지 않고 카스트로 정부가 노동조합/평의회 등을 만들어줌
    소비에트: 사람들이 스스로 공장을 점거하여 소비에트를 건설
    6월 항쟁: 사람들이 6월 항쟁 후 7.8.9 노동자 대투쟁을 통해 스스로 임금 인상, 작업 조건 개선 등의 성과를 얻어냄

    즉, 쿠바에서는 사람들이 외부에서 온 게릴라들에 의해 해방된 것에 비해 (물론 게릴라를 지지하고 심지어 게릴라군에 지원까지 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지역이 해방될 때 사람들은 스스로 해방된 것이 아닌 게릴라군에 의해 해방됨) 6월 항쟁, 러시아 혁명, 프랑스 대혁명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꾸갰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회를 변화시킴.

    P.S 이것이 게바라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게바라는 무엇보다 위대한 혁명가로서 끝없는 자기 헌신을 보여주었고, 최후까지 반제국주의 투쟁을 벌이다 순교하였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게바라의 인격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게바라의 혁명 전술이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아닌 위로부터의 혁명 방법이었음을 보이는 것이다.

    • 2010.10.13 01:43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10.13 09: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적으신 정리는,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세워가는 것이 좋은 거겠지요.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기 바랍니다.

  12. 박선호 2011.03.11 09:5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체게바라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 이라고 불리우고 있지요.
    작년 같은 책을 포함해서 1년에 100권 읽기를 하였는대 그 중 베스트10위안에 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의 인생은 완벽한 노력과 죽을 때 까지 혁명과 투쟁 이었지요.
    그는 마지막 까지 영원지 지지않는 별처럼 반짝반짝 빛낫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으며 그의 평전을 읽으며 그의 자서전, 여행다이어리를읽고
    그에 대하여 연구하고 닮고 싶어하나봄니다.
    그렇지만 그의 인생은 완벽하지많은 않았습니다. 십전십미는없다는 말처럼 그는 가족을 실제적으로
    잘 보살 피지는 못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만은 언제나 가족을 생각 한것에 동의합니다.
    그는 천식을 가지고서도 세상에 자신의 꿈을 전하였고 다른사람들이 꿈을 꿀때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않고
    잠들기까지 독서를 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체게바라의 노력하는 모습을 지지않는 의지를 배우고 싶습니다.
    이번에 체 게바라 자서전 을 읽어볼까하는대 기대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12 00: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체 게바라지요.
      그리고 상당히 대중적 아이콘처럼 된 체 게바라인 것이구요.
      그의 혁명성은 제거하고 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없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같은 반열에 올라있다는 게 나쁜 건 아니죠. 무려 체 게바라이니까요.

      부족한 면이 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
      거기에 더 큰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병을 갖고 살던 모습이나 가족과 관련된 모습이나.

  13. 2011.03.11 09:5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12 00: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유학생이시군요.
      책 많이 읽으셔야 하는 입장이신. ^^

      이런 저런 계획이 블로그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내기 바랄게요.

      초대장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