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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소음 없이 살 수는 없을까. 컴퓨터를 부팅한 후에 나는 컴퓨터 고유의 소음 말고요. 우리의 귀와 신경을 자극하고 심하면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는 소음 이야깁니다. 컴퓨터 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결국 소음을 낼 수 밖에 없는 컴퓨터이기에, 컴퓨터 소음은 우리에게 언젠가는 닥칠 시한폭탄 혹은 숙명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름 컴퓨터 소음에 민감한 편이고, 그것이 가족의 귀와 신경을 자극하고 심할 경우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라면 소음을 잡는 일에 주저없이 노력과 시간을 쏟아온 편입니다. 저희집 컴퓨터가 그럭저럭 견딜만한 소음 수준으로 컨트롤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컴퓨터 소음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보는 제 나름의 점검 팁입니다. 적으려고 보니 꼭 7가지군요. 그래서 "컴퓨터 소음을 잡기 위해 점검해야 할 7가지 사항"입니다. 시끄러운 컴퓨터에 안녕을 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와 함께!


 
         컴퓨터 소음 잡기 위해 점검해야 할 7가지! 시끄러운 컴퓨터여, 안녕!



컴퓨터에서 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은 크게 7가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스트레스를 일으킬 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면 하나하나 짚어보고 점검해서
소음을 잡아야겠죠. 컴퓨터에 잡을 수 없는 소음은 없다는 말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



cpu 쿨러


2006년 교체 장착했다가 컴퓨터를 바꾼 후에도 옮겨 사용하고 있는 zalman cpu 쿨러.

개인적으로 컴퓨터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최초의 경험이 바로 cpu 쿨러 때문이었습니다. 중저음-.-a의 소음을 냅니다. cpu에 딸린 쿨러만 따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지요. 거금을 들여 zalman이라는 회사의 cpu 쿨러로 바꿔 단 후에, 컴퓨터를 켜놓고도 잘만^^ 하더군요.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안 된다면 쿨러를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픽카드 쿨러


그래픽카드에도 쿨러가 달려있습니다. 언제든 소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뜻이죠.

개인적으로 컴퓨터 소음을 경험하게 한 두번째 소음의 원인이었습니다. cpu 쿨러에 비해선 다소 앵앵-.-a대는 듯한 소리가 나지요. 방열판으로만 처리를 하는 그래픽(vga) 카드도 있지만, 쿨러가 달려있는 것이 보통이지요. vga 카드 쿨러는 작기 때문에 먼지가 잘 낀다죠. 청소만으로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쿨러만 별도로 교체해야지요. 딱 맞는 쿨러를 구하기가 어렵다면, 최악의 경우 그래픽카드를 통째로 교체해야 할 수도. -.-;;;


케이스(chassis) 장착 쿨러 (= 시스템 쿨러)



케이스는 보통 후면에 쿨러가 장착되어 있지만 전면에도 쿨러가 부착된 케이스도 없지 않습니다. cpu 쿨러와 비슷한 중저음의 소리를 내지만 케이스에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소음이 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면이 있습니다. 케이스 쿨러는 80mm, 120mm, ... 이런 식으로 표시합니다. 아무래도 컴퓨터는 점점 더 뜨거워지니, 쿨러는 점점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하면 컴퓨터 소음도 커질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저렴한데다 구하기 어렵지 않으므로,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새 걸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쿨러



쿨러 이야기가 나왔으니 파워서플라이 쿨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전원공급장치인 파워서플라이에도 쿨러가 달려 있습니다. 역시 우리에게 원치 않는 소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똑같은 규격의 쿨러를 구할 수 있다면,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를 분해-조립할 엄두가 난다면, DIY 교체해도 되겠으나, 여의치 않다면 먼지를 청소하거나 교체를 해야겠죠. 바꾸는 참에 용량이 큰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한다면 다음번 컴퓨터 조립시에 그걸 그대로 옮겨서 쓸 수도 있겠지요. 3~4년 전에 450W 짜리로 교체한 기억이 나는군요. -.-a


하드디스크(HDD)


소음 때문은 아니고 용량 때문에 지난 5월 추가장착했던 WD 1TB HDD.

하드디스크 소음은 보통 또르르~ 뭔가가 굴러가는 듯한 소리를 내죠. 제품에 따라서 우우웅~ 하는 소음을 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드디스크가 소음이 나는 경우가 참 안습입니다. HDD의 일부를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새 하드디스크를 구입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OS가 설치된 메인 HDD라면 단순한 교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OS를 비롯해서 온갖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해야 하지요. 어지간히 오래된 HDD가 아니라면 저같은 경우 소음을 견디는 편입니다. 정 견디기 힘든 경우라면 일단 교체-.-a를 하고, 소음이 나는 HDD를, 가끔 사용하는 외장하드로 용도 변경하는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한 컴퓨터에 HDD를 많이 장착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공명현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디가 잘못되어 나는 소음이 아니라서, 이건 솔직히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a


느슨해진 메인보드 볼트(bolt)


노랑색 동그라미 표시한 곳이 메인보드와 케이스를 체결하는 볼트가 물리는 구멍.

메인보드에는 케이스와의 조임 볼트가 적게는 6개, 많게는 9개 물립니다. 이것이 느슨해졌다면 소음이 나게 됩니다. 메인 보드 자체가 소음을 발생시킬 소지는 없으나, 메인 보드에 물려있는 cpu 그리고 메인보드 vga 슬롯에 끼워진 그래픽카드에는 쿨러가 달려있어, 메인보드를 진동시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건 cpu 쿨러나 그래픽카드 쿨러가 소음을 내는 경우가 아니어도, 메인보드 조임 볼트가 느슨해져 있다면, 소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드라이버를 가져다가 메인보드 조임 볼트를 꽉 조여주면 되겠죠. 돈이 들지는 않는, 그나마 행복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후한 케이스(chassis)


케이스 소음을 잡기 위해 지난 봄 새로 구입한 BESTECH 풀하우스 미들 NO.4 블랙.

케이스도 부품인 이상, 노후하게 됩니다. 컴퓨터를 옮길 일이 잦다면 케이스가 노후해질 가능성은 커집니다. 아무래도 이리저리 쏠리고 힘을 받게 되니까 케이스가 조금씩 비틀리고 느슨해 지는 것이죠. 사실, 케이스가 소음의 원천인 경우 달리 일부를 교체하거나 조이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볼트가 아닌 리벳 형태의 조임쇠들로 고정이 되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케이스의 수평을 맞춰 안정시킨 상태에서 케이스를 살짝 밀어봤을 때 케이스가 이리 저리 비틀리고 움직인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 5월, 그녀가 쓰는 저희집 메인 컴퓨터의 케이스를 그래서 교체했던 기억이 있군요. 케이스 소음을 잡았던 경우였지요.




컴퓨터 소음이 심하다면, 제품에 따라, 제조사에 따라, 구입후 6개월 혹은 1년 이내에 A/S 신청(무상보증 수리 혹은 교체)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립을 했다면 부품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무상보증 수리가 가능합니다. 품목에 따라 길게는 3년인 제조사들도 있더군요. DIY로 장착하거나 돈 들여 점검-수리를 맡기기 전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보증 기간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3가지 중에 하나겠지요. 청소하거나, 교체하거나, 견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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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103 일 07:00 ... 08:45  비프리박
2010 0103 일 10:00  예약발행


p.s.
본문의 이미지 가운데 출처가 명기되지 않은 사진들은 http://www.danawa.com에서
해당 제품이미지를 가져온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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